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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Networks_ 미국] 마스터 소믈리에, Will Costello에게 와인 그리고 마스터 소믈리에에 대해 묻다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와인 소믈리에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져봤을 것이다. 와인 소믈리에가 되기 위해선 여러 관문을 거쳐야 하는데 특히 그중 최고인 마스터 소믈리에가 되기 위해서는 4번의 시험(1.Introductory Sommelier Course 2.Certified Sommelier Exam 3.Advance Sommelier Course 4.Master Sommelier Diploma)을 통과해야 한다. 시험 합격률도 3% 정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어렵다. 코트 오프 마스터 소믈리에 그룹은 1977년 영국에서 시작해 1987년 미국에서 첫 마스터 소믈리에 시험을 치렀다.
현재 전 세계에는 총 233명의 마스터 소믈리에가 있는데 그중 149명이 미국에서 타이틀을 얻었다. 오늘은 그 중 한 명인 220번째 마스터 소믈리에, Will Costello를 만나 그가 생각하는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봤다.


Q. 마스터 소믈리에로서 와인에 대한 철학이 궁금하다.
와인은 다양한 계층의 고객들이 찾는다. 100불짜리 와인을 찾는 사람이 있고 3000불짜리 와인을 찾는 사람도 있는데 이 모든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원하는 가격대에 최고의 와인을 찾아 추천하는 것이 나의 와인 철학이다.


Q. 잠깐만 같이 있었는데도 와인에 대한 강한 열정이 느껴진다.
와인에 대한 나의 열정은 변함이 없고 오히려 처음보다 더 강해졌다. 그러나 와인에 대한 이해와 취향은 변했다. 오랜 경험을 하면서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와인으로 와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됐기 때문이다. 누구나 한정판 와인으로 만든 와인 리스트를 준비할 수는 있지만 막상 고객이 찾는 와인이 한정판 와인만을 찾는 것이 아니라면 아무리 좋은 와인 리스트를 가지고 있어도 불필요한 시간과 돈만 낭비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정말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나는 다양한 트렌드를 경험하기 위해 나의 취향과 관계없는 여러 나라와 지역의 와인을 끊임없이 시음한다. 예를 들어 내가 일했던 만다린 오리엔탈의 Twist by Pierre Gagnaire 레스토랑은 특히 다양한 와인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와인 리스트에 없는 Nickle and Nickle, Silver Oak, Caymus 등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같은 지역의 다양한 와인들을 추천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고객과 교감하지 않는 서비스는 올바른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이다.




Q. <호텔&레스토랑> 독자들에게 마스터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어떤 음식하고도 어울리는 와인을 소개해 달라.
오스트리아에서 생산하는 Gruner Veltliner 와인을 추천하고 싶다. 이 와인은 흔하게 재배되는 짙은 녹색포도로 만들어져서 녹색 복숭아와 녹색 배의 과일 향이 날뿐만 아니라 풍미가 있는 샐러리, 아귤라, 비트 줄기와 흰색 후추 톤이 있어서 바디가 풍부하다. 그래서 이 와인은 여러 다양한 음식들과 조합이 잘 되는데 샐러드, 스프, 생선류 심지어 칠면조나 오리요리와도 조합이 잘되는 최고의 와인이다.


Q. 만약 전 세계에서 한 곳의 레스토랑만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디를 가고 싶은가?
아주 재밌는 질문이다. 그런데 질문에 답하기 전 와이프도 함께 갈수 있는지 묻고 싶다.(웃음) 그동안 나는 프랑스와 미국 내 수없이 많은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 갔었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태국 방콕에 있는 Lebua 호텔의 Mazzaluna 레스토랑에 가보고 싶다. 그 레스토랑의 총주방장은 셰프 중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이가 이끌고 있기에 그 팀의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



Q. 한국에서 마스터 소믈리에를 준비하는 많은 이들에게 조언한다면?
더 코트 오브 마스터 소믈리에 프로그램은 한국 내에도 많은 프로그램이 있고 1년에 2번 Introductory Course와 Certified Sommelier exam 그리고 1년에 한번 진행되는 Advance Sommelier 코스가 있다. 3번째 단계인 Advance Sommelier를 통과하면 미국에서 마스터 소믈리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현재 한국 국적의 마스터 소믈리에는 윤하, 김경문 소믈리에로 총 2명이 있다. 마스터 소믈리에는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 강한 의지와 열정이 필요하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하루하루 변하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올바른 길을 선택해서 가고 있는 것이다. 혹시라도 시험을 준비하던 중 그만 둬도 잘못된 선택은 아니다. 합격률이 3%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마스터 소믈리에 과정을 그만두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 많다. 예를 들어 와인 강사, 컨설턴트, 식음료 업계 등 다양한 일들이 있는데 이중 와인 시음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각 나라마다 다른 음식을 가지고 있어 그 음식에 맞는 와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이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이 시음하고 평가한 후 한국 음식에 맞는 와인을 찾아 추천, 판매하고 있는데 와인 소믈리에의 역할이 크다. 그래서 마스터 소믈리에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있으라고 생각된다.

전 세계에 총 233명의 마스터 소믈리에가 있다. 와인 시음회 및 관련된 큰 행사장에 방문하지 않고서는 마스터 소믈리에를 직접 만날 기회가 많지 않다. 쉽게 만날 수 없기에 인터뷰에 앞서 다양한 생각이 들었다. 마스터 소믈리에, Will Costello와 함께 그가 생각하는 와인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전보다 더 와인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었고 친근함과 무엇보다 와인 소믈리에의 중요성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 마스터 소믈리에가 되는 길은 어렵고 험난하다. 하지만 와인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 있다면 언젠가 마스터 소믈리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오늘도 와인 공부를 하는 모든 호텔리어들에게 화이팅을 보낸다.


알버트 강
만다린 오리엔탈 라스베가스
Assistant In Room Dining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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