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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금)

호텔&리조트

Global Networks Special_China ③ 화북지역 - 베이징] 다이나믹 베이징


중국의 수도, 인구수 2000만이 넘는 거대한 도시 베이징은 만리장성, 자금성 등 세계적인 관광지를 둘러보기 위해 날마다 쏟아져 들어오는 각국의 관광객들과 유수의 글로벌 회사들의 출장자들, 그리고 도시 곳곳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포럼과 컨퍼런스를 참석하는 사람들로 인해 6000여 개가 넘는 베이징의 호텔들은 늘 활기를 띤다. 
상하이와 광저우 같은 상업 도시와는 다르게 베이징의 호텔시장을 더욱더 다이나믹하게 만드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수시로 방문하는 각국 정상 및 장차관급의 국빈 및 귀빈 방문이다. 방문 성격에 따라 여러 사절단이 함께 동행하는데 그때마다 호텔들은 초청받은 정부 고위 관료 및 사절단들을 각자의 호텔로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지난 2014년 베이징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의, 그리고 2015년에 열린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참석하는 각국의 정상들과 관련 사절단 등으로 인해 주요 5성급 호텔들은 해당 기간에 대부분 만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는 시진핑 주석이 추진 중인 새로운 경제 성장 전략, 일대일로(One belt, One road)와 관련해 5월로 예정된 포럼에 30여 개국 이상의 정상들이 베이징을 방문함에 따라 필자 또한 현재 근무 중인 리츠칼튼 호텔과 JW 메리어트 호텔로 각국의 사절단을 유치하기 위해 여러 대사관들과 논의 중이다.
2008년에 개최된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현재는 90여 개가 넘는 5성급 호텔이 영업 중으로 인터내셔널 호텔체인들은 매년 새로운 호텔을 오픈하며 꾸준히 각자의 영역을 넓혀간다. 올해에도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중국 첫번째 불가리 호텔(Bvlgari Hotel)을 베이징에 오픈하며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및 샹그릴라 그룹의 젠 호텔(JEN Hotel) 역시 오픈을 준비 중이다. 베이징의 대기 오염으로 인해 많은 여행객들을 다른 도시로 잃기도 하지만 중앙정부 및 시정부의 지속적인 노력과 베이징만의 다이나믹한 환경과 변화로 인해 호텔 시장은 여전히 성장가능성을 보여준다.
한국 시장의 경우 삼성, 현대, LG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또한 여러 부서의 헤드쿼터를 베이징에 두고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요 5성급 호텔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베이징으로 유입되는 한국인 출장자들, 그리고 단체관광객들을 유치하고자 한국인 매니저를 고용하고 있으며 대략 20여 명이 넘는 한국인들이 여러 부서에 걸쳐 일하고 있다. 미국, 유럽 및 호주에서 관련학위를 이수하여 전문 지식을 갖춘 많은 한국인 호텔리어 들은 그들 특유의 성실함과 맞물려 현재는 한국 관련 마켓 뿐만 아니라 인터내셔널 마켓을 담당하는 등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풍부한 노동력과 날로 발전해 나가는 각 분야의 기술을 바탕으로 G2라는 타이틀을 얻은 중국의 수도답게 베이징은 여전히 수많은 기회를 창출해내고 있으며 더욱더 많은 한국인이 이 다이나믹한 마켓에 뛰어들어 함께 경쟁해보길 기대해본다.


[INTERVIEW] 중국을 넘어 세계로

<베이징 JW 메리어트 호텔 & 리츠칼튼 호텔(JW Marriott Hotel Beijing & The Ritz-Carlton Beijing)
최상협(Choi Sang Hyeob) 시니어 세일즈 매니저(Senior Sales Manager)>


Q. 그동안의 이력과 중국에서 일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호주 시드니에 있는 Macquarie University에서 Business Administration을 전공한 후 곧바로 중국에서 호텔리어로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중국 서안 힐튼호텔에서 1년 정도 근무한 뒤 현재 근무하는 콤플렉스 호텔로 옮겨와 세일즈&마케팅 부서에서 객실 및 컨벤션 영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시절 시드니에 있는 쉐라톤 호텔에서 파트타임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겪은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들과의 경험과 아시아 및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직접 눈으로 본 중국의 영향력은 저로 하여금 중국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영어를 구사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함을 느끼게 했고 호텔리어로서 처음 5년은 중국에서 근무하며 그들의 언어와 사고방식, 문화 등을 익히는 시간을 가지고자 결심한 뒤 졸업 후 곧바로 중국으로 오게 됐습니다.


Q. 지난 3년여 동안 경험한 중국 및 중국의 호텔 마켓은 어떻습니까?
많은 도시를 경험하진 못했지만 호텔 산업 분야를 포함해 사회 전반적으로 페이스가 무척 빠르고 변화에 빨리 적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례로 세계화에 발맞춰 중국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실내 금연 조례령(현재 베이징에서만 시행 중)이나 지난해부터 실시한 부가가치세의 도입 등은 여러 산업의 전반적인 수준을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베이징의 경우 세계 곳곳의 문화를 발빠르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브런치와 함께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호텔시장은 그의 성장세가 예전에 비해 조금은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인터내셔널 체인들을 필두로 새로운 브랜드 및 호텔을 론칭하며 그들만의 세력을 확장하고 있고 그로 인해 여전히 많은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Q. 베이징 JW 메리어트 호텔 & 리츠칼튼 호텔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베이징 JW 메리어트 호텔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소속 호텔 중 3000번째로 오픈한 호텔이며 함께 운영 중인 리츠칼튼 베이징과 함께 베이징에서 메리어트 플레그십 콤플렉스 호텔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약 900여 개의 객실과 150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연회장은 그 규모로 인해 베이징에서 가장 큰 호텔 콤플렉스 중 하나로 손꼽히며 여전히 많은 정부기관, 글로벌 회사 및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호텔 콤플렉스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호텔리어는 그 직업의 특성상 한곳에 오래 머물기 힘든 직업입니다.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부딪치며 경험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나중에는 호텔 하나를 책임지는 총지배인을 넘어 인터내셔널 체인에서 아시아 퍼시픽을 대표하는 큰 축을 담당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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