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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화)

호텔&리조트

[Bring up Team] 국내 최초의 캡슐호텔 ‘다락 휴休’ 오픈. 그랜드 워커힐 서울, CS사업부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캡슐호텔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캡슐호텔은 호텔의 기본 기능을 축약한 1인 호텔로서 유닛으로 된 최소한의 공간만을 제공하는 게 일반적이다. 잠시 머무는 여행객, 비즈니스 고객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로 허브공항에 분포돼 있다. 1월 20일, 워커힐 CS사업부에서는 국내 최초로 인천국제공항 내에 캡슐호텔 ‘다락 휴(休)’를 오픈했다. 워커힐은 기존에 면세구역 내 환승호텔을 운영해온 내공이 있어 이를 바탕으로 한 신 성장 동력으로써 캡슐호텔에 기대를 모았다. 더욱이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세계 허브공항으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어 이번에 오픈한 캡슐호텔에 거는 기대가 크다. 창의적인 혁신 모델로 업계를 선도하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CS사업부를 찾았다.




캡슐호텔 ‘다락 휴(休)’는 인천국제공항 교통 센터 1층에 위치해 동편, 서편에 각 30개실, 총 60개실로 운영되며 침대와 샤워 공간 등 기본적인 숙박 기능에 집중하면서 시간 단위 과금 방식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IT를 활용한 사물 인터넷(loT)을 접목시킨 ‘키리스(Keyless)’ 시스템을 도입시켜 예약 및 체크인/아웃을 비롯해 조명 및 온도 조절까지 모든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손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각 객실에는 고급 매트리스가 구비돼 있는 것은 물론 개별 냉난방 시스템과 소음차단 시스템, 고감도 무선인터넷, 블루투스 스피커 시설을 갖춰 최고의 휴식을 제공한다. 특히 도서관 수준의 정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소음 또한 40db 이하로 관리해 짧은 시간에도 안락함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을 구현했다.
객실 타입은 크게 4가지로, 싱글베드+샤워 타입, 더블베드+샤워 타입, 싱글베드 타입, 더블 베드 타입으로 나누어지며, 베드 타입만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샤워 룸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가격은 객실 타입 별로 시간당 8000~1만 3000원이다. 
인천공항 캡슐호텔 예약 홈페이지_ www.walkerhill.com/capsulehotel




워커힐, 국내 최초의 환승호텔에 이어 캡슐호텔도 열어
국내 최초의 캡슐호텔 ‘다락 휴’는 심야 또는 새벽시간에 출국해야 하는 비즈니스 고객과 지방 여행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합리적인 가격, 편안한 공간을 강점으로 60개의 객실을 갖춰 시간제 과금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앞서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2001년을 시작으로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 내 환승호텔을 운영해오고 있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환승호텔은 환승 여행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스탠다드, 디럭스, 스위트로 구성된 96개의 객실과 Matina/Crew Lounge, Biz Center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6시간 단위로 과금 되는 4블록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올해로 16년차에 접어든 환승호텔은 축적된 워커힐의 경영 노하우와 서비스 정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캡슐호텔 운영에도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화되고 있는 캡슐호텔, 공항 중심으로 분포
캡슐호텔의 개념을 도입한 것은 일본이 먼저다. 일본 도쿄 나리타국제공항의 나인아워9H와 하네다국제공항의 퍼스트 캐빈First Cabin 등이 대표적이며 편의성과 실용성을 강조했다. 한편 일본식 캡슐호텔의 발전된 형태가 유럽식 캡슐호텔이다. 프라이버시를 강조한 공간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영국 호텔체인 요텔YOTEL이 대표적으로 영국 런던 히드로국제공항,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국제공항 등 허브공항을 중심으로 분포돼 있다. 이 밖에도 러시아 모스크바 세레메티예보국제공항의 슬립박스Sleep Box 등이 있다. 


편안한 휴식에 집중, 최첨단 시스템 갖춰 오픈한 ‘다락 휴’
이번에 워커힐 CS사업부에서 오픈한 다락 휴는 유럽식에 가까운 캡슐호텔이다. 기존에 있던 캡슐호텔의 문제점인 공간의 협소성, 보안성, 소음 등을 보완하고 최적화된 휴식 공간에 집중했다. 특히 60개의 객실 가운데 40개의 객실이 샤워실을 완비하고 있을 정도로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작은 공간 일수록 답답하게 느껴지기 마련인데, 다락 휴는 휴식에 꼭 필요한 것만 갖춰 싱글 기준 1.9평의 공간에도 답답하지 않게 구성했다. 일본의 캡슐호텔 퍼스트 캐빈의 경우, 객실 문이 폴딩 도어 형식으로 돼 있어 방음과 보안상의 문제점에 취약했다. 다락 휴는 객실 내 블루투스 스피커를 갖추고 있는데다가 스피커 음향을 최대 출력으로 노출시켜도 외부로 소리가 새어나오지 않도록 유닛 설계에 공을 들였다. 객실은 숙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만 채웠다. 거위털 이불과 기능성 숙면 베개를 사용하고, 매트리스는 시몬스의 뷰티레스트 제품을 선택해 워커힐의 브랜드 밸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했다.    


한옥을 모티브로 한 동양적 디자인 돋보여
다락 휴는 유럽 캡슐호텔의 기본적인 기능에 더해 공간 개념을 덧입혔다. 유럽식 캡슐호텔이 작고 트렌디한 단순 패턴의 컨테이너가 주를 이룬다면, 다락 휴는 한옥 느낌을 잘 살렸다. 전체적인 톤을 아이보리와 다크 그레이로 가져가고 창호 문양의 외관과 서까래를 연상시키는 천장의 마감에 이르기까지 동양적인 색깔을 입혀 편안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사물 인터넷 Internet of Things(loT)을 접목시킨 ‘키리스 Keyless’ 시스템
사물 인터넷 IoT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의 정보를 상호 소통하는 지능형 기술 및 서비스를 말한다. 최근 호텔들이 IoT를 접목시킨 키리스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프론트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체크인/아웃이 가능토록 하는 게 세계적인 트렌드이다. 더 나아가 짐을 보관하거나 호텔의 바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 객실의 조명, 알람, 음악을 컨트롤 하는데 스마트폰만으로도 조절이 가능하다.
다락 휴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IoT를 접목한 키리스Keyless 시스템을 도입했다. 고객이 필요한 시간에 예약과 정산을 할 수 있고 당연히 체크 인/아웃도 필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리스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위해 키 카드를 별도로 구비해 사용자의 편의에 맞췄다. 한편 다락 휴는 고도화 작업으로 모바일 앱을 개발 중에 있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체크 인/아웃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과금 체계의 새로운 시스템 구축
다락 휴는 캡슐호텔의 선두주자답게 국내 최초로 호텔 과금 체계의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다. 일반적으로 호텔에서는 하루 단위Overnight로 과금 되는 시스템으로 예약과 결제가 이뤄진다. 하지만 캡슐호텔의 경우 고객이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시간 단위로 과금된다. 과금 체계를 바꾸는 일이 쉽지 않은데다가 24시간 숙박 기준의 요금시스템을 한 시간 단위로 쪼개는 작업은 더욱 만만치 않다. 워커힐은 이미 환승호텔을 운영하면서 6시간 기준으로 된 블록제 과금 방식의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에 캡슐호텔을 오픈하는 데 있어서 타 호텔보다 유리한 조건을 선점했다. 워커힐의 환승호텔은 6시간 기준으로 과금 되며 4블럭 단위로 96실을 운영해 하루 총 380실을 운용할 수 있다.
워커힐 CS사업부의 이찬우 CS사업운영팀장은 캡슐호텔의 하드웨어를 강조하며 “시간제 과금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있어서 CMS(콘텐츠관리시스템)를 고객의 편의에 맞춰 기능을 설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하는 한편 “데이 유즈Day use(대실) 방식을 취하고 있는 캡슐호텔의 시스템 안정화를 달성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지속적인 개발과 관리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캡슐호텔 오픈 위해 전략적 TF 구성   
일반적으로 하나의 신사업을 추진하는데 외부에서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지만 이번 캡슐호텔 오픈에는 내부 풀을 활용한 TF가 큰 몫을 했다. 지난 2015년 10월부터 캡슐호텔을 추진해온 CS사업팀은 이번 프로젝트에 13명의 직접인력을 구성하고 호텔 내 디자인팀, 시설팀 등 관련 부서별 배치 인력을 총동원했다. 특히 캡슐호텔의 운영 방식과 비슷한 환승호텔의 지원은 큰 도움이 됐다. 워커힐 CS사업부의 김철호 사업부장은 “캡슐호텔이 공항 내에 신설되다 보니 환승호텔 직원의 도움으로 공항공사 인허가 등 공항과 관련된 업무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었고, 블록제 요금에 익숙한 지배인과 슈퍼바이저의 운영 인력 세팅이 빨라 사전 교육이나 시스템에 적응하는데 용이했다.”면서 “이런 기반이 없었다면 신사업의 경우 적어도 3명의 인력이 추가 투입돼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TF팀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워커힐 CS사업부 소개
워커힐 CS사업부Walkerhill Customer Service Business는 1994년 부천 명월관을 시작으로 현재 인천국제공항 환승호텔과 캡슐호텔 다락 휴休, 인천공항 내 라운지 레스토랑 Matina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SKY72(하늘/바다), 인천 그랜드 CC, 힐드로사이, SMART KU, 코스카 CC, 샤인데일CC 등의 골프장 클럽하우스와 세계 최초의 자동차 복합 문화 공간인 BMW 드라이빙 센터에 위치한 컨템포러리 캐주얼 올데이 다이닝 테라세Terrasse, 카페 이세타 Isetta를 통해 워커힐의 맛과 멋을 전하고 있다. 또한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 파로그랜드에서는 품격 있는 정통 일식과 중식을 선보이고 있다.


[INTERVIEW] “휴식과 숙면에 최적화된 공간...
세상에서 가장 빠른 체크인 - 아웃 실현할 것”


<그랜드 워커힐 서울 CS사업부 김철호 사업부장>


Q. 캡슐호텔 도입 배경은 무엇인가?
캡슐호텔은 인천국제공항 교통 센터 1층과 2층 터미널이 연계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출구 터미널 진입 전, 2층에서부터 접근할 수 있고 영화관, 패스트푸드점을 비롯한 식음시설 등이 있다. 이곳은 CJ 푸드빌이 사업권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인천공항공사와 CJ 푸드빌에서 공간 활용 방안을 모색하던 중 2015년 상반기에 캡슐호텔 운영을 워커힐에 제안했다. 공항 인근 호텔운영사업자에도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이미 우리는 환승호텔에 대한 노하우와 필요한 자원이 마련돼 있었으므로 인력운영의 시너지를 따져 사업성을 판단해 제안을 수용했다. 인천공항공사도 허브 공항 진입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공항을 24시간 오픈된 공간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했다. 여객 항공편을 채워 심야 출국, 새벽 여객이 많아지게 되면 이를 커버할 수 있는 캡슐호텔의 역할에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Q. 어떤 준비 과정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2015년 10월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마켓리서치를 통해 공항 이용 고객의 형태 파악에 나섰고, 공항에서 쪽잠을 자거나 인근 찜질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할 방안이 필요했다. 직접 공항 인근에 위치한 찜질방을 이용해보면서 고객 이용 목적을 파악해보기도 했다. 특히 캡슐호텔은 세계적인 트렌드이기도 해 우리보다 앞선 나라의 사례를 파악하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콘셉트를 찾아 연구했다. 


Q. 우리나라에서는 캡슐호텔이 미개척분야이므로 시행착오도 겪었을 것 같다.
캡슐호텔에서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가 유닛 설계이다. 아무래도 국내 최초로 시도되다보니 유닛제작이 쉽지 않았다. 크루즈선의 캐빈Cabin을 만드는 스타코라는 업체와 계약을 맺고 하드웨어 설계나 제작 과정에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며 물 위가 아닌 육지에서의 첫 사례를 성공시켰다. 철골구조, 인테리어, 시스템의 삼박자가 잘 맞았다. 개선사항이 있다면 샤워실의 오수 배출관으로 인해 높아진 문턱을 없애는 것인데 다음번에는 이를 보완해 만들 예정이다. 


Q. 다락 휴의 기능과 강조된 점은 무엇인가?
캡슐호텔은 숙박기능의 가장 기본적인 것에 충실해야 하므로, 일반적인 호텔에 견주었을 때 덧셈 아닌 뺄셈이 필요하다. 따라서 전화, 미니바 등 고객이 체크아웃 하는데 대기 시간을 늘리는 요소는 없앴다. 또한 고객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환경에 집중했다. 목표치를 40db이하로 설계해 정숙성 테스트까지 완료했는데 내부의 음압이 생길 정도로 완벽한 방음시설을 자랑한다. 이는 유닛이 2중 판넬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인데, 두 개의 유닛을 붙이면 4중 판넬 공간이 만들어지므로 두 배의 효과를 낸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도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고객이 3~4번만 클릭만하면 체크 인-아웃이 될 수 있도록 세상에서 가장 빠른 체크 인/아웃을 실현시키겠다.


Q. 캡슐호텔의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
캡슐호텔은 앞으로 진화하고 발전될 것이다. 요텔도 캡슐호텔로 시작해 2000년대 초반에 뉴욕, LA 등으로 퍼져 시티 호텔이라는 제2의 브랜드를 만들었다. 객실과 별도로 커뮤니티 공간과 짐을 보관해주는 로봇 시설도 갖췄다. 앞으로는 이런 캡슐호텔의 시티형 모델이 확산 될 것으로 보인다. 연면적 3.5평에 많은 객실을 보유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효율도 좋아 투자자들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Q. 캡슐호텔 오픈을 계기로 사업영역확장 계획이 있나?
인천국제공항의 제2터미널에도 캡슐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 외 향후 5년 안에 관광지, 철도, 터미널 등 국내 주요 교통요지를 중심으로 패밀리형 타입의 모듈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도 갖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수서발고속열차SRT(SR Train, Super Rapid Train) 등 역사나 터미널 운영 사업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시범사업으로 진행할 것이다. 유닛의 장점 가운데 하나가 이동성이 있다는 것이다. 국제적인 행사나, 페스티발, 스포츠 행사 등 캡슐호텔 유닛을 이동해 새로운 형태의 조합도 시도해 볼 만하다.


Q. 캡슐호텔과 관련한 CS사업부의 목표는 무엇인가?
인천국제공항 내 성공적인 안착이 가장 크고, 그 다음 모듈을 고객의 니즈에 맞게 구성해 보는 것이다. 또한 지역별 이용 고객의 특성을 파악해 국내 캡슐호텔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투자 효율성을 높인 요텔, 즉 시티형 캡슐호텔로도 진화, 발전시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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