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 청송군은 MICE를 지역 전략산업으로 정하고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MICE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 내에 최신 컨벤션센터나 호텔은 없지만 시골형 MICE 모델을 통해 일반 관광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기업회의, 포상관광 단체를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도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청송군의 계획이다.

시골형 MICE란 무엇일까? 도시의 대규모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화려한 국제 행사가 아닌 한적한 시골에서 재배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 육류를 축제와 함께 선보이는 것, 바로 ‘시골형 MICE’다. 이와 관련해 한 전문가는 “지역에서 재배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 육류 등을 재료로 마을 부녀회가 나서 정성껏 한식을 대접하고, 뒤풀이로 쏟아질 듯 반짝이는 별빛 아래 둘러앉아 막걸리와 모둠전 등을 먹으며 사물놀이패와 어울려 흥겨운 한때를 보낸다면 해외는 물론 국내 참가자에게도 가장 한국적이고 이색적인 회의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MICE산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는 지자체들이 추구해야 할 저비용 고효율의 시골형 MICE 모델”이라고 제시한바 있다.

1. 시골형 MICE 산업 육성방안 모델개발을 위한 심포지엄 및 전국대학생 콘텐츠개발 아이디어 공모전
2 · 3. 제12회 청송사과축제

이와 관련해 청송군은 청송사과테마공원에서 ‘제12회 청송사과축제’를 MICE와 연계해 개최한 바 있다. 애플아트 빌리지, K-청년오디션, 청송애플7초광고제, DJ클럽파티 등 지역민들 외에도 젊은층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또한 청송군은 유교문화 전시체험관에서 ‘시골형 MICE 산업 육성방안 모델 개발을 위한 심포지엄 및 전국대학생 콘텐츠개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토론의 장을 통해 ‘시골형 MICE’에 대한 아이디어를 산출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노력도 펼치고 있다.
청송군 관계자는 “시골형 MICE는 MICE 산업을 위해서 반드시 컨벤션 센터가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각 지역에 맞는 자연과 문화ㆍ관광을 활용하고 차별화해 개성있는 MICE 산업의 가능성이 있는 산업”이라고 강조하고 “청송군이 시골형 MICE 산업의 1번지인 만큼 앞으로도 청송만의 특색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새로운 형태의 MICE 산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