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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 (금)

호텔&리조트

[Map of Korea] 경상남도 - 관광객과 출장객으로 양분된 수요, 특성에 맞춰 준비해야


푸른 남해, 한려수도, 옛 가야의 유물…. 경상남도가 가진 천혜의 자원이다. 자연적, 역사적 유산뿐 아니다. 경상남도엔 조선업, 중공업 등 제조업까지 발달했다. 호텔에게는 최적의 조건을 가진 지역이다. 하지만 경상남도의 호텔은 정보 부족과 적은 교류, 관광에 대한 소극적 자세로 인해 힘을 쓰지 못하는 형국이다.
김해 공항 확장과 남해 힐링아일랜드 조성 등 다양한 기회가 생기는 지금, 경상남도의 호텔 또한 펜션, 민박 등 소규모 숙박업체와는 차별화한 강점을 공고히 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경남 호텔 수요 확대 예상, 철저한 준비 필요
한국호텔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관광호텔업으로 등록된 경상남도의 호텔은 45곳으로, 특1급은 3곳, 특2급 3곳, 1급 10곳, 2급 6곳, 3급, 10곳, 미정 13곳 등이다.(2015년 말 기준) 다양한 관광자원에서 비롯한 관광객, 제조업 관련 출장객이 많은 데 비해 호텔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경상남도관광협회 윤영호 회장은 “경남에는 호텔 객실이 부족해 단체 관광객을 수용하기 어렵다. 경남의 관광수용태세가 미비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으로 경상남도는 ‘남해안권 신해양 문화·휴양 관광거점’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 이는 전라남도와 협력한 것으로, 남해가 포함된 동서통합권, 통영과 거제가 포함된 한려수도권, 다도해권 등 3대 권역으로 나눠 남해안을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그뿐 아니라 경상남도는 총 1조 4148억 원을 투입해 남해를 ‘힐링 아일랜드’로 조성하겠다고 지난 9월 밝혔다. 이 계획을 통해 2020년 연간 관광객 705만 명, 관광수입 8000억 원 등의 효과를 예상한다. 이처럼 도가 총괄하는 신사업이 늘어난 만큼 경상남도로 향하는 발길 또한 증가할 것이다.
관광업뿐 아니다. 경상남도는 항공산업·나노융합·해양플랜트 국가 산업 단지 3곳 조성을 확정했을 뿐 아니라, 올해 신규 산업단지 4곳을 추가할 예정이다. 제조업의 확장으로 비즈니스 출장객의 확대까지 예측할 수 있다. 이제껏 비즈니스는 경남 기업에서 하고, 잠은 부산 호텔에서 자야 한다는 불평도 적지 않았다. 호텔 수요 증가가 예측되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호텔 간 커뮤니케이션의 확대, 신축 호텔 관리, 기존 호텔 시설과 서비스 향상 등 모든 분야에서 고객 편의를 생각해야 할 때다.


[INTERVIEW] 경남 호텔 간 교류 적어

공동 목표 설정해 협력한다면 성공 가능성 커질 것


<아이스퀘어 호텔 정철진 총지배인>


Q. 아이스퀘어 호텔에 대해 소개한다면?
아이스퀘어 호텔I SQUARE HOTEL은 2014년 6월 1일 오픈해 2015년 6월에 특1급(5성급) 호텔로 인정받았다. 우리 호텔은 김해시청 앞에 위치하며, 김해국제공항과 승용차로 15분, 부산-김해 간 경전철로 20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호텔은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에 전체 면적은 2만 3837㎡다. 객실은 총 181개인데 스탠다드 형이 없다. 최소 32.4㎡의 디럭스룸 이상인 넓은 객실로 구성됐다. 또한, 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볼룸을 비롯한 중소연회장은 국제회의, 공연 등의 각종 행사가 가능하다.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춰 지역사회를 위한 각종 편의를 제공한다. 호텔 건물과 쇼핑몰이 연결돼 호텔을 이용하는 투숙객은 큰 편의를 누릴 수 있다.


Q. 현재 경상남도의 호텔 운영 현황은 어떠한가? 경남관광박람회 등 다양한 관광 행사에 따른 준비는 잘되고 있나?
경상남도는 8개 시 10개 군으로 지역 간 이동 거리가 멀어, 교류가 빈번히 이뤄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경남 지역 안에서도 각 지역 간 시장 상황이 완전히 달라 정보교류가 어렵다. 이 때문에 지역마다 다른 영업전략으로 호텔을 운영하는 현실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최근의 조선업 침체가 경남지역 호텔의 운영에 큰 어려움이라는 사실이다.
최근 경상남도의 각 지자체는 국외 관광객 및 MICE 행사 유치라는 공동 목표를 설정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예로 경남개발공사의 지속적인 중국지역 방문, ‘경남관광 유치 설명회’, ‘경남 MICE 얼라이언스’ 출범, ‘KOREA MICE EXPO’ 참가 지원 등이 진행 중이다. 각 지역 호텔에서 고객과의 직접 만남을 통해 얻은 정보를 상호 교류해 경남 관광 발전이라는 큰 목표 안에서 연계된 상품을 개발, 판매하고 피드백한다면 성공 가능성은 커질 것이다.


Q. 경상남도 호텔을 찾는 고객층의 특징 및 구성은 어떠한가?
경남은 각 시·도의 지리, 자연 환경적 특징이 뚜렷해 지역마다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의 방문 목적도 차이가 크다. 거제, 통영 지역은 조선 및 휴양 관광객의 수가 많다. 그에 비해 창원이나 마산, 김해 지역은 상용 목적 고객이 많은 편이다.


Q. 다른 지역과 다른 경상남도 호텔만의 운영 특징이 있나?
대다수 국내 호텔이 성수기 및 주말 요금을 높이는 가격 정책을 편다. 이는 특정 시간에 고객의 수요가 집중되는 데서 기인한다.
상대적으로 지리적 조건이 열세인 창원, 울산, 김해 등을 포함하는 경남엔 많은 공업단지와 중소기업이 입주했다. 덕분에 비즈니스 고객이 많은 강점이 있다. 이들은 주로 주 중에 숙박하고 주말에는 거의 체크아웃한다. 그래서 경남 호텔은 주말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
우리 호텔 역시 저렴한 주말 요금 정책을 펼치는 한편, 경주나 김해의 역사 문화 관광지 및 행사 등과 연계한 상품을 개발해 내국인 가족관광객 유치에 노력해왔다.


Q. 서울시 호텔은 신축 호텔 증가에 따른 객실 과잉 공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상남도 내 호텔 신축은 어떤가?
경남 내 전체 신축 호텔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다. 다만 우리 호텔은 김해공항과 15분 거리에 인접했기에 부산과 시장성이 비슷하다. 최근 부산지역에 많은 중소 규모 호텔이 신규 오픈하면서 호텔 간 고객 유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이다. 우리 호텔도 이에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문제를 극복하고자 우리 호텔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Q. 경상남도 내에서 아이스퀘어 호텔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아이스퀘어 호텔은 역사와 첨단이 공존하는 김해의 유일한 특1급 호텔이다. 우리 호텔 개관 전에는 바이어 방문 시 부산이나 창원에 숙소를 구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지속적인 지역의 요구와 기대에 힘입어 개관했기에, 우리는 특급호텔의 통상 요금을 넘어 지역 주민을 위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지역 기업체 방문 비즈니스 고객은 합리적인 요금과 부대시설 이용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주변에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롯데워터파크, 가야테마파크, 김수로 왕릉, 노무현 생가 등과 연계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호응을 얻고 있다.
김해국제공항 확장 발표도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다. 공항 인접 호텔로서 기대가 커진 만큼 항공사 승무원 및 승객이 편히 이용하는 호텔로 입지를 구축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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