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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 (금)

호텔&리조트

[Column] 일본 호텔과 한국 호텔의 차이 - 시스템, 멀티태스크, 아웃소싱

솔라리아 니시테츠 호텔 서울 명동, 요시카와 타카시 부총지배인

<솔라리아 니시테츠 호텔 서울 명동, 요시카와 타카시 부총지배인>


일본에서 니시테츠 인 하카타(現 니시테츠 크룸 하카타), 솔라리아 니시테츠 호텔 긴자, 가고시마를 오픈하고 지난해 한국에서 솔라리아 니시테츠 호텔 서울 명동을 론칭하면서 일본과 한국의 호텔 사이에 크게 3가지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첫 번째는 시스템입니다. 일본 대부분의 호텔은 CMS(Channel Management System)를 도입하고 있어, 재고 관리 및 요금 컨트롤을 CMS로 모두 처리하고 있습니다. OTA와 오프라인도 연동돼, 예약 정보를 자동으로 읽어 들입니다. 예약을 따로 입력할 필요가 없고, 재고 상황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 때문에 일본의 비즈니스 호텔에서는 예약실이 없이, 프론트 직원들이 예약을 확인하고 재고를 관리합니다. 또한 타 호텔의 판매요금과 재고상황, 고객 평점 등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시스템(Price Concierge)도 있어, 판매가격을 설정할 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일본의 호텔 비즈니스는 멀티태스크로 업무를 행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한국의 동급 규모 호텔을 비교해보면, 직원 수가 한국 호텔이 훨씬 많아 보입니다. 한국의 호텔들은 등급에 관계없이 업무가 분업화돼 있는데 이는 일본에서 말하는 시티호텔(한국의 특 1급 호텔)과 같은 조직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비즈니스호텔은 앞서 언급했듯이 예약실이 없습니다. 반면 한국의 호텔은 OTA나 여행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많기 때문에, 예약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일본 호텔에는 시설담당자도 없고, 객실의 간단한 수선 등은 프론트 직원이나 책임자가 직접 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아웃소싱입니다. 일본에는 린넨 서플라이가 따로 있습니다. 린넨 서플라이는 일반적인 클리닝업와 다르며 린넨 서플라이 사업자는 린넨 제품의 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린넨 서플라이의 서비스란, 린넨 서플라이 사업자가 준비한 린넨류를 호텔에 대여해주기 때문에, 호텔에서는 린넨을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린넨 서플라이는 사용한 린넨류를 정기적으로 회수해 세탁, 납품하고, 이 사이클을 반복하면서, 보수와 보충을 함께 해줍니다. 또한 각 플로어까지 린넨류를 반입/회수하기 때문에 일본의 호텔에서는 하우스 맨도 없습니다.


일본과 한국의 다른 점에 처음 한국에서 호텔 오픈을 준비하면서 당황한 적도 있었습니다만, 솔리리아 니시테츠 호텔 서울 명동은 한국의 모든 고객들에게 따뜻하게 받아들여진 덕분에, 오픈 1주년을 무사히 맞을 수가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년 봄에는 한국 2호점이 되는 솔라리아 니시테츠 호텔 부산(가칭)을 서면에 오픈합니다. 앞으로도 한국의 호텔산업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니 계속해서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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