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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목)

투어리즘&마이스

[Night Life] 한국의 밤, 그 매력이 가득한 '전주야행'


한국의 역사가 숨 쉬는 곳,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곳, 그래서 한국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전주다. 론리 플래닛이 선정한 꼭 여행해야 할 도시 3위에 꼽힌 바 있고 1000만 관광객이 찾는 전주한옥 마을에서 지난 8월 12일 ‘전주야행-천년벗담’이 성황리에 마련됐다. 그리고 9월 30일 한 차례 더 전주의 밤, 가장 한국적인 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전주야행이 진행된다.


찬란히 빛난 전주의 밤
8월 12일 전주의 밤은 찬란하게 빛났다. 전동성당에서 열린 ‘천상지음’ 음악회. 성악가와 합창단의 노래는 예배당의 경건함과 어우러졌다. 경기전의 ‘달빛차회’, ‘달빛다악’은 전통차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였다. 조명으로 은은함을 더한 경기전의 전각과 수목 덕분에 다례 시연 현장은 더욱 돋보였다. 오목대에는 경기전, 전동성당, 풍남문 등 전주의 문화재를 담은 문학을 낭송하는 자리가 마련됐고, 향교에서는 풍류 선비가 즐겼던 가곡과 시조를 들을 수 있었다.
국립무형유산원의 행사는 흥겨웠다. 줄타기 장인은 걸쭉한 입담으로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을 쥐락펴락했고, 이어진 그림자 오케스트라는 그림자 공연과 음악의 매력을 동시에 전했다. 국립무형유산원의 행사는 관객들이 출연자들과 어울려 강강수월래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전주야행은 각각의 문화유산에 어울리는 공연이나 행사를 마련하며 ‘문화재 야행’을 통해 우리 문화재가 지닌 본질적 가치와 문화재를 지켜야 하는 이유를 담아냈다.



밤에 만나는 문화재, 색다른 경험 제공
낮에만 개방하는 문화재를 야간에 개방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형형색색의 조명이 불을 밝힌 왕의 공간, ‘경기전’은 아름다웠다. 수 백 년 수령의 은행나무들은 한 밤의 달빛을 얹고 관람객들을 맞았다. 왕이 거닐던 경기전의 대나무 숲길은 한여름의 신비로움을 담은 곳으로 변했다. 한국 그리고 전주, 조선의 풍경을 담으려는 야간촬영으로 경기전은 한밤에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옥마을 곳곳에서 열린 거리공연은 달밤에 산책을 하며 만나는 한국의 전통이었다. 판소리, 대금, 가야금, 사물놀이 등 한국의 전통음악이 전주 한옥마을 거리를 가득 채웠다.


전주의 심야를 즐겨라
있는 그대로의, 깊이 있는 전주 그리고 한국의 멋과 정서를 품고 싶은 여행자라면 전주의 ‘심야(深夜)’를 즐겨볼 일이다. 적당히 사람이 오가고, 아름다운 달빛이 드리운, 전주의 오랜 이야기들이 전주 한옥마을을 가득 채우기 때문이다. 밤빛으로 더욱 찬란한 문화유산의 공간에서 오랜 전주의 전통은 더욱 품격이 높아지고, 전주를 찾은 이들의 마음은 그만큼 채워진다.
전주에서는 9월 30일 한 차례 더 ‘전주야행’을 진행한다. 전주의 밤, 가장 한국적인 밤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전주로 오라. 단연 전주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기 때문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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