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앤레스토랑 뉴스레터 신청하기 3일 동안 보지 않기 닫기

2024.02.05 (월)

호텔&리조트

[Global Networks] 호텔의 어메니티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




최근 호텔들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이 단순한 기부활동이나 봉사활동을 넘어 호텔과 다른 기관 간의 축적한 콘텐츠를 활용하는 등 그 범위를 넓혀가는 중이다.
대부분 호텔에서는 객실 및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하는 어메니티 외에도 직원들의 세일즈콜이나 세일즈미션 등에서 만나는 외부고객들을 위한 기념품 용도의 어메니티를 가지고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아이템으로는 호텔 로고가 박힌 펜, 메모장, USB, 머니클립, 에코백 등이 있다. 이런 아이템은 유용하긴 해도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별로 흥이 나지 않지 않을 뿐더러 큰 감동을 느끼기에 부족하다. 하지만 정해진 예산 내 최대의 효과를 내야만 한다는 제약 사항이 있어 보통 이 같은 종류의 아이템 범주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게 호텔의 입장이다. 이런 제약적인 상황에서도 소피텔 플라자 하노이는 최근의 호텔 CSR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외부고객을 위한 색다른 어메니티를 주문 제작해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적극 세일즈 툴(Sales Tool)로 사용하고 있다.  
하노이로 여행 온 사람들은 자수나 귀여운 디자인의 패브릭을 이용해 손바느질로 만든 실용적인 생활용품을 주로 기념품으로 찾고 있는데,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런 제품을 판매하는 많은 매장 중 다른 곳과는 조금 색다른 의미와 비전을 지니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Tòhe(또헤; 베트남어로 베트남 전통 장난감을 뜻하는 단어) 라는 이름의 작은 공방이다. 이곳은 ‘아이들의 장난스럽고 순수한 마음을 항상 지니고 산다면 어쩌면 우리는 좀 더 행복한 세상을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모티브로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디자인 베이스로 삼아 원단에 넣고, 옷이나 악세서리 및 생활용품들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제품의 수익금의 일부는 혜택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아트클래스 및 장학금으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소피텔 하노이 플라자 여권케이스>


소피텔 플라자 하노이에서는 Tòhe와 함께 손을 잡고 외부고객을 위한 어메니티를 만들었는데 자폐증과 누난 증후군을 앓고 있는 ‘Nem’이라는 이름을 가진 11살 소년이 하노이의 유명한 장소 중 하나인 롱 비엔(Long Bien) 다리를 그린 그림을 원단으로 한 여권케이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 여권케이스 안에 ‘Nem’이라는 소년이 그림을 통해 다른 사람 그리고 세상과 소통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Tòhe라는 공방이 수익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또한 소피텔 플라자 하노이가 호스피탤리티 서비스를 넘어 사회 환원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하는지 담긴 메세지 카드가 함께 동봉 돼 고객들에게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롱 비엔 다리>


한편 Nem이 그린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롱 비엔 다리는 베트남의 프랑스 식민지 시절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설계한 Gustave Eiffel에 의해 설계된 건축물로 유명하다. 베트남 북부 최대의 강인 홍강(Red River) 위에 세워진 이 다리는 당시 항구 도시 하이퐁과 하노이를 연결하는 다리로, 베트남 전쟁 당시 북부의 전쟁 물자를 수송할 수 있는 유일한 다리였기에 남부의 미군에 의해 수차례 폭격을 피할 수 없었고, 그로 인해 철거와 복구를 반복하며 종전까지 사용된 이력이 있는 곳이다. 이 롱 비엔 다리에는 지금까지도 전쟁의 상처와 흔적이 남아있다. 또한 다리 주변에 사는 하노이 사람들의 절실한 삶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하노이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꼭 한번 들러봐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렇게 소피텔 플라자 하노이는 여권케이스라는 하나의 호텔 어메니티가 많은 의미를 담을 수 있고, 사회공헌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좋은 예를 보여주며 하노이 5성급 호텔의 CSR 트렌트를 주도하고 있다.


최경주
소피텔 플라자 하노이
세일즈 매니저



배너
배너

기획

더보기

배너



Hotel&Dining Proposal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