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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 (화)

호텔&리조트

[Local Networks] 새로운 공유숙박 상품, 바다위 에어비앤비 ‘요트스테이’


공유숙박의 또 다른 아이디어 상품인 요트스테이가 부산에서 새로운 여행문화로 자리 잡을것 같다. 요트스테이는 요트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새로운 숙박형태로 미국, 유럽, 호주에서는 이미 에어비앤비와 같이 활성화돼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7월 마리나 항만법이 개정·시행되면서 요트대여업이 합법적으로 양성화됨에 따라 요트스테이 상품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요트스테이는 기존 요트투어와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며 밤 8시부터 다음날 오전11시까지 요트 계류장에 정박한 상태로 이용하게 된다. 요트투어도 함께 이용한다면 오후 6시부터 입실이 가능하며 짐을 미리 보관하는 것도 가능하다. 1~2시간 정도 바다 위에서 경치와 스피드를 즐기는 기존의 요트 투어와 달리, 약 15시간 동안 요트에서 연인, 가족, 지인들과 여유롭게 바다 야경을 즐기며 저녁식사와 숙박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는 점이 요트스테이만의 차별화되는 요소이자 장점이다.



해운대 요트스테이는 해운대 마린시티에서 약 600m 거리에 있는 수영만 요트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요트는 모델에 따라 숙박가능 인원이 달라지며 주요 시설로 침실, 간이침실, 거실, 주방, 샤워실/화장실 등이 갖춰져 있고 숙박 편의를 위한 어메니티도 구비돼 있다. 고객요청 시 숯, 그릴 등 도구 대여서비스와 회, 바비큐 주문 시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이 직접 음식을 가져오거나 부족한 식료품을 직접 구입하러 나가는 것도 가능하다. 저녁에는 수영만 요트장의 야경과 마천루를 배경으로 BBQ나 회 등을 먹으며 특별한 저녁식사를 할 수 있고, 밤이 되면 밤바다와 밤하늘의 운치를 즐기며 가족, 친구, 지인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다음날 아침에는 가벼운 조식과 함께 바다 위를 떠오르는 일출을 구경하거나 선베드에서 선탠을 하며 오전을 보낼 수도 있다.
해양수산부 마리나 선박대여업 정식등록업체인 아이리스 요트스테이 박동율 대표는 “기념일, 동창회, 소모임 등의 장소로 요트스테이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고, 이용 고객의 대부분은 요트스테이를 통해 잠을 자는 게 목적이라기보다 연인, 친구, 지인, 가족들과 함께 밤새워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용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프로포즈 이벤트 장소로도 추천하며, 가을에 있을 불꽃축제 기간에 야경투어와 함께 요트스테이를 이용하면 더욱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요트스테이는 요트에서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므로 일반적인 유람선이나 크루즈와는 또 다른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낭만적이고 이색적인 경험을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요트스테이가 새로운 여행문화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판매 중인 ‘컬쳐앳 더 파크 패키지’와 같이 요트투어와 호텔숙박을 연계한 상품 및 패키지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어 향후 보다 다양한 타임커머스 요트 상품들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요트스테이가 새로운 숙박공유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활성화된다면 마리나 관광산업의 발전과 함께 요트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다.


임강원
<호텔&레스토랑> 부산·경남 자문위원
㈜메이트아이 영남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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