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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 리조트

[Global Networks]호수의 도시, 하노이 外

호수의 도시, 하노이



‘아시아의 파리’, ‘배낭여행객의 천국’으로 유명한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는 ‘호수의 도시’로 불릴 만큼 크고 작은 호수가 많이 있으며 그 규모가 300여 개에 달한다. 이 중 가장 유명한 호수로는 시내에 위치한 호안키엠 호수와 하노이에서 가장 큰 호수이자 가장 아름다운 호수로 꼽히는 서호(西湖, West Lake)가 있다. 특히 서호는 하노이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는 곳으로 항상 산책이나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며 밤에는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석양이 지는 풍경이 매우 아름답고 주변의 고급 건물들과 잘 어우러져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서호의 바로 길 건너편에는 쭉 바익(Truc Bach)이라는 또 다른 작은 호수가 있는데 이곳은 베트남 전쟁에 항공모함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한 미국의 유명 정치가 존 맥케인(John MaCain)의 전투기가 작전 도중 격추돼 베트남인들에게 붙잡혀 전쟁포로가 된 역사적인 장소이기도하다.
하노이는 다른 동남아시아 도시들과 비교해 랜드마크가 될 만한 건물이 별로 없고, 바닷가나 항구와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하노이의 호텔들에서는 각 호텔의 시그니처 뷰로 삼을 만한 소재가 별로 없다. 하지만 다행히 하노이 곳곳에 300여 개 호수들이 위치해, 하노이 5성급 호텔업계의 선발 주자였던 몇몇 유명 호텔들은 전망 좋은 자리를 미리 선점하고 작지만 아름다운 호수 근처에 호텔을 지어 아름다운 레이크 뷰를 지닐 수 있었다. 호텔에서는 이를 적극 활용해 객실 크기나 어메니티가 같은 방일지라도, 레이크 뷰가 보이는 방들을 한 단계 높은 카테고리로 만들어 객실 가격을 높였다. 또한 이그제큐티브 클럽라운지나 루프톱바를 호수가 보이는 곳으로 위치하게 함으로써, 레이크 뷰를 볼 수 없는 객실 고객과 호텔 레스토랑을 찾는 외부 고객에게도 아름다운 뷰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사항을 가장 잘 반영한 하노이 호텔의 대표주자로는 단언컨대 아코르 호텔그룹의 소피텔 플라자 하노이 호텔이다. 위에서도 언급된 가장 크고 아름다운 호수인 서호와 역사적인 쭉 바익 호수의 정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 소피텔플라자 하노이의 객실은 하노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레이크 뷰로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모던함과 베트남의 전통의 디자인이 잘 어우러진 객실로도 유명하다. 또한 서호와 쭉 바익 호수의 아름다운 전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루프톱바 ‘서밋 라운지’는 하노이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꼭 들러야하는 장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소피텔 플라자 하노이는 노이바이 국제 공항에서 30분, 배낭여행객들의 천국인 올드쿼터나 호치민묘 등과 같은 관광지 또한 1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편리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최경주
소피텔 플라자 하노이
세일즈 매니저

 




2016년 하계 다보스 포럼



이번에는 특별히 톈진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 포럼을 주제로 이야기 하려고 한다. 매년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은 하계에는 중국 톈진과 대련에서 각각 1년 씩 번갈아 가면서 개최되고 있다. 2015년도는 대련에서 개최됐고 2016년도 6월에 톈진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독자 여러분이 기사를 읽고 있을 시점에는 다보스 포럼이 마무리 됐을 것이다. 중국에서 개최하는 다보스 포럼은 의미가 특별한데, 제 1도시(수도인 베이징과 상해)가 아닌 기타 도시에서 지속적으로 개최돼 중국이라는 넓은 대륙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이면적 바람이 있다고 보인다.
필자가 근무하는 르네상스 톈진 레이크뷰 호텔은 톈진시 정부와 관계가 있어 이번 다보스 포럼의 공식 지정 호텔로 배정돼, 국가 고위급 정상들이 머물 예정이다. 현재 한국, 러시아, 싱가포르, 홍콩 등 여러 나라 귀빈들이 우리 호텔로 배정될 것으로 한차례 전쟁과 같은 준비를 하고 있다. 텐진은 타 지역의 비해 마이스 산업의 비중이 크지 않아 이런 행사를 진행하고, VIP를 모실 수 있는 것은 내게 좋은 기회이다. 다만 이 행사로 7일간 모든 객실의 예약을 받지 못하고, Black-out으로 개별 손님들은 호텔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상용 고객(기업체 고객)의 비중이 높은 우리 호텔의 경우, 충성도가 높은 손님들에게 ‘부득이 예약 할 수 없다.’는 통보를 해야 해 곤혹스럽기도 했다. 이에 호텔에서는 행사가 종료되는 시점인 7월 1일부터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고, 다보스 포럼으로 인해 예약하지 못했던 고객들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혜택을 추가로 부여할 계획이다.
물론 개별 호텔이 추구해야 하는 것은 이윤 극대화, Revenue Maximization이다. 하지만 단기간의 점유율 상승, 객단가 상승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매출 안정을 가져다 줄 수는 없을 것이다. 보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호텔 매출 상승과 유지를 위해서는 충성심이 강한 고객 군에 대한 고민이 빠질 수 없고, 이런 상황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다보스 기간에 호텔의 368개 객실은 거의 소진될 예정이며 객단가도 평소보다 3배 가량 높은 가격으로 판매 및 예약됐다.(모든 예약은 다보스 주최 측과 협의 후 배정) 하지만 바꿔 말하자면 368개 객실의 비교적 충성도가 높은 고객 군을 놓치는 기회비용이 발생되는 셈이다.(단, 368개 객실이 전부 판매된 경우 해당)

물론 누군가는 해당 기간 발생되는 매출이 크기 때문에 기회비용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하겠지만, 재방문 고객의 비중이 현저히 높은 호텔 산업에서 한번 놓친 고객은 평소에 비해 몇 배의 노력을 통해서만 다시 발걸음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따라서 영업적인 측면에서 다보스와 같은 행사는 단기간 호텔의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동시에 기존 고객들에게 다른 호텔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모순을 가진다.
2018년 되돌아오는 다보스 포럼 기간, 르네상스 톈진 레이크뷰 호텔은 다시 한번 동일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2016년에는 개별 영업 매니저를 통해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온라인 예약 고객들에게 사전 공지를 통해 예약의 불편함을 최대한 없애려고 준비했으며, 기타 상용 고객들을 담당하는 여행사와 예약 대행업체에도 올해 초부터 사전공지와 미팅을 통해 발생될 수 있는 문제들을 최소화하려고 했다.
호텔 영업에 있어 전문적인 지식과 영업 전략도 중요하지만, 고객과 소통하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요소다. 영업부에서 일하며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발생될 문제들을 최소화하고, 혹시 문제가 발생되더라도 완화하고 해소할 수 있음을 깨닫고 있다. 소통 없이 고객의 만족도를 알 수 없고, 불만족 사항 또한 소통을 통해서 해결하며 대비할 수 있다. 특히 메리어트 호텔은 GSS(Guest Satisfaction Score)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별 고객의 호텔 숙박에 대한 만족 및 불만족 사항을 접수해 반영하고 개선하려 노력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호텔 총지배인의 인사 고가에도 반영되기 때문에 호텔을 운영하는 척도 중 하나로 인식된다.
다보스 포럼을 통해 톈진이라는 지역이 한국을 포함해 더 많은 나라에 알려지고, 더불어 필자가 근무하는 르네상스 천진 호텔도 대내외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위에서 언급한 기존 방문 고객에 대한 결과는 추후 기사에서 좋은 사례로 언급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소식을 마무리한다.

최성웅
르네상스 톈진 레이크뷰 호텔
객실 영업팀장

  



중동음식기행 - 이라크


이번에 소개할 나라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진원지인 이라크다. 이라크의 요리는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에서 번창하기시작했으며, 기름진 평야에서 자라난 풍요로운 농작물을 이용한 요리가 발달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형적으로는 포도, 밀, 보리가 많이 나는 등 비옥한 땅으로 터키와 유사한 특징을 지닌다. 또한 올리브 나무와 무화과가 많이 재배돼, 무화과를 절이고 저장음식으로 처음 먹기 시작했던 곳이기도 하다. 특히 다른 중동 국가에 비해 렌틸콩이 생산량이 많은 나라로 유명한데, 이는 이라크에 렌틸콩이 들어간 다양한 수프가 존재하는 이유기도 하다.
이라크 요리의 특징으로는 첫째 터키와 이란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속을 채운 야채, 양고기스튜 그리고 요거트를 주로 쓰는 요리법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둘째 다른 중동 국가와 비교해 식사 예법에 있어 손님을 먼저 극진히 대접한 이후, 식사하는 전통관습을 가지고 있다. 셋째 쌀, 버터, 요거트는 이라크 요리의 필수적인 재료들로 이들을 빼놓고 요리의 완성도를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넷째 다른 중동 국가에 비해 건포도를 비롯한 마른 과일들이 대부분의 메인 요리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식사 순서는 찬 메제인 샐러드 즉, 패토쉬와 타볼레가 먼저 나오고 다음에 수프, 케밥 그리고 메인인 양고기와 닭고기를 이용한 요리가 서비스 된다. 이라크에서는 수프를 숟가락을 사용하지 않고 국을 마시듯 조그마한 볼에 옮겨 마시는 전통이 있기도 하다. 그리고 ‘우지’라고 불리는 그릴에 구운 양고기와 바스마티라이스, 아몬드, 건포도 그리고 각종 향신료들이 들어간 쌀요리와 그릴에 구운 생선이 위에 올라가고 토마토페이스트와 샤프론을 이용해 볶아진 밥을 밑에 얹어주는 ‘마스쿠프’가 메인 요리로 나올 때는 항상 납작한 밀빵이 함께 서빙 된다.
전체적으로 이라크 내에서는 다른 중동 국가에서도 즐길 수 있는 휴무스와 바바가노쉬 그리고 돌마(고기 & 쌀을 포도잎으로 감싼 요리), 마흐쉬(호박 안에 다진고기를 넣어 찐 요리), 팔라펠(으깬 병아리콩을 향신료와 섞어 튀겨서 만든 동그랑땡)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동시에 이라크에서만 먹을 수 있는 독특한 요리들도 존재한다.
또한 이라크 현지에서 주로 납작하고 얇은 빵을 먹곤 하는데 페스트리, 다진 고기, 감자 등이 들어간 ‘뷰렉’, 이라크식의 얇은 피자인 ‘라마쿤’, 그리고 ‘라바시’와 ‘피타브레드’ 등이 있다. 디저트로는 다른 중동국가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는 필로페스트리를 겹겹이 쌓고 그 안에 설탕시럽과 꿀, 다진 견과류를 넣어서 만든 ‘바클라바’가 있으며, 세몰리나 가루와 치즈, 설탕시럽과 로즈워터를 사용해 만든 ‘구나파’가 유명하다. 한편 이라크에서도 인도에서 인기 있는 ‘차이’가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음료에 속한다. 이는 이라크의 요리가 중동과 인도의 문화가 적절히 배합된 산물이라고 볼 수 있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종합해보자면 이라크 요리는 다른 아랍 국가와 비교했을 때, 말린 과일을 유독 많이 사용하면서 향신료의 사용도가 빈번해 중동 요리법과 인도 요리법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퀴진이라고 할 수 있다. 거의 모든 메인 디시에는 인도의 비리아니라이스나 토마토라이스등의 다양한 볶음밥이 들어갈 정도로 쌀을 즐겨 먹으며, 음식 자체가 맵지 않은 맛을 지닌 것을 미뤄 보아 다른 중동 국가들에 비해 그들만의 독창적인 요리법을 오랜 시간 유지해온 것을 알 수 있다.

이용승
그랜드 하얏트 도하 셰프

 




꿈 vs 현실


내가 처음 본 라스베가스는 상상 했던 것 보다 훨씬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사람들은 라스베가스를 도박의 도시라고 생각하겠지만 내겐 꿈과 기회가 넘치는 도시였다.
라스베가스의 메인거리는 Las Vegas Blvd라고 하는데, 보통 ‘스트립’이라고 불린다. 스트립에는 MGM Grand Hotel을 상징하는 큰 금색 사자 동상과 Paris Hotel을 상징하는 에펠 타워도 있다. 또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The Venetian/ Palazzo, 아름다운 분수가 놓인 벨라지오도 있으며 Wynn과 Encore Las Vegas 등 주요 호텔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런 멋진 호텔에서 언젠가 일 할 수 있다는 설레고 흥분된 마음은 일자리를 찾아 나선 순간부터 산산히 무너졌다. 스트립에는 14개 회사의 36개 호텔이 존재한다. 각 호텔에는 작게는 500여 명에서 많게는 수천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호텔에서 이토록 많은 직원이 근무한다는 것은 일자리 또한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인데….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고 잔인 했다.
호텔학과에 재학 중이고 취사병 경력이 있으며 W호텔의 인사과 인턴경험이 있는 나는 자신 있게 몇 개의 호텔에 지원했지만 몇 주, 몇 달이 가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유일하게 연락 온 곳은 Treasure Island였다. 3번의 긴 인터뷰를 거치고 Self Service 부서에 Fountain worker로 첫 직장을 얻게 됐다. 이 직책은 호텔 내 스타벅스나 서브웨이처럼 음료와 간단한 음식을 파는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직책을 말하는데 호텔의 다른 직원들과의 차별은 없다. 너무 오래 기다리다 어렵게 얻은 직장이라 나를 믿고 뽑아준 사람에게 얼마
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다시 라스베가스로 돌아왔을 때 가장 먼저 찾아뵙고 인사했던 기억이 있다.
졸업을 앞두고는 학업과 Fountain Worker의 일을 병행했고, 방학 때마다 여러 브랜드의 스타우드 호텔에서 인턴과 익스턴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직장을 찾는데 꽤 자신이 있었다. 보통 호텔 입사 초년병을 위해 많은 호텔에서 12~18개월 정도 기간에 진행되는 MIT(Manager in Training) 매니저 프로그램의 호텔들에 당차게 지원했지만, 결과는? 전부 다 불합격이었다. 졸업을 앞두고 이렇게 많은 호텔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일하는데 내가 일할 곳 하나 없다는 생각에 얼마나 막막했던가...
어느 호텔이든 문을 열고 들어서기 전부터 일하고 있는 수많은 직원들을 마주치게 된다. 졸업을 하면 당연히 나도 그들 중 한 사람이 될 줄 알았는데, 그 속에 진입하기 어렵다는 걸 맞닥뜨리며 많이 힘들기도 힘들었거니와 일하는 이들이 부럽기도 했다. 그래도 다행히 졸업 전 Monte Carlo Hotel 에 입사하게 돼 행복했다. 이곳도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는데, 무려 4번의 기나긴 인터뷰 끝에 입사 기회를 얻게 됐다. 어느 회사를 지원하든지 많은 입사지원서를 써야하고, 그 후에는 긴 인터뷰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라스베가스의 넘쳐나는 호텔
에서 일을 쉽게 얻을 수 있다고 얕봤다가 고생했던 경험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예비 호텔리어들에게 라스베가스는 막연히 꿈과 기회의 도시라고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의외로 취업문은 쉽게 열리지 않으며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경력을 쌓고 포기하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계속해서 반복되는 입사원서 작성과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하는 인터뷰, 다수의 경험과 마지막 관문인 마약테스트까지. 쉽게 열리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값진 것이라 생각된다.

알버트 강

만다린 오리엔탈 라스베가스
Assistant In Room Dining Manager




아시아 예술 시장의 메카, 홍콩


홍콩이라는 도시는 정말이지 안 되는 것 몇 개를 빼고는, 다 되는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도시 전체가 택스(Tax) 프리로, 정부가 규제보다는 시장의 흐름에 대부분을 맡기다 보니 사업하기 좋은 도시, 경제 경쟁력 부문에 있어서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대다수 도시 호텔에서 부과하는 부가 가치세의 경우도 홍콩에서는 0%. 호텔 가격에는 10% 봉사료만 붙는다. 또한 와인과 예술작품 수입 및 거래에도 세금이 붙지 않는다는 사실!
예술 작품 매매에 대한 세금이 붙지 않는다는 건 아트 콜렉터들 에게는 큰 혜택이기 때문에 홍콩에서는 다양한 아트 관련 행사가 활발하게 열린다. 대표적인 예로 세계적인 아트 페어인 ‘Art Basel’이 매년 3월에, ‘Sotheby’s 경매’가 4월과 10월, ‘Christie’s 경매’가 5월과 11월에 진행된다. 이 기간에는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수준 높은 작품들이 전시되며 경매물로 나오기 때문에 홍콩은 아시아 지역의 전문 아트 콜렉터들에게 천국이나 다름없다. 이런 세계적인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많은 사람들이 홍콩으로 모여들고, 아트 관련 회사들도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크고 작은 행사들을 동 기간에 많이 개최한다.
큰 이벤트들이 연간 행사로 자리 잡으며 호텔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 운 좋게 언급한 세 가지 주요 예술 행사가 모두 필자가 일하고 있는 호텔과 연결된 컨벤션 센터에서 열려 몸소 경험하기도 한다. 서울 옥션의 경우 2008년부터 Christie’s 기간인 5월과 11월에 홍콩경매행사를 그랜드 하얏트에서 진행해왔는데, 올 11월로 벌써 20회를 맞이한다. 경쟁사인 K-옥션은 지난해부터 해외 단독 경매를 열어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다. 이런 경매행사 뿐만 아니라, 호텔 객실에 그림이나 조각상을 전시해, 우리 생활공간과 비슷한 곳에서 예술작품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호텔 아트 페어도 몇몇 갤러리의 주도 하에 개최되곤 한다.
나로서는 전 세계 공통어인 ‘예술’의 중심에 있는 홍콩이 참 부럽다. 우리가 일제 식민지 시대에 일본에게 억압당하며 반만 년 역사의 문화와 가치를 지키고자 몸부림치던 때, 홍콩은 영국 식민지 생활 속에서 많은 경제 발전을 이룩하고, 고유의 생존 방식을 찾았다. 특수 행정부의 과감한 결단은 홍콩을 아시아의 와인과 아트 분야 허브로 거듭나게 한 것이다.
최근 2만 5000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 로터리세계대회가 한국에서 열려, 서울 시내 많은 호텔들이 함박웃음을 지었다고 한다. 하지만 매년 목적지가 바뀌는 일회성 행사보다 홍콩의 와인과 아트 행사처럼 정기적인 비즈니스 수요를 창출하고, 한국만의 경쟁력이 있는 산업 군을 발굴해 키운다면 경제도 살고, 호텔 산업도 더불어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송창훈
그랜드 하얏트 홍콩
Senior Sales Manager
130 Hotel

 


Good Food Month in Brisbane 2016


세계적으로 큰 페스티벌 중 하나인 Good Food Month가 7월 1일부터 한 달간 이곳 브리즈번에서 개최된다. 이미 캔버라와 퍼스에서 지난 3월과 4월에 성황리에 마쳤으며 오는 10월에는 시드니에서, 11월은 멜번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 페스티벌은 현지 최고의 레스토랑, 카페 그리고 바에서 야심차게 준비해 자신들의 역량을 뽐낼 수 있는 식음료 업계의 최대 규모와 기간을 자랑하는 이벤트다. 다른 주의 유명 셰프들도 초청돼 디너 서비스를 하게 될 예정인데 그중에서 눈에 띄는 몇 가지를 소개할 까한다.
그 첫 번째로 데이비드 톰슨이 이끌고, 타이 레스토랑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Nham의 다이닝을 오는 7월 19일과 20일 이틀간 경험할 수 있다. Nham은 2014년 아시안 넘버원, 세계 베스트 레스토랑 50 에 뽑혔다. 두 번째로는 마크 베스트의 에스콰이어 레스토랑이 7월 14일 5코스의 요리를 일인당 160불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레스토랑은 Top of the World 레스토랑에 뽑힌 적 있는 레스토랑으로서 매해 베스트 Young 셰프를 배출하는 키친 중 하나다. 세 번째로는 시드니와 멜번에서 활동 하고 있는 프랭크 캐모랄이 이끄는 Movida라는 모던 스패니시 타파스 레스토랑의 지중해 연안의 음식을 오는 7일 맛볼 수 있다.
또한 필자가 꼽는 눈 여겨 볼만 한 로컬 이벤트로는 나이트 누들 마켓과 Young 셰프 디너이다. 호주에서 아시안 음식은 하나의 트렌드가 됐는데 이런 인기를 증명하듯 나이트 누들 마켓은 장장 12일간 매일 워터프론트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중에는 오후 5시부터, 주말엔 오후 4시 부터 늦은 밤까지 열리는 이벤트는 늦은 시간 갈 곳 없는 호주에서 일 년에 몇 번 없을 밤나들이 장소로 퇴근 후 가벼운 마음으로 발걸음하기에 적격이다. 꼭 한번 맛볼 음식으로는 블랙 스타 페이스트리의 스트로베리 워터멜론 케이크와 하라주크 교자의 클리어 레인드롭 케이크를 꼽을 수 있겠다.

다양한 장소에서 많은 이벤트가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 모두 참석하기란 경제적, 시간적으로 무리겠지만 이중 마지막으로 눈 여겨 볼만한 이벤트는 Young 세프디너로 필자 또한 기대하고 있다. 2016년 가장 재능 있는 영셰프로 뽑힌 5명이 모여, 7월 13일 레스토랑 아리아에서 디너를 선보일 예정이다. 몇 년이 지난 후, 이름만 말하면 다 알만한 유명 셰프가 될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 젊은 셰프들의 손맛을 미리 맛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김의중

소피텔 브로드비치
골드코스트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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