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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8 (월)

호텔&리조트

[Theme Inbound]관광통계의 올바른 활용과 개선방안



숫자의 힘

때로는 숫자가 글자보다 더 강력한 힘을 지닌다. 숫자는 장황한 설명보다 현황을 잘 설명해주는 안내자가 되기도 하고, 결과를 명확하게 보여주기도 한다.


관광산업에 있어서도 그러하다. 외래 관광객 2000만 명을 목표로 하는 오늘날, 한국을 찾은 많은 이들이 무엇을 먹고, 보고, 즐기고, 숙박했는지를 단시간에 파악하기에 숫자만큼 빠르고 한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다. 이런 데이터와 통계 자료는 연구자들의 연구 자료와 정부의 정책 결정에 주요 자료로 쓰이므로 더 과학적이고 정확해야한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국가의 관광통계가 실제 업무에서 활용도가 적고 현업의 상황과의 밀착도도 낮다며 아쉬운 점을 토로하고 있다.


취재 김유리 기자







2015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발표
지난 5월 23일 ‘2015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의 46.1%가 한국을 2회 이상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의 방문지역이 다양해지고, 체재 기간과 1인당 지출경비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방한 횟수에서 2회 이상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은 46.1%였다. 1회 방문은 53.9%, 2회 는 16.3%, 3회는 7.9%, 4회 이상 21.9%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일본인 관광객의 재방문율이 7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싱가포르 60.6%, 홍콩 59.0%, 러시아 57.7% 순이었다. 중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율은 37.8%를 보였다.


한국 선택 시 고려 요인에 대한 조사 결과, 여전히 ‘쇼핑’이 72.3%로 가장 높으나 전년 대비 비중은 감소했다. ‘음식·미식 탐방’ ‘역사·문화유적’ ‘패션 유행 등 세련된 문화’ 등은 전년 대비비중이 증가했다.


한국 여행 시 방문지 조사 결과 ‘서울’이 78.7%로 가장 높은 가운데 전국 대부분의 시·도가 전년 대비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한 관광 시 방문지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음을 알 수있다.


‘한국 여행 중 좋았던 관광지’는 명동이 35.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동대문시장 18.6%, 고궁 16.6%, 남산 N타워 14.2%, 신촌·홍대 주변 12.6% 순으로 나타났다. 체재 기간은 평균 6.6%로 전년 대비 0.5일 증가했다.


1인 평균 지출 경비는 1712.5달러로 전년 대비 107달러 늘었다. 여행유형별로는 개별여행객이 1673.4달러, 단체여행객이 1908.4달러, 에어텔 여행객이 1286.2달러로 조사됐다. ‘1일 평균 지출 경비’는 328.1달러로 전년 대비 315.8달러에 비해 늘었다.


한국 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93.5%로 전년 94.0%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앞으로 3년 이내 관광목적 재방문 의향’은 85.6%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타인 추천 의향’은 90.3%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외래관광객 유치 증대 및 관광수용태세 개선위한 기초자료로 활용

외래관광객 실태조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수행중인 관광 관련 승인 통계 중 인바운드와 관련한 대표통계로 1974년부터 매월 1000명씩 연간 1만 2000여 명, 16개국 외래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 여행실태, 한국여행 소비실태, 한국여행 평가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방한 목적, 여행 유형, 이용 숙박시설, 한국 여행 중 방문 권역 등과 여행객 유형별 지출 경비, 쇼핑 실태 등을 담고 있어 호텔업과 여행업 관계자와 관심 있는 이들에게 유용한 자료로 쓰이며 관련 언론보도에서도 자주 인용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정책통계·평가실의 권태일 부연구위원은 “외래관광객 실태조사는 법무부에서 발표하는 출입국 통계 인바운드 비율을 적용해 표본을 설계한다.”며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가는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인천, 김포, 김해, 제주, 4개 공항과 인천항, 부산항 2개항 등 총 6개 조사지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현재 6개 지점에서 시행되는 설문조사는 조사 지점과 조사대상국이 다양하지 못하며, 설문지의 문항이 많고 복잡해 출국 수속을 하기 직전의 관광객들이 급박하게 답변해야 하는 조사 환경에 대한 한계점을 지적 받아왔다.


권 연구위원은 “무안, 양양, 청주, 대구 등으로의 조사지점 확대를 고려했으나 실제 해당지점의 외래 관광객 입국 비율이 그리 높지 않았고, 조사국가 또한 최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의 입국이 늘어 고려했지만 보따리 장사, 국제결혼 등을 방한 목적으로 하는 이들이 많아 보고서의 취지와는 적합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이에 기타국가로 설정해 보고서에 반영하고 있다.”며 “조사지점과 대상국 확대 방안 모색 후 추가로 진행할지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조사환경에 대해서는 보안 등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으로 타협점을 찾아 조사원들로부터 보다 양질의 답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INTERVIEW]


아는 만큼 보이는 통계! 인포그래픽, SNS 등을 활용해 친숙함 더하고 전문적인 응대와 안내 통해 올바른 활용 도울 것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정책통계·평가실 권태일 부연구위원


Q.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발행하는 관광통계에 대해 소개 부탁하며 이 중 인바운드 관련 관광 통계는 무엇이 있는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수행중인 대표적인 관광 관련 승인 통계는 총 4종으로 국민여행실태조사, 외래관광객실태조사, 관광사업체기초통계조사,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가 있다. 이 가운데 인바운드와 관련한 대표통계는 외래관광객 실태조사다. 연도별, 국가별 변화 추이를 관찰하며 추후 외래관광객 유치 증대와 향후 관광수용태세 개선에 관련한 정책 수립에 사용되고 관련 업계의 마케팅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Q. 현업 종사자들은 관광통계가 실제 상황과의 밀착도가 떨어져 아쉽다고 평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정부를 비롯해 관광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통계 생산을 목표로 하다 보니 모든 이들의 구미에 딱 들어맞는 통계를 만들기에 한계가 있다.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의 경우 관광객들의 전반적인 한국 여행의 내용을 조사하는 것으로 각 항목별 세분화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이용 숙박시설의 경우, ‘호텔’이라는 항목을 5성, 4성 등으로 나눈다고 가정해보자. 관광객들이 호텔 등급에 대해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고, 응답항목이 늘어 무응답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물론 새롭게 유행하는 숙박시설을 추가할 수 있겠지만, 항목을 나눠 묻는 것은 고려해야한다. 또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는 각 업종에 특화되기 보다는 큰 그림을 보는 조사로서 주제별로 보다 자세한 통계 자료를 얻고 싶다면, 각 협회의 세분화된 통계 자료를 참고할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조사기간과 발표시점 사이의 기간이 길어, 시의성의 부족하다는 점은 나 또한 아쉬운 점이다. 이에 보다 시간을 단축시키는 방법을 모색해 현장과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Q. 관광통계, 생산하는 것만큼 어떻게 활용하는 가도 중요할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쉽고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을까?
관광지식정보시스템 ‘www.tour.go.kr’에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발행하는 데이터 자료를 모두 검색할 수 있다. 얻고 싶은 정보의 카테고리를 선택해 데이터를 조합하면 교차 분석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 프로그램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럴 때는 주저하지 말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문의해주길 바란다. 여러분의 궁금함을 해소해줄 수있을 전문 인력들이 준비돼있다.또한 사용자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SNS와 블로그를 개설하고 인포그래픽 등 이미지를 이용한 재미있는 통계자료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중이다. 한 눈에 들어와 누구라도 쉽고 간편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자주 들러서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다.


마지막으로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통계 자료는 중간에 질문 항목들 변경되거나 주의해 확인해야할 표본 등이 많다. 이에 주요 통계 발표 시, 지자체 담당자 혹은 기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누구나 쉽고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홍보해 나갈 것이다.


‘국가 발행 통계 많이 활용하시나요?’ 질문에 대다수의 현업 종사자들 ‘글쎄요’

한편, 국가에서 발행되는 통계에 대해 호텔업 관계자들의 활용도 및 신뢰도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을 만한 세분화된 통계 자료가 없다는 것. 국가에서는 전반적인 출입국 통계와 주요 관광지점 입장 통계를 제공하지만 거시적인 내용이라 참고에 그칠 뿐, 실제 마케팅 전략에 쓰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각 구역별로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성향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각 구역별 방문객들의 국적은 어느 곳인지, 어떤 연령대로 구성됐는지, 목적은 무엇인지, 어디서 숙박을 해결했고 만약 그 곳이 호텔이라면 등급은 어떻게 되는지 등의 대한 자료와 이를 조합해서 원하는 값을 얻어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데 의견이 모였다. 더불어 국가 발행 통계보다는 주변인들의 경험과 안목 혹은 자체 데이터를 활용한다고 답해 앞으로 업체 간의 정보 간극이 계속해서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브랜드를 달지 않은 로컬 신규호텔의 경우 생존 경쟁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조사대상과 항목이 자세하지 못하다보니 현업의 상황이 제대로 파악되기 어렵고 통계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연구나 조사, 정책에 대한 신뢰도 또한 높지 않다. 객실 공급 과잉 및 수급 불균형 증상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중국관광객들의 입국객 숫자는 늘어났지만 그들이 묵는 숙박시설과 원하는 가격대의 숙박시설의 조사 통계가 제대로 조합되지 않았던 것. 과거 특급호텔아니면 여관 급으로 나뉘었던 공급과 니즈가 이제는 보다 다양한 가격대와 시설로 나눠지고 게스트 하우스, 에어비앤비 등 신생 카테고리가 계속해서 추가되고 있다. 이런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고 통계 발표 시점을 앞당겨 소잃기 전에 외양간을 고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는 체계로 개선돼야 할 것이다. 더불어 종사자들은 발전적인 결과를 위해 통계 생산 시 타깃 층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 지를 파악하고 현업과 통계생산자의 소통이 활발히 이뤄져야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통계 생산단계에 업계전문가가 참가한다면, 보다 밀착도를 높이고 모두에게 이득인 통계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INTERVIEW]


국가 통계, 유익한 데이터 재료는 많아도 입 맛에 맞게 요리하기가 어려워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방안 먼저 안내돼야 해


호텔 슬리피 판다 (주)나미가 김홍열 대표


Q. 국가에서 발행하는 관광 관련 통계를 자주 참고하는가?
슬리피 판다는 20~30대 여성 FIT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호텔로 이들의 입국 현황을 살피기 위해 관광지식 정보시스템을 주로 참고하지만 그 외 다른 정보의 활용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Q. 활용도가 높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우선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의 경우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기 어려우며, 그나마도 과거의 자료만 있고 최신 자료를 찾을 수 없다. 물론 구석구석 찾아보면 꽤 유익한 데이터 재료들을 확인할 수 있지만, 그것을 내가 원하는 주제에 맞게 요리해서 재편집하기란 쉽지 않아 이내 포기하고 만다.


보다 충분한 설명이 더해져 자료가 필요한 이들에게 친절한 사이트가 돼야 할 것이다. 검색활용방안을 제시하고 데이터를 재조합하는 방안이라던가 보다 사용자의 입장을 배려해야하지 않을까.


또한 얼마 전 발표된 2015 외래관광객 실태조사를 살펴봤다.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아쉬운 점이 많은 보고서였다. 먼저 질문에서 오류와 의문점들을 발견했는데, 이용숙박시설을 묻는 질문에서 ‘유스호스텔 / 게스트하우스 / 여관 / 모텔’ 등 확연히 다른 성격의 숙박시설을 한 카테고리에 묶어놓거나, ‘홈스테이’라는 애매모호한 기준의 선택지는 관광객에게도 헷갈릴 수 있는 문항이다. 그리고 요즘 여관이나 모텔 등에서 ‘호텔’이라고 이름 짓고 영업하는 곳이 있는데, 이를 모르는 관광객은 호텔에서 묵었다고 답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더불어 에어텔과 단체여행객 개별여행객을 따로 구별했는데, 에어텔은 판매는 항공과 호텔을 묶는 패키지 성격으로 판매되지만 여행하는 이들의 성향은 개별 여행객에 더 가깝다. 판매성격과 여행형태의 차이에서 오는 결과라면, 사전에 안내문구가 있어야할 텐데 이 또한 자세히 안내되지 않아 의문을 증폭시킨다.


마찬가지로 방문지 설정 또한 그러하다. 제주도의 방문지 경우 어떤 이유에서 테디베어 박물관이나 오설록(박물관)이 포함됐는가도 이에 따른 적절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Q. 관광 통계, 무엇이 더해져야한다고 생각하나?
앞서도 말했듯 아쉬운 점도 많지만 쓸모 있는 양질의 데이터도 많다. 이를 좀 더 쉽게 조합할 수 있고 관련된 안내문구나 활용할 수 있는 팁이 더해진다면 좋겠다. 그리고 국내 관광통계 뿐만이 아니라 해외의 관광통계도 국내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 한국을 방문한 이들의 실태나 숫자도 중요하지만 그 나라 아웃바운드 관광객 중 한국을 선택한 인구의 비율 등 잠정고객을 추측할 수 있는 자료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보의 홍수 속, 목마름을 외치는 관광 통계
외래관광객 2000만 명 시대 인바운드 시장이 날이 갈수록 커가며 통계에 대한 중요성 또한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다. 하지만 국가에서 발행하는 인바운드 관련 통계는 전체 출입국객수에 관련된 통계와 전반적인 그림을 볼 수 있는 실태조사 정도였다. 각종 협회나 업계의 단체에서 협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얻을 수 있지만 그나마도 사이트에서는 최신 자료 열람할 수 없으며 직접 문의를 거쳐야 한다. 정보의 홍수라고 명해지는 현 시대에서 관광산업의 통계 자료를 얻고자 하는 이들은 언제나 정보에 목말라하니, 아이러니한 일이다.


먼저 인바운드에 관련한 신규 통계 개설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협회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양적, 질적으로 향상된 데이터를 확보하고 그것을 조합, 분석해 다양한 값을 도출해낸다면 보다 풍성한 결과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통계에 대한 전문 인력 뿐만 아니라 현장의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고 설문지를 검증할 수 있는 인원을 영입하는 것도 고려해볼만한 사항이다.


그렇다면 숫자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어떤 태도를 갖춰야할까. 강력한 힘을 갖는 숫자는 그 자체로 맹목 했다가는 오류를 범하기 십상이다. 숫자가 만들어지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어디서 만들어진 값인지, 신뢰할 수 있는 것인지 살피는 습관을 가져야하며, 불편하거나 틀린 점을 발견했을 때는 외면 하기보다, 많은 이들이 업무에 참고하는 만큼 더 개선된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관련 부처에 발전안을 제시해 보는 것이 어떨까.


[INTERVIEW]


관광통계의 활용한 연구 활성화로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학계의 몫


청운대학교 관광경영학과 최승묵 교수


Q. 다양한 종류의 관광통계가 발행되고 있다. 그중 학계에서 인바운드 관광통계 활용도는 어떠한 편인가?
인바운드 통계는 크게 방한 외래 관광객 수, 방한 외래관광객 행태(방한 이유, 주요 방문지 및 활동, 지출액, 만족도 등)로 구분할 수 있다. 우리나라 인바운드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학계에서는 외래관광객과 관련된 학술연구 또는 정책연구에서 인바운드 현황과 추이를 파악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Q. 국내 인바운드 관광통계의 한계점은 무엇이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우선돼야한다고 생각하는가?
한국의 인바운드 관광통계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부실한 것은 아니다. 설문 조사 방식으로 생산되는 각 국가들의 인바운드 통계 또한 대부분 조사 문항 및 시간의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국내 통계와 유사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보다 정확하고 활용도 높은 인바운드 통계 생산을 위해 첫째, 현재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의 조사 지점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주요 국제공항 및 항만에서 외래 관광객들이 출국수속을 하기 전에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이에 출국을 준비하는 외국인들이 심리적으로 여유 있게 설문조사에 응답하기 어렵다. 따라서 설문조사 장소를 출국수속 이후 공간(여객기 탑승구가 있는 공간)으로 조정을 고려해야 한다. 둘째, 인바운드 숙박통계의 별도 생산이다. FIT의 경우 관광호텔 등이 포함된 숙박업체, 단체 여행객일 경우 여행사의 협조를 통해 인바운드 숙박통계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인바운드 숙박통계가 생산된다면 국적, 성별, 연령 등에 따른 숙박 행태, 방문지역 등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Q. 숫자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데이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관광통계의 영향도 계속해서 커질 것 같다. 이에 대한 의견이 궁금하다.
보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관광정책 수립, 관광사업체 경영을 위해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초 통계가 필요하다. 국내·외 관광의 양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 관광통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현재 관광통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중심이 돼 생산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중앙 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해 보다 활용도 높은 관광통계를 생산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그에 따른 예산이나 인력이 보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Q. 관광과 통계, 빅데이터 등이 발전하기 위한 학계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관광통계를 활용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관광통계가 갖고 있는 본질적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학계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관광통계를 활용한 연구 활성화를 위해서 학회나 학술대회 등에서 관광통계 활용 연구를 대상으로 하는 발표회도 개최된다. 또한 최근 관광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들도 시도 되고 있다. 관광통계와 관련된 연구들은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몇몇 연구자가 수행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관광공사 등 공공부문과 학회 등 학술 단체들이 협력해 관광통계에 대한 체계적인 생산 및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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