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앤레스토랑 뉴스레터 신청하기 3일 동안 보지 않기 닫기

2024.04.19 (금)

투어리즘&마이스

[Cruise Forum 3]‘한국 크루즈산업의 발전을 위한 제언’ 좌담회 개최


지금 제주도에는 크루즈를 타고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물밀듯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제주도 지역 경제 발전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 지는 의문인 것이 사실이다.
지난 12월, 아세아항공전문학교 크루즈승무원과 유재흥 교수가 본지에 ‘세계 크루즈산업과 한국의 크루즈산업 현황’을 기고하고 이후 분기별 4회에 걸쳐 ‘한국 크루즈산업의 발전을 위한 제언’ 좌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호에는 한국 국적크루즈의 필요성과 효과를 논의한데 이어, 두 번째 시간으로 6월 9일, 아세아항공전문학교 인재양성센터에서 유재흥 교수의 진행으로 4명의 패널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기항지 관광의 현황과 발전 방안, 내국인의 크루즈 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정리 ; 서현진 기자, 사진 조무경 팀장


진행_ 아세아항공전문학교 크루즈승무원과
유재흥 교수( 이하 유 )
좌담_ 크루즈갤러리 김성윤 대표( 이하 김 )
Holland America Line KOREA IPP (주)비손글로벌
윤여현 이사( 이하 윤 )
JR 크리스탈 크루즈 원성희 대표( 이하 원 )
크루즈 코리아 염상훈 대표( 이하 염)


국내 기항지 관광의 현황 및 특징


크루즈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균형적으로 발전해야
아세아항공전문학교 크루즈승무원과 유재흥 교수


: 오늘 주제는 기항지 관광 및 국내 크루즈 관광입니다. 기항지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에는 409대가 우리나라에 입항했고 해양수산부는 908대로 확장할 계획과 크루즈 관광객도 올해 150만 명, 내년 20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크루즈갤러리의 김성윤 대표님은 인천 외에도 크루즈 인바운드 기항지 관광을 많이 진행하고 있으니 기본적으로 어떤 구조로 이뤄지고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 크게 중국과 영어권으로 나눠 설명해야 할듯합니다. 현재 크루즈 인바운드는 중국 포션을 빼고는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한중일 크루즈가 독점적으로 들어오고 있는데 거의 중국 관광객이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기항지가 제주도고 그 다음으로 선호되는 곳이 부산, 인천 순으로 기항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가장 핫한 곳인 제주도를 설명하자면 현재 제주도는 크루즈가 기항요청을 해도 추가 선석배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엄청난 포화 상태입니다. 너무 많은 선석배정 요청으로 영어권의 유명 크루즈 선사들도 선석을 확보하지 못해 부산과 인천으로 기항지를 변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고 있습니다.

마침 내년 강정항이 추가로 오픈될 예정인데 그럴 경우 넘치는 수요를 제주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제주 기항이 용이해져서 좀 더 많은 대형선사들의 들어온다면 이와 함께 부산, 인천도 이용할 것이므로 한중일 크루즈가 팽창함에 따라 인바운드 시장도 더욱 커질 것입니다.

더불어 영어권크루즈(월드 크루즈)도 중국어권 크루즈만큼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는 않지만 지난 20년간 꾸준한 성장세로 아시아 항로 및 한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으나, 그 추세가 중국인 인바운드에 가려지고, 크루즈담당 관계자들의 시각이 중국어권 크루즈에만 편중돼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 지금 중국권과 영어권의 비율이 어떻게 됩니까?


: 8대 2정도로 일주일에 몇 척씩 대형선사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있지만 대부분 중국인 관광객이 타고 있습니다.


: 지난 몇 달 정도 계속해서 크루즈를 탔는데 중국도 기항지가 바뀌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타크루즈도 상해에서 이제는 광저우로 옮겨 오키나와 쪽으로 다시 올라가는 루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승선률을 보면 85% 이상이 중국인입니다. 크루즈 시장이 상해에 집중돼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지만 포화상태로 경쟁력을 잃어 이제 광저우 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로얄캐리비안이나 카니발도 신조선박을 만들어 시장에 투입시키고 있는데 겐팅그룹에서 아예 크루즈를 만드는 조선소를 사서 현재 12척의 배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크루즈도 중국 시장을 놓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다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중국 시장을 잡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례적으로 스타 크루즈에서 지난해 크리스탈 크루즈를 인수하고 리버크루즈도 6대 발주했다는 사실입니다. 과연 이 리버크루즈가 어느 시장으로 들어갈지에 업계의 많은 관심이 몰려있는데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제 생각에는 중국 양쯔강으로 들어가 카지노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스타크루즈는 20만 1000톤짜리 배 2대를 새로 발주했는데 이러한 모든 상황으로 봤을 때 중국 시장은 향후 10년 이상까지 크루즈 붐을 이룰 것으로예상됩니다.


: 그도 그럴 것이 아시아를 운항하는 코스타 선박을 보면 유독 아시아에 투입된 선박들이 낙후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아시아 크루즈 관광객의 눈높이가 높아지고있는 가운데 이미 로얄캐리비안 크루즈에서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퀀텀 오브 더 씨즈(Quantum of the Seas) 호 등과 같은 대형 크루즈선을 아시아 노선
에 투입하고 있는 움직임은 주목할만 합니다. 겐팅그룹에서 아시아 시장을 염두에 두고 대형 점보 여객선을 발주한 것은 의미가 있으며 시의적절하다고 보입니다. 크리스탈 크루즈도 12만 톤 규모의 레지던스 개념을 담은 선박을 추가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 운항될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The World of Residen Sea’와 같이 기존의 정기/부정기 노선의 크루즈 상품을 골라타는 것이 아니라 ‘거주개념’의 크루즈가 운영된다는 것이니까 말입니다.


: 현재까지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10만 톤 이하 중고선의 저가 정책을 폈었는데 이번에 스타크루즈에서 ‘겐팅 월드’라는 14만 5000톤 규모의 크루즈를 10월에 론칭, 3박 4일 일정의 상품을 4000불 이상의 금액으로 판매한 결과내자마자 완판될 정도로 이제 중국은 저가뿐 아니라 고가 상품도 통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중국시장은 저가나 고가나 모두 무궁무진한 시장이 형성돼 있습니다. 저가 크루즈시장과 차별화하는 최고급을 지향하는 고가의 크루즈선사도 시장에 진입하면서, 저가, 고가 두 분야의 크루즈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 봅니다.


국내 기항지 관광의 개선사항


: 항상 강조하는게 우리 기항지의 가장 큰 문제는 소프트웨어가 부실하다는 것입니다. 기항지 관광을 했을 때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리서치에서 대부분 쇼핑, 음식, 관광정보서비스(기항지에 내렸을 때 서비스가 어땠는지), 교통 등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기에서 점수를 많이 받아야 다음 기항지로도 연결됩니다. 따라서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크루즈 마케팅이 필요한데 우리는 그런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이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예를 들어 부산에대해 이야기하자면 부산은 장점이 많은 기항지입니다. 부산 영도터미널에 내렸을 때 시내도 20분 밖에 걸리지 않고, 쇼핑센터, 먹거리도 좋으며 국제시장 등 전통 시장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최고 바다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해변도 있고 그곳에서 부산 영화제 같은 많은 페스티벌이 열리니 마케팅할 내용은 많습니다.
유럽의 경우 칸 영화제를 할 때 크루즈 상품과 결합해 인기를 끄는데 그것이 바로 기항지 마케팅입니다. 이러한 것이 우리나라는 아직 활발하지 않습니다. 선사에서 기항지를 정할 때 고객만족도를 보면서 기항지를 정하므로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강화시켜야할 것입니다.


고객 세분화 통해 정서에 맞는 상품 개발 시급
크루즈갤러리 김성윤 대표


: 기항지가 크루즈 항로(itinerary)를 정하는 기준이 될텐데 기항지를 선택하게 되는 매력요인에 순위를 매긴다면?


: 외국 교과서 보면 기항지의 3대 요건으로 쇼핑, 문화적 밀착, 밤 문화가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재작년 기항지 크루즈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기항지 1위는 제주, 부산도 아닌 여수였습니다. 역조사해 분석해 봤더니 이유는 여수가 쇼핑할 곳이 없어 만족도 1등을 했던 것입니다. 이는 중국 관광객이한국에 왔을 때 기항지 투어를 여행사 중심으로 쇼핑 위주로만 한 것이 불만족스럽다는 결과를 보여주며 여수의 경우 기항지에서 제대로 볼거리, 먹거리를 체험하며 만족도를 높였던 것입니다. 아쉽게도 여수에서는 그러한 것을 살려 특성화 시켜야 하는데 오히려 지금 쇼핑센터를 만들고 있어 매우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 한중일 크루즈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여행사들이 크루즈를 차터(임대)해서 운항하는 추세이며, 이로 인해서, 무료나 마이너스 기항지 관광을 한국 현지 여행사에 떠넘기는 구조가 형성돼 있습니다. 승객 인원 수대로 엄청남 인두세를 지불하게 되면, 쇼핑을 통해 이 마이너스를 보존해야 하니 제대로 된 기항지 관광을 할 여력이 없고 쇼핑만 하게 되는 구조가 됩니다.
앞서 말한 기항지 관광 매력 순위도 학문적인 이야기로, 제대로 기항지 관광을 하지 못한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들 대상으로 하는 기항지 관광지 매력도 조사는 무의미하며, 한중일 크루즈는 기항지 관광의 매력도를 기준으로 기항하는것보다는, 제주, 부산, 인천은 한중일 항로상 기항을 할 수 밖에 없는 소위 몫이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크루즈가 지속적으로 들어 올 수밖에 없으며, 쇼핑을 강요할 수 밖에 없는 현재 추세인 크루즈 차터(전세선)들이 기항지 관광발전을 더욱 더디게 만들고 있습니다.


: 부산에 10만 톤급 크루즈가 하루 3척이나 들어온다고 합니다. 1만 명 크루즈 시대가 되면 기항지 관광의 트렌드는 바뀔 것입니다. 유럽이나 미국은 기항지에 들어와 바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하루, 이틀을 꼭 숙박을 유도합니다.

우리도 그렇게 변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지역적 경제 효과가 전혀 없습니다. 일례로 하와이의 경우 경제적 효과가 없으니 크루즈들을 들어오지 못하게 했고 결국 대형 선사들은 섬을 직접 구매해 고객들에게 장소를 제공합니다.
앞으로 한중일 크루즈가 세계 크루즈 시장의 20%를 차지한다고 하는데 그만큼 파워가 커질 것입니다. 제주도만 하더라도 지금 중국 선사가 너무 많이 들어와 자리가 없다면 주도권은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제주도에서 숙박을 하는 선사에게 자리를 주는, 그런 제안을 해야 지역 경제 효과도 낼 수 있으니 앞으로는 그런 방식으로 진행돼야 할 것입니다.


: 아직까지는 한국에 기항하는 선박들이 아침에 들어와서 오후 5, 6시쯤에 나가는데 그렇게 되면 기항지 요건 중 하나인 나이트 라이프는 경험할 수없는 것입니다.


: 그럼 한국은 기항지 3대 요건 중에서 쇼핑만 심하게 잘하고 있는 상황이군요?


: 쇼핑도 우리나라 상품을 많이 구매해서 나가야 유익한 것인데 현재 그나마 국산화장품, 전기밥솥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주로 해외 명품을 많이 사서 나가는 형국으로 면세점만 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자조적인 얘기지만 제주도는 땅만 빌려주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에 제주도민들도 이를 인식하고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선사들에게 기항지 관광 상품 구성 시 지역상권 및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항지 관광 상품을 구성해야 선석배정에 유리하다고 방침을 정해서 선사들에게도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실질적으로 기항지에 들어오면 그곳에서 선용품을 구매하는 것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것인데 로얄캐리비언이나 카니발 모두 중국에서 구매하고 한국에서는 신선한 채소 정도만 구매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선용품을 중국에서 실을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듯이 우리도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 크루즈선용품에서도 그렇고 기항지 관광에서 지역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관광활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는 모두 동의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구조적으로 쉽게 바꿀 수도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현상을 지역경제 발전형으로 바꿀 수 있을까요?


: 제주도에서 하는 정책이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지역 상권 및 사회에 도움이 되는 크루즈 기항지 관광 상품을 취급하는 선사들에게 선적 배정에 항차 우선권을 주겠다고 합니다. 이 정책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 부산은 아직 한중일 크루즈에 최우선으로 선호되는 기항지가 아니니 이런 방식으로 하면 선사들이 기항지를 변경할 수도 있으나, 제주도는 필수 기항지로 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자체들도 무조건 관광객 숫자에만 기대는 성과주의보다는 내실 있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조건을 선사들에게 제시하고, 이를 수용하는 선사들에게 우선적으로 기항시킨다면 기항지 관광이 지역 상권, 사회 및 문화 밀착형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돼 갈 것입니다.

: 우리 기항지의 장점들을 많이 홍보해야 합니다. 부산의 경우 조석 간만의 차도 좋아 24시간 배가 들어올 수 있습니다. 속초의 경우 기항지에서 내리면 바로 속초시이니 도심으로의 진입이 용이합니다. 이러한 정보가 제대로 알려져야 할 것입니다.

: 개선점으로 더 많은 기항지를 개발해야 합니다. 제주도, 인천, 부산 외에 또 다른 기항지를 개발해 함께 붐을 일으켜야 한국 크루즈 시장도 활성화될 것입니다.


해외 기항지관광 우수사례 및 벤치마킹 모델


테마 관광상품 개발로 새로운 고객 발굴
Holland America Line KOREA IPP (주)비손글로벌 윤여현 이사


: 그럼 주제를 바꿔 우수한 해외 기항지 성공 사례 또는 우수 모델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싱가포르 하버프론트 크루즈센터는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즐길 수 있는 복합센터로 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우리 항구에도 비슷한 형태의 멀티 플렉스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카리브해 섬에 가면 내리자마자 그 지역 음악이 들리고 간이 쇼핑센터에 토산품들을 판매하는데 그곳을 지나야 밖으로 빠져 나올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을 느끼면서 꼭 지나야 하는 장소가 항구에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홍콩의 하버시티 같은 것을 속초항에 만들수 있다고 봅니다.


: 알래스카와 같은 천혜의 자연 요소를 갖춘 기항지는 수익을 무엇으로 창출하고 있습니까?


: 그곳에도 쇼핑센터가 많습니다. 강요하지 않는 쇼핑이 이뤄집니다. 항구 바로 앞의 마을이 있는데, 도보로 접근하기 쉬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크루즈 승객들이 여유롭게 쇼핑을 즐기고 있습니다. 알라스카 크루즈 성수기인 여름에 한시적으로 마을 전체가 쇼핑센터인 곳도 있습니다.

저 또한 홍콩의 하버시티처럼 개발하는 것에 동의합니다. 중국시장이 태동되고 한중일 크루즈가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우리도 여행 초창기 일본에서 전기밥솥을 사왔던 것처럼 언젠가 중국인들도 우리나라에서 전자제품이나 화장품을 사지 않을까 했는데 지금 그렇게 실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패턴은 영어권 크루즈를 보면 미리 예측할 수 있습니다. 현재 영어권 크루즈에서는 선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기항지 관광상품 비율보다 점진적으로 개별 FIT의 비중이 훨씬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개별로 항구에 나오게 되면 멀리 갈 수 없어 항구 주변 쇼핑센터나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게 됩니다. 하버시티 같은 쇼핑 및 문화 예술 컴플렉스를 만들어 놓으면 미
래 트렌드에 적합할 것입니다.


: 홍콩 하버시티에서 놀란 점은 국제여객터미널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백화점에서 쇼핑하다가 배를 탄다는 느낌이 들도록 터미널 운영을 잘하는 것 같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국제여객터미널에 가면 출입국 관리가 엄격한 편이라 출입국관광객이 이런 CIQ(Customs, Immigration, Quarantine)을 통과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편입니다.
물론 홍콩 하버시티도 CIQ 절차가 있지만 그걸 잘 인식하지 못하도록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놓아서 쇼핑하고 커피를 마시다가 승선하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한국을 방문하는 크루즈관광객들은 1박을 하지 않고 평균 7시간정도 머무르고 가는데 이 시간이면 짧은 거리에서 많은 관광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동선을 계획해야 합니다. 인천이 기항지라면 서울까지 이동시간을 소비하는 것 보다는 인천 내의 쇼핑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항지 관광상품이 더 많이 개발돼야 할 것입니다.


: 해외의 크루즈 항구들을 보면 항구 주변을 거닐면서 토산품을 구경하고 현지 음식도 맛볼 수 있고 크루즈로 귀환할 수 있는 마을이 꽤 많습니다. 특히 프랑스 막세이유 항구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선사에서는 셔틀버스를 운영, 이를 타고 정류장에 내리면 바로 앞에 백화점이 있어 쇼핑이 용이하며, 대부분의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꼬마기차도 탈 수 있습니다. 기차를 타는 것도 재미있고 가격도 저렴하니 크루즈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막세유 항구 주변에는 전통현지식인 부야베스를 파는 식당들이 즐비합니다. 우리도 항구 주변을 이러한 방향으로 변화시켰으면 좋겠습니다.


국내 기항지관광이 나아가야할 방향


: 우리가 또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10만 톤의 배가 들어오면 2500명 손님이 오고 그중 700~1200명이 승무원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승무원 클럽이 하나 없을 정도니까요. 이들을 대상으로한 시장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부산, 제주도에 15~20만 톤의 큰 배들이 많이 들어오는데 어떻게 하면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까 고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래의 크루즈 여행 트렌드는 숙박과 관광을 함께 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세계관광기구에서도 21세기 최고의 여행으로 크루즈 여행을 꼽았습니다. 크루즈 여행은 향후 기항도 오래하고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윈윈 형태가 되는 방향으로 바뀔 것입니다.


새로운 기항지 개발로 외국 크루즈 입항 늘려야
JR 크리스탈 크루즈 원성희 대표


: 앞서 언급했듯 기항지 개발이 시급합니다. 캐리비안해 선사들이 프라이빗 아일랜드를 두고 개인 소유 섬을 기항지로 개발, 섬 내에서 레저스포츠를 즐기고 아쿠아리움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기항지의 개념, 부두시설이 있다고 크루즈가 들어가는 것이 아닌 프라이빗 텐더보트(Tender boat : 접안이 어려운 항구에 작은 배를 이용해 기항지에 내리는 보트)를 타고 섬에 들어가 즐길 수 있는 기항지 관광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이섬의 경우 1년 동안 외국인 관광객이 100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남이섬, 외도 등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기항지 관광을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 그래서 정부에서 2020년 사동항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스토리텔링을 담아 마케팅 하느냐에 따라 성공 가능성이 있습니다.


: 울릉도와 속초의 활성화를 위해서 전항과 다음항을 어느 곳으로 할 것인지를 잘 짜야합니다.


: 요즘 일본에 인기있는 항구가 많습니다. 속초는 일본을 200마일이면 왕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으로 포커스로 맞추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일본은 아직도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좋은 곳이 무궁무진합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도 310마일입니다. 요즘 규제가 모두 풀려 카지노를 하기 위해 중국에서 2시간 거리니 많이들 방문한다고 합니다. 5년 후면 마카오처럼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이 크루즈를 타고 속초로 올 수도 있도록 유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 블라디보스톡이 모항이 된다면, 속초항이 크루즈 기항지로 활성화될 가능성이 더 커질 것입니다.


: 해수부 자료에 의하면 2004년 24척 들어왔던 것이 2014년 462척, 지난해에는 메르스 때문에 조금 줄었지만 409척으로 10년 사이에 많이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많이 들어온다는 것은 기항지관광의 문제점이 많이 제기되고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입니다. FIT 비중이 커지는 것도 항공을 통한 국제관광을 보면 저가패키지에서 퀄리티 패키지, FIT로 관광객 수준이 높아지고 스스로 여행을 즐기는 패턴으로 가고 있습니다. 크루즈 관광객도 마찬가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정부에서는 국제여객터미널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하고, 일반 여행사나 지역 사회에서는 우수한 관광콘텐츠를 만드는 작업 등을 통해 차별성 있는 기항지관광문화를 형성해야 할 것입니다.


내국인 크루즈 여행 현황


: 우리나라 국민들은 전반적으로 크루즈 관광의 인식이 기초단계에 있고 크루즈 이용객 수치도 미미한 편인데 한국인의 크루즈 관광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2008년 로얄캐리비언이 한국인 대상의 크루즈를 시작하면서 부산, 인천에 한국 승객을 태우는 포터를 마련, 300~400명 부산에서 승선해 돌아오는 크루즈가 론칭됐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차터를 하지 않으면 한국인 승객을 태울 수 없을 정도입니다. 오히려 내국인이 크루즈를 탈 수 있는 기회가 줄어 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차터할 여행사도 많지 않고 일부 여행사도 단발성으로 전세선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지만 내국인 크루즈 활성화에는 미흡합니다.
따라서 부산, 인천등에서 200명, 300명이라도 탈 수 있는 쿼터를 확보해서 내국인들이 손쉽게 크루즈 여행을 접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야 합니다.
그래야 크루즈 여행의 문화를 대중에게 전파할 수 있어, 한중일으로 시작한 크루즈 여행이, 아시아, 지중해, 알래스카, 북유럽, 남미 크루즈로 이어져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마침 이번 여름부터 부산을 준모항으로 하는 한일 크루즈가 여름동안 정기적으로 운행한다고 하니 내국인들의 크루즈 여행 활성화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봅니다.


: 사실 처음에는 크루즈 대중화를 반대했었습니다. 톱 다운 방식으로 돼야 좋은 것들이 먼저 소문나고 대중들도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크루즈를 타 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첫 크루즈를 가족들 모두 데리고 탔었는데 저 뿐 아니라 승선 고객들 모두 많은 컴플레인을 양산하며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의 경험을 가지고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크루즈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가질리 없습니다.

현재 대부분 저희 회사의 FIT 고객은 전문직으로 여유가 있거나,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며 크루즈 문화를 체험해본 이들이 많습니다. 사실 크루즈 금액이 싼 편은 아닙니다. 크루즈 요금에 기항지 관광, 기항지까지 가는 비행기 티켓까지하면 1000만 원 정도는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크루즈는 재구매율이 많아야 크루즈 회사가 성장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크루즈 해외 에이전트로 성장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수익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타파할 수 있는 방법은 쿼터를 잡아서 쉽게 저렴하게 크루즈를 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것이겠지만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 카니발에서 미국 페루간 외교관계가 좋아져 Fathom 크루즈를 운항하는 것을 보면서 금강산 크루즈의 부활을 떠올렸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께도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과거 고객들은 금강산 크루즈에 대한 추억을 가진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일단 선실 공간이 넓었고 서비스가 탁월해서 고급스러운 여행을 했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국적 크루즈로부터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래야 크루즈는 비싸다,거리가 멀다라는 편견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북한이 규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인 관계로 당장의 도입은 어렵겠지만 관계가 회복되면 금강산 크루즈가 크루즈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어주지 않을까요?


관광 소프트웨어 개발로 기항지 마케팅 강화
크루즈 코리아 염상훈 대표


: 한국인들은 크루즈 여행을 왜 선호하지 않을까?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면 우리가 크루즈라는 이름을 너무 남발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본으로 가는 페리도 크루즈, 목포에서 제주로 가는 것도 크루즈라고 하는데 여행을 즐기는 크루즈의 의미가 많이 상실된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크루즈라는 단어 사용도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 게다가 그나마 있던 크루즈 여행 승객들도 세월호로 인해 더욱 급감한 것이 사실입니다. 운송수단 중 배가 제일 안전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세월호로 인해 좋지 않은 인식이 심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세월호의 아픈 기억에서 빨리 벗어나야 내수시장이 활성화될 것입니다.


: 그럼 중국 인구가 13억 명인데 미국 시장의 3% 기준만 적용한다 해도 지금 크루즈 시장의 몇 배 이상이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도 그런 이유로 많은 선사들이 중국에 진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도 전략적으로 제주, 부산, 인천 등으로 중국과 연계된 코스가 돼 많은 크루즈 선사들을 유치해야 할 것입니다.


: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아시아 크루즈는 매년 3.8%씩 2020년까지 성장하고 한다고 하고 앞으로 아시아 비율이 20%나 된다고 하니 엄청난 비율로 성장하는 것인데 그렇다고 무조건 반길 것만은 아닙니다. 도대체 무엇이 도움이 되는가? 전문가들이 지역경제를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는지 연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국인에게도 제대로 된 크루즈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그 크루즈를 탄 고객의 절반을 잃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하모니 크루즈가 실패하면서 크루즈 산업의 발전이 10년 더 늦춰진 것이 사실입니다. 어느정도 수준을 갖춘 크루즈를 이용해야 재이용률이 높아질 것입니다. 대만의 크루즈 수준이 매우 높은데 골든 프린세스호로 차터를 시행함으로써 탑승 고객들의 만족을 이끌어내 다시 타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골든 프린세스호의 차터가 성공하는 것을 보면서 가능성을 보고 저희 회사도 내년에 공격적으로 차터를 시행해 볼 예정입니다.


: 항공산업의 발전 때문에 이 시기에 크루즈산업이 축소됐다고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항공산업이 자리 잡으면서 크루즈가 더 많이 발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항지로 항공기를 이용해 이동함으로써 크루즈를 이용할 승선기회가 더 많아졌기 때문에 동반성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10년 전만 해도 크루즈 상품이 매우 고가였으나 요즘에는 국내 여행사도 저렴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고 신혼여행을 크루즈로 가기도 합니다. 특히 30대와 여성들이 많아지는데 보통 크루즈는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스스로 찾아가는젊은층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크루즈 승선 고객의 나이가 점점 젊어지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크루즈 승선 고객의 평균 연령이 48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크루즈 여행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가격이 저렴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싸서 안가는 것보다 저렴해서 갔는데 좋았고 다시 이용하는 선순환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저가 상품을 이용해서 옵션이 더 많아질지라도 다양한 상품들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내국인 크루즈 여행 증가로 인한 기대효과


: 그렇다면 내국인이 크루즈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요?


: 내국인 크루즈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크루즈가 어떤 것이라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이 크루즈를 타고, 저가, 중가, 고가 등 다양한 가격의 크루즈가 있으며, 정말 크루즈는 이런거구나 등이 구전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 크루즈를 즐길 수 있는 내국인들의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유럽 랜드 여행을 갈 것인가? 비용을 조금 더 지불해서 유럽 지중해 크루즈를 갈 것인가? 결정의 문제인 것입니다. 성수기만 비키면 상상 이하의 비용으로 크루즈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은 조성돼 있습니다. 내국인들도 크루즈 여행만의 가치를 인식하게 되면 크루즈 시장도 자연스럽게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 내국인 중에서도 크루즈 여행을 즐기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크루즈를 타고 느낀 서비스를 본인의 사업에 적용하기도 하고 자녀들과 함께 크루즈를 타면서 외국문화를 체험토록 해 자녀들이 인생에 대한 목표를 얻었다면서 자녀 교육에도 크루즈만한 경험이 없다고 합니다. 이들은 저에게 크루즈 여행의 가치를 사람들이 알면 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데 수요가 잠자고 있다고들 말씀하시면서 왜 이것을 깨우지 못하냐고 반문하시기도 합니다.


: 크루즈 여행은 문화입니다. 예를 들어 럭셔리 크루즈를 타면 모든 사람들이 풀 드레스를 갖춰 입습니다. 이런 문화를 즐기는 것, 크루즈 여행의 재미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크루즈를 떠나기 전 고객들에게 크루즈 선상 매너는 물론 문화와 관련된 교육도 진행하고 있고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 1989년부터 해외여행자유화가 시행되면서 ‘어글리 코리안’이라는 오명을 얻은 바 있습니다. 이는 해외여행 미경험과 관광에 대한 교육부재 때문에 얻은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크루즈 여행 시에도 이런 전철을 밟을 수 있는 것입니다. 여행사들도 크루즈관 광객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실시해야 크루즈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고객들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 기항지의 인력양성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의문이 듭니다. 이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승무원만 교육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기항지 서비스 인력에 대해서도 반드시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 해외 크루즈 여행을 하고 온 내국인 고객들의 관광만족도는 어떻습니까?


: 크루즈선사 협회(CLIA)이 통계에 따르면 크루즈 관광객들은 평균 3.8 번 배를 탄다고 합니다. 그만큼 한 번 타서 좋은 경험이 있으면 다시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외국 크루즈를 이용할 경우 언어 소통 문제와 문화적 괴리감을 불편요소로 꼽으시는데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거나 선상프로그램 컨텐츠를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승선객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다면 재이용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결론


: 강조하고 싶은 것으로 우리나라는 개발할 수 있는 기항지가 많다는 것입니다. 더욱 심혈을 기울여 새로운 기항지 개발로 외국 크루즈가 한국에 더 많이 입항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번 좌담회에서 또 느낀 점은 크루즈 교육의 부재입니다. 국가에서 크루즈 승무원을 양성하는 좋은 과정이 있으니 점점 더 확대해 승무원뿐 아니라 기항 TC들도 양성할 수 있다면 기항지에 대한 전문인력이 양성되고 전문가가 생겨나면서 크루즈 산업이 발전할 것입니다.


: 한국 기항지 관광의 문제점은 소프트웨어의 부재입니다, 관광정보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마케팅해야 합니다. 또한 기항지 관광에는 승객뿐 아니라 승무원도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들을 기항지 관광으로 유도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된다면 마케팅도 보다 용이하게 이뤄질 것입니다. 속초항 관계자들은 홍콩의 하버시티를 구체적으로 연구해 벤치마킹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 한류 등을 이용해 다채로운 테마 관광상품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교육문화체험적 차원에서 마케팅을 펼친다면 숨어있는 고객을 발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크루즈 고객을 세분화해 그에 맞는 크루즈 상품을 개발해야할 것입니다.
나라별로 그들 정서에 맞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합니다. 크루즈산업의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보고 전문지식을 갖춘 담당자들이 고민하고 함께 해결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 크루즈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기항지 관광도 각 시와 도에서 주도적으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도록 장려하고 있기 때문에 점점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크루즈가 인바운드는 많고 아웃바운드는 적은 구조로 불균형하게 발전하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국내의 크루즈산업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내국인이 크루즈를 이용할 수 있는 크루즈 저변 확대 방안들이 많이 나와야하고 여행사에서도 다양한 크루즈 상품을 취급하는 적극적인 크루즈 시장 공략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2016년 분기별 1회, 연 4회 개최 예정
<호텔 & 레스토랑>에서는 2016년부터 분기별 4회에 걸쳐 ‘한국 크루즈산업의 발전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크루즈산업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좌담회 형식으로 국내 크루즈산업 발전을 위한 자유롭고 창의적인 의견들을 나눌 예정이며, 각 회차별 좌담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1회. 한국 국적크루즈의 필요성과 효과
;세계적 추세와 국내 수요 및 경제적 효과, 진행사항


2회. 한국의 크루즈관광상품 현황과 발전안
;국내기항지관광의 현황과 발전 방안, 내국인의 크루즈 여행


3회. 한국의 크루즈산업 인프라 확충안
;항만, 여객터미널, 크루즈 전문 인력 양성


4회. 한국의 크루즈산업 역량강화를 위해 나아갈 방향
;크루즈 정책 및 제도 지원안, 마리나 등 해양관광 연계 발전안


*본지에는
Cruise Forum 1 ‘세계 크루즈산업과 한국의 크루즈산업 현황’ 기고
(유재흥 교수)
Cruise Forum 2~5 ‘한국 크루즈산업의 발전을 위한 제언’ 좌담회
순서로 게재됩니다.



배너
배너

기획

더보기

배너



Hotel&Dining Proposal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