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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8 (목)

투어리즘&마이스

[Visit Society] <관광연구저널>, 우수학술지로 키운다 - 한국관광연구학회 이승곤 회장


국내 호스피탤리티산업 안에는 비슷한 이름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많은 학회들이 포진해있다.
물론 그 중에는 이름 뿐인 유명무실한 곳도 많고, 1년에 두 번 학회를 열면 세미나 장이 텅텅 비는 곳도 많다.
물론 열심히 활동하는 곳들도 있다. 1년 열두 달 빠짐없이 학술지를 발간하는 한국관광연구학회. 우수 학술지 선정을 목표로 새로운 출사표를 던진 한국관광연구학회의 이승곤 교수를 만나 학회의 운영 포부와 타 학회에 대한 제안을 들어봤다.

취재 서현진 기자 | 사진 조무경 팀장


Q. 한국관광연구학회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습니까?
우리나라 관광산업은 1980년대 이후 양적으로 크게 성장하면서 1990년대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2000년대에 들어 내국인 출국자수와 외국인 방문객수는 1000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관광 관련 학회의 난립을 막고 학술연구 논문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1990년 창립된 한국관광지리학회와 한국관광개발학회를 통합, 관광학분야의 최초 M&A학회인 한국관광연구학회가 2002년 탄생했습니다.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과 연관 산업인 서비스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학술단체로 출범해 올해 27년째를 맞은 한국관광연구학회는 매년 2회 이상의 학술심포지엄과 교수 및 대학원생이 참여하는 학술대회를 통해 관광산업의 이슈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 한국관광연구학회는 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2010년 한국관광연구학회는 한국연구재단(KCI)에서 선정하는 관광학분야 등재지로 선정되면서 현재 관광학분야에서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이후부터는 관광지리, 관광개발, 호텔경영, 외식경영, 항공서비스 분과를 운영하면서 각 학문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했습니다. 약 3000여 명에 달하는 일반회원들은 교수, 산업체 전문가, 석박사 대학원생으로 학회가 주관하는 학술대회 및 학술심포지엄에 참여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요구하는 관광이슈를 파헤치는 연구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Q. 한국관광연구학회의 가장 큰 자랑은 바로 매달 발간되는 <관광연구저널>일 것입니다. 이를 포함한 그동안의 성과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한국관광연구학회는 각 지역별로 소재한 호텔, 리조트 및 유관기관을 방문해 전국 규모의 국내외 학술대회를 개최함으로써 호텔산업의 활성화와 지역브랜드를 알리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또한 최근 호텔리어들의 학술적인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면서 호스피탤리티 마인드와 서비스기법을 교육하기 위한 기초자료연구들을 다수 진행했습니다. 특히 경영학, 경제학, 심리학 등 다른 학문들과의 융복합 연구 활동을 시도하면서, 양질적 연구방법을 다양하게 소개하는 수준높은 연구도 하고 있습니다. 괄목할 만한 성과는 본 학회에서 국내외 회원들의 연구논문을 철저한 검증시스템을 통해 매월 발행하고 있는 학술지 <관광연구저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중 연간 2회 발행되는 영문판 학술지는 국내에서 가장 저명한 교수님들과 외국대학 교수님들이 편집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Q. 현재 국내 호텔산업에 대한 평가와 함께 한국관광연구학회가 눈여겨보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방한 외국인의 증가세를 보더라도 매년 새로운 패턴의 관광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국내의 호텔산업은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어 호텔산업의 전망은 매우 밝습니다. 따라서 한국관광연구학회는 호텔과 관련된 분야에 대해서 관련된 이론과 실무자료를 제공하고, 산학연 협력을 위한 중간단계의 역할을 수행하는 중추적인 기관이 되고자 합니다. 21세기 거대관광시장인 중국을 특히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즉 중국인 투자유치를 통해 복합리조트건설 등에 자문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것입니다.


Q. 한국관광연구학회는 앞으로 어떤 프로젝트에 주력할 예정입니까?
올 한해는 내년 국제 학술대회를 추진하기 위한 준비의 해로 첫째, 유관기관과의 관광이슈 논의, 둘째, 방한 외국인 설문을 통한 국내 관광산업의 문제점 발굴, 셋째, 학회가 주관하는 어학교육 프로그램 실시 등과 같은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자 합니다. 또한 인문사회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학술지를 보유한 학회가 되고자 회원들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실용학문의 우수성을 높이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Q. 한국관광연구학회의 신임 회장으로서 포부가 있다면?
학회의 명성을 확고히 하고, 관광학의 학문적 플랫폼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회원 수를 확보함으로써 규모와 내실을 함께 키워나가고자 합니다. 즉 관광학을 전공하는 교수, 산업체 전문가, 대학원생 등 여러 분야의 회원들을 확보해 다양한 학문적 교류 증진에 힘쓸 것입니다. 또한 학회 재정의 안정을 꾀하고, 여러 회원들이 상호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관광연구저널>이 우수학술지가 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알찬 학술대회를 개최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국내 호스피탤리티산업 안의 다양한 학회에 대한 조언이 있다면?
국내 호스피탤리티산업 안에 다양한 학회가 존재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유명무실한, 특별한 활동이 별로 없는 학회도 많습니다. 또는 지자체에 지원금을 받고 학술대회를 개최하지만 그 규모나 참가자, 내용 등이 부실한 곳이 많습니다. 즉 학회 자체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도록 역량을 키우기 바랍니다. 이렇게 학회가 많다보니 회원도 겹쳐 학회원들의 부담이 커집니다. 따라서 관광 관련 학회들이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학회도 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 관광레저 학회 등과 공동 학술대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간적, 금전적으로 회원들의 부담을 줄이고 학회 내용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입니다. 학회들의 이러한 자정적인 노력으로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2016년 4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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