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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0 (토)

[Creative Hotel] 호텔들의 신년행사 - Happy New Year@Hotel


2016년 병신년의 해가 떠올랐다. 호텔들은 새롭고 뜻 깊은 이벤트로 한 해를 시작하기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문화행사, 카운트다운 파티, 신년 상품 출시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이런 신년행사는 매년 반복돼 진행되는 것인만큼 호텔의 개성을 담은 시그니처 이벤트로 조성해 고객들에게 각인시키기 좋을 것으로 보인다.

취재 김유리 기자



매년 진행되는 신년 프로모션, 각 호텔만의 시그니처 이벤트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매년 해당 연도의 12간지 띠동물 캐릭터 인형을 제작해 18년간 지속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캐릭터 인형은 매년 1만 5000여 개가 생산되며 한 해가 끝나기 전 모두 소진된다고 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띠동물 캐릭터 상품을 제작 총괄하는 식음료부 구유회 부장은 “매년 제작되는 제이제이 마호니스 띠동물 캐릭터 인형은 수집하는 컬렉터가 생길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전하며 “호텔이 가지는 브랜드 가치가 높고 충성 고객이 많아 호텔에서 자체 제작한 상품에 대한 반응이 좋다.”며 이유를 밝혔다. 올해는 병신년 원숭이의 해를 맞아 6종류의 원숭이 인형이 출시됐다. 제이제이 마호니스와 델리에서 구매 가능하며 가격은 인형은 개당 2만 원이다.
연말의 흥겨운 파티와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을 함께 외치고 싶다면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의 ‘2016 카운트 다운 파티’를 눈여겨보자. 2015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오후 11시부터 시작되는 파티는 41층에 위치한 피스트에서 신나는 음악과 모엣 샹동,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또한 파티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쉐라톤 곰돌이 인형이 증정된다. 파티는 2016년 1월 1일 1시 까지 진행되며 파티 후 호텔 객실에서 안락한 휴식의 시간을 취하거나 파티의 흥을 호텔 객실에서 이어갈 수 있는 ‘2016년 카운트다운 파티 패키지’도 함께 준비됐다.
한편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2016년 1월 1일, ‘2016년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생중계해 예술을 사랑하는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세계 3대 교향악단인 빈필하모닉의 신년음악회의 감동에 호텔의 서비스가 더해져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INTERVIEW

지인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감동, 빈필하모닉의 신년음악회
확실한 타깃팅과 고품격 서비스로 조선호텔의 정기 문화행사로 자리잡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마케팅 영업기획 주형호 지배인

Q. 행사 내용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지난 2013년부터 국내 호텔 중 유일하게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생중계하며 특별한 신년을 맞이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선사하고 있다. 행사는 오후 5시부터 9시 40분까지 약 5시간에 걸쳐 진행되고, 5코스 메뉴와 와인 페어링 만찬이 포함된다. 1842년 창단된 빈필하모닉의 신년음악회는 행사 1년 전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곡당 연주 시간이 10분을 넘어가는 뉴욕 필하모닉이나 베를린 필하모닉에 비해 한 곡당 5분 내외의 연주, 빈 국립오페라 발레단의 공연, 역동적인 지휘자들의 액션까지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것이 특징으로 클래식에 조예가 깊은 사람은 물론, 처음 접하는 이들도 재미있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2016년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는 러시아 출신의 대표적인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가 지휘를 맡았다.


Q. 기획계기는 무엇인가?
우리 호텔의 로열층은 중년층으로 이들에게 어울리는 신년행사는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유행을 타지 않고 한결 같은 고풍스러움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클래식 공연을 물색했다. 마침 빈필하모닉의 신년 음악회 시간이 한국에서 오후 7시쯤 즐길 수 있는 시간대로 맞아 떨어져 호텔업계 최초이자 단독으로 생중계를 시작하게 됐다. 사실 호텔 내에서 음악회를 여는 것이 빈필하모닉의 판권을 사고 콘서트를 중계하는 것보다 더 수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여년이 넘는 역사의 조선호텔의 품격에 맞는 행사이자 클래식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고 해를 거듭할수록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Q. 행사 준비 중 어떤 부분에 신경 쓰는가?
12월 초가 되면 빈필하모닉에서 연주회 내용이 담긴 프로그램을 전달해주는데 클래식 음악 전문가 장일범 씨를 초청해 프로그램 내용을 재미있게 해설하며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또한 그랜드볼룸을 빈필하모닉의 공연장인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처럼 분위기를 연출해 마치 실제 오스트리아 공연장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했다. 파이프 오르간을 모형화해서 배치했고 천정의 샹들리에는 백 만 개의 은하수 전구로 대체해 하늘에서 수많은 빛이 내려오는 느낌을 줬다. 클래식 공연이니 만큼 사운드에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 이 날을 위해 돌비디지털 사운드를 구현하며 이에 맞게 오디오시스템을 교체해 웅장함을 더했다. 그리고 만찬에서는 오스트리아의 느낌을 살린 음식과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디저트인 초콜릿 케이크인 자하도르테를 선보여 빈필하모닉의 의미를 더했다. 함께 서비스되는 와인은 음표를 형상화한 것으로 라벨도 음표로 디자인돼 있다.


Q. 관객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3회째를 맞이한 현재 역대 최고의 판매 속도를 보이는 만큼 해를 거듭할수록 반응이 좋아지고 있다. 직접 연주를 듣는 음악회가 아니라 방송을 보는 생중계 프로그램이라 현장감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걱정하지만 프로그램이 끝날 즈음, 감동에 눈물을 흘리는 고객도 있었다. 특히 한번 관람한 고객들이 지인들에게 티켓을 선물하는 사례가 늘어나 높은 만족도를 짐작할 수 있다. 신년음악회를 계기로 조선호텔의 멤버십으로 가입하는 고객들도 늘어났으며 호텔에 대한 로열티도 높아지는 등 호텔을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Q. 앞으로 어떤 행사를 기획해보고 싶은가?
겨울에 신년음악회, 여름에 서머 아트페스티벌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문화와 예술이 함께 하는 조선호텔’이라는 콘셉트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신년음악회 기획 당시, 분야가 클래식에만 한정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확실한 타깃팅이 오히려 빛을 발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연극의 무대를 호텔로 옮겨오는 등 다양한 예술행사를 고려하는 중이다. 더불어 고객 체험의 장을 마련해 물풍선 쏘기, 총주방장에게 요리를 배우는 호텔리어 체험 등으로 보다 확실한 타깃팅을 구사해 고객층별로 즐길거리가 풍성한 호텔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


<2016년 1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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