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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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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ity Leader] 서울 관광산업 진흥 위해 앞장서는 단체로! - 서울특별시관광협회 남상만 회장


서울특별시관광협회(이하 서울시협) 24대 회장으로, 지난 9년간 협회장을 맡아온 남상만 회장이 선출됐다.
특히 이번 협회장은 지금까지 진행해온 추대 형태가 아닌, 경선을 통한 결과로써, 남 회장은 과반수 득표를 얻어 회장으로 선출됐다.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도입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의별’로 등극시켰고, 관광협회 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서울특별시 문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리는 등, 그동안 서울시협이 명실공히 관광공공단체가 되는데 힘써온 남상만 회장을 만나 앞으로 협회의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계획에 대해 물었다.

취재 서현진 기자 | 사진 조무경 팀장


Q. 우선 24대 회장으로 선출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서울시협 뿐 아니라 서비스산업 전면에 위치한 다양한 조직을 이끌어 오셨기에 감회가 더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지난 2006년 서울시협을 시작으로 10년 가까이 서비스산업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여러 단체를 맡게 돼, 나름대로 관련 산업의 국가 정책과 시장의 균형 발전을 위해 애써왔습니다. 2009년부터는 우리나라 최대 최고의 단체이자 42만 회원사를 거느린 한국외식업중앙회를 통해 외식업을 중심으로 한 중소·중견 자영업의 질적 개선과 권익 향상을 위해 혼신을 다했습니다.
특히, 한국관광협회중앙회를 6년간 이끌어 오면서 비약적 발전을 거듭한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종사자들과 뜻을 함께 한 것이 큰 보람으로 남습니다. 이러한 외식산업이나 관광산업이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의 양대 축이 돼 나라 경제에 밑거름이 되면서도 미래의 먹거리이자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미력하나마 작은 보탬이 됐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Q. 특히 서울시협의 경우 이번에 4번째 3년 임기를 보내게 됐는데, 그동안 기억에 남는 성과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글쎄요... 기억에 남는 성과라기보다는 걱정이 앞서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처음 협회장 임기를 시작했던 9년 전에는 사실 협회의 존재감이 크지 않았습니다. 반세기를 넘긴 역사를 지녔으면서도 사회적 영향력이랄까, 종사자들의 권익을 제대로 대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요. 관광 관련해서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민간단체임에도 지자체와의 공조나 서울시 관광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역량을 갖지 못했습니다. 지난 9년은 이를 극복하는 고난의 시간이었습니다. 혹독한 변화를 통해 과거의 구태를 벗는 환골탈태의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대외적으로는 ‘서울특별시관광협회’라는 브랜드를 확실하게 각인시켰고, 특정집단을 대변하는 이익단체라기 보다는 서울의 관광산업 진흥과 서울 관광 발전을 견인하는 공공재로서의 단체적 위상도 확보하게 됐습니다. 내부적으로는 회원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회원들과 현실적 사안에 대한 교감도 더욱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안팎의 성과는 앞으로 서울 관광산업 발전의 기반이 되면서도 2000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를 앞당기는 발판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Q. 서비스산업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크실텐데요. 오랫동안 임기를 맡으시면서 이 산업이 중요함에도 아쉬운 점 또한 많으실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호텔업을 포함한 관광산업과 외식산업은 서비스산업의 대표적인 축이자 주춧돌입니다. 이 두 산업에 종사하는 인력만 해도 600여만 명에 이릅니다. 관련분야를 포함한 두 산업의 시장 규모도 1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그럼에도 두 거대 산업에 대한 국민적 인식은 아직 부족합니다. 서비스산업은 누구나 할 수 있고 특별한 준비없이도 할 수 있다는 식의 의식적 부조화가 여전합니다. 그러다 보니 종사자들의 직업적 정체성이나 전문성이 부족하고, 제도적 지원도 상당히 미흡한 형편입니다. 급변하는 시장환경을 따라올 수 없는 행정 서비스나 열악한 노동시장과 고용불안 등의 문제점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산업의 급팽창에 부응하는 법제도 개선과 양질의 인력 공급, 시장의 자정 노력을 통한 품질 개선 등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며 이를 토대로 경쟁력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해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 됐음을 상기하고자 합니다.


Q. 서울시는 특히 호텔산업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호텔 뿐 아니라 게스트하우스, 레지던스 등 다양한 숙박형태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협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1000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를 넘어 앞으로 5년 내로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영향을 받으면서도 가장 혼란을 겪고 있는 업종이 숙박업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팽창 일로에 있는 관광산업의 수치로만 본다면 당연히 호황을 누려야 할 숙박업인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호텔의 경우, 양극화가 극심할 뿐만 아니라 풍요 속의 빈곤 같은 이상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인바운드 여행업종의 과다경쟁과 품질저하가 초래한 결과입니다. 그러다 보니, 관광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숙박업은 호황과 불황의 경계를 넘나들며 시장경쟁력만 저하되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호텔을 포함한 모든 숙박업은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협회에서는 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과 숙박업종의 성숙된 시장질서를 자리잡는 차원에서 현안을 풀어가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Q. 앞으로 협회장으로서의 계획 및 포부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이제는 협회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도 많이 달라졌고, 단체의 브랜드가 비로소 제자리를 잡았다면, 앞으로 24대 협회는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앞당기면서도 국민소득 3만 불 시대의 관광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을 창출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적응하면서도 회원사가 갖는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한 또 한번의 혁신과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5000여 회원사와 함께 변화의 중심에 서려고 합니다. 이는 도약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문제인데요, 우선은 서울 관광산업의 진흥을 위해 앞장서는 단체가 돼야겠습니다. 즉, 품질 극대화, 양극화 해소, 노동시장 개선, 지속성장 견인, 산업복지 구현 등 다섯 가지 현안을 풀어갈 계획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협회가 ‘공익을 경영하는 단체, 회원이 참여하는 단체, 업계가 공감하는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사실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 엄중한 시기에 관광진흥이라는 명제 앞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협회와 저의 소임이 막중하다고 하겠습니다. 열심히 할 테니 잘 지켜봐 주십시오.


Q. 올해 창간 25주년을 맞은 산업 전문지, <호텔&레스토랑>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호텔&레스토랑>은 저도 개인적으로 애독자 중의 한명입니다. 특히 호텔업계에서는 열독율이 매우 높은, 참으로 좋은 매체라고 생각합니다. 관련업계의 소중한 자산이지요. 어느덧 25년이 됐다는 것이 경이롭습니다. <호텔&레스토랑> 스텝들의 신념과 열정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도 격조와 품위와 고급 정보전달의 메카가 돼 50년, 100년을 이어가는 유일 매체로 발전해주시길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부탁드립니다. 많은 독자 여러분께서도 서울특별시관광협회가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 속에 관광산업 진흥을 주도하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서비스산업에 종사하시는 독자 여러분 모두가 협회의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노고를 잊지 않겠습니다.

<2016년 1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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