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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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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 제 78차 (사)한국관광학회 국제학술대회 개최

한국관광 콘텐츠 혁신과 카지노 산업의 역할 논의

지난해 세월호 참사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 관광객은 1400만 명으로 국내 관광산업은 매년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외래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기에는 콘텐츠가 취약하다는 지적이 지속되면서 새로운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에 대한 니즈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이에 관광산업 국내 최대 학회인 (사)한국관광학회는 지난 7월 1일부터 사흘간 더 케이호텔에서 ‘한국관광 콘텐츠 혁신과 카지노 산업의 역할’을 주제로 제 78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신, 구회장의 이취임식도 함께 진행됐으며 신임 회장으로 변우회 교수가 임명됐다.

취재 서현진, 김유리 기자


관광산업, 질적 향상이 필요한 때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도입해야
지금까지 관광산업이 양적 팽창을 해온 만큼 질적 향상이 필요한 때, 양질의 관광 콘텐츠 카지노와 같은 고부가가치 융복합 관광산업에 대한 논의가 다양한 관점에서 이뤄진 이번 관광학회 국제학술대회의 첫날은 일반 논문 발표와 대학생 연구논문 발표대회로 진행됐다. 둘째날 영어논문 발표와 함께 개회식을 개최, 개회사와 환영사, 축사 및 관광대상 시상식이 마련됐다.
이번 학술대회를 마지막으로 임기를 마치는 김경숙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이 외래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재방문할 수 있도록 관광산업의 전략을 점검하고 비전을 제시할 시기”라고 강조하고 “이에 관광학회는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한국관광의 콘텐츠를 혁신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현 정부의 주요 현안 중 하나인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의 활성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참신하고 실용적인 제언을 하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대독한 그랜드코리아레저 임병수 사장의 환영사에서는 “GKL이 창립 10주년을 맞는 카지노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5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시가총액 100개 기업에 입성했다.”고 전하고 “지난해 매년 매출액의 2%를 사업 예산으로 지원하는 GKL 사회공헌재단을 설립, 국내외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 크루즈 사업과 복합리조트사업부문에 과감히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동아대 최규환 교수는 대회사를 통해 “한국 관광산업이 아시아 주변 국가의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으로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 우위를 점하기 위해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국제 학술대회에서는 카지노 산업의 역할에 주목, 한국관광콘텐츠 혁신을 가져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도출하기 위한 학술 토론 및 교류의 장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지노 산업과 관련 깊은 복합리조트 크루즈 산업의 역할과 활성화 방안까지 심도깊에 조명함으로써 향후 한국관광콘텐츠 개발과 혁신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매력적인 관광지로 만들어야
인사말 이후 마련된 관광대상 시상식에서는 현재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의 유호준 피디가 수상했다. 1박2일은 국내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 2007년부터 200여 곳 이상의 관광지를 소개했으며 현재 시즌 3이 방영, 시청자들에게 여행 및 관광의 낭만과 즐거움을 줌으로써 국내 관광 발전에 기여했기에 관광대상에 선정됐다. 유 피디는 소감을 통해 “아름답고 알려지지 않은 국내 관광 장소를 소개하는데 힘쓰고 있다.”면서 “400회를 맞은 프로그램이니 만큼 보다 좋은 콘텐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개회식 기조연설은 Mohegan Tribal Gaming Authority(MTGA)의 Bobby Soper 대표가 “Transformative Intergrated Resort development in Korea and its impact on tourism”을 발표했다. MTGA는 Mohegan Sun의 남동부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Mohegan Sun의 경우 미국 동부 최대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기업으로 17세기 미국 코네티컷 지역에서 모히건족의 후손들이 설립, 12개의 자회사 및 계열사로 지난해 매출은 1조 4000억원, 직원이 2만 여 명에 달한다. 현재 Mohegan Sun은 인천공항공사의 투자 의향을 토대로 정부가 공모한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자 선정에 참여하고 있다. 327만 4000㎡ 규모의 인천공항 IBC-Ⅱ지역에 1단계로 미화 16억 달러를 투자, 외국인 전용 카지노, 6성급 VIP객실 300실 등 1000실 급의 호텔, 공연장과 경기장을 겸한 아레나, 테마·오락시설 등을 2020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회사소개로 기조연설의 포문을 연 Bobby Soper 대표는 “한국의 관광 성장률이 매년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관광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으므로 이를 반영해, 아시아의 관문의로서의 기회를 잡고, 흥미진진한 새로운 관광지를 발굴해 한국을 관광객들에게 세계적인 프리미어의 목적지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관광 콘텐츠 혁신 및 관광과 이야기산업 연계
한국관광의 콘텐츠 혁신을 위해 경희대학교 이상원, 남윤재 교수는 ‘언론산업과 관광산업의 콘텐츠 협업을 위한 전략과 정책’을 발표했다. 내용을 요약하면 관광산업은 국가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고 타산업과 연계되며 고용창출을 통한 경제적 효과가 커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유망 서비스 산업 중 하나이다. 따라서 관광환경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화됨에 따라 관광산업에서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원개발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관광산업에서의 콘텐츠 활용의 중요성이 점점 증대되고 있다. 또한 디지털미디어기술혁신으로 인한 정보 및 미디어채널확산, 매체 및 산업관 융합현상, 관강객의 다양한 수요확대 및 콘텐츠 유통 및 소비증가와 같은 환경 변화를 고려해 관광 콘텐츠 중심으로 언론사들이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협업 모델의 필요성이 제시되고 있다. 콘텐츠 협업 모델에는 서로 다른 주체들(언론사, 지방자치단체, 중앙정부,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관광공사 및 관광산업)이 상호 연관성 속에서 하나의 산업 생태계를 구성한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사업에는 서로 다른 주체들이 상호 연관될 수 있고 또한 산업 투자로 인한 위험을 줄인다는 측면에서 서로 다른 주체들이 참여하는 조인트벤처 형태도 가능하다. 언론사 주도적인 사업주체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다른 공공기관들은 공동 투자자로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언론사는 다른 주체들과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작해 앱 광고 및 홍보를 통해 수익을 만드는 한편 유료 앱 사용료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관광에 특화된 웨어러블 다바이스에 제작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공급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 융합전략팀 이양환 팀장은 ‘이야기산업과 관광 연계 활성화를 위한 제언’ 발표에서 특정한 형식의 매체에 담기는 메시지의 원형적인 내용인 ‘이야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야기의 원천 소재를 조사, 발굴, 이야기의 창작, 기획, 개발, 유통, 소비 및 이에 관련된 서비스를 행하는 이야기 사업을 소개한 데 이어 관광분야에서 이야기 전문가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이야기 전문가를 양성해, 지역의 이야기를 적극 활용해 관광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통계 조사 업체의 조사 개요 소개 및 이를 활용한 관광트렌드 분석 발표 이어져
특별세션 4에서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인 김상태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관광통계 데이터 처리 및 활용법>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 세션은 국내 관광에서 산업의 동향을 파악하고 정부 정책 방향 설정 등 각종 자료로 많이 활용되는 통계의 전반적인 조사개요와 현황과 활용 방안 등에 대해 각 조사업체 별로 발표가 진행됐고, 이런 관광통계를 토대로 실제 어떻게 분석 연구가 진행되는 지에 대한 발표로 구성됐다.
먼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권태일 부연구위원은 ‘외래관광객 실태조사를 활용한 주요국가 심층 분석 연구’를 주제로 중국, 일본, 미국 등의 관광객의 유입 수, 유형, 주요 활동, 주요방문지, 지출금액과 같은 일반현황부터 한국관광에 대한 인지도, 관광 수용태세 개선 영역 등까지 심층 분석해 보였다. 또한 조사를 토대로 각 외래관광객별로 한국여행에 있어서 무엇을 불편해하고 개선해야 하는지 시각화해 발표하는 등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의 핵심적인 사항을 관련 현황에 적용해보였다.
이어서 (주)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의 문희정 부장은 ‘외래관광객 실태조사’가 무엇이고 어떻게 이뤄져 왔는지 등 전반적인 개요에 대해 설명해 그간 다양한 매체에서 자료로 자주 접해왔던 조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줬다. 또한 이 자료를 활용해 어떤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지까지 짜임새 있게 발표했다.
다음으로 (주)한국리서치의 차광섭 부장은 ‘국민여행 실태조사 DATA 소개’라는 제목으로 2009년부터 국민해외여행실태조사와 통합돼 시행되고 있는 ‘국민여행 실태조사’의 정의, 목적, 연혁, 개요, 그리고 일반적인 현황에 대해서 발표했다. 전반적인 개요, 표본 설계내용, 어떤 항목들을 주로 조사하고 있는지 말했으며 청중이 다소 헷갈릴 수 있는 조사용어에 대해 명확한 정의를 내려 혼동이 올 수 있는 부분을 미연에 방지했다.
마지막으로 (주)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김유나 선임연구원은 ‘관광사업체 기초통계조사’에 대해 발표했다. 관광사업체 통계는 관광사업체의 관계자가 참여하는 조사로서 다양한 분야의 관광사업체의 일반현황, 고용현황, 재무현황 등을 포함해 각종 업종별 특수항목까지 조사하고 있다. 김 선임연구원은 조사를 통해 관광사업자에게 관광시장 정보를 제공하며 관광 관련 연구소나 학계에는 연구자료를 제공하며 관광통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원자료의 이용하는 법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복합리조트에 대한 다방면으로 심도 있는 연구 돋보여
한편 특별세션 5에서는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가 카지노 산업의 역할인 만큼 복합리조트 개발효과 분석 및 카지노 정책방향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으며 호원대의 장병권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발표자들은 복합리조트가 고용창출에 미치는 영향, 해외사례, 내국인 카지노 허가 등에 대해서 안건을 내며 관광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복합리조트에 대한 다방면의 심도 있는 연구를 펼쳐보였다.
먼저 경기연구원의 김흥식 선임연구위원은 ‘복합리조트 산업의 고용특성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발표했다. 김 연구위원은 복합리조트 산업의 고용구조의 특성이 여성친화적이고 청년친화적, 고학력 친화적이며 현 한국의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하고 잡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고용의 질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을 해결해야할 문제점으로 짚었다. 이외에도 복합리조트가 어떻게 하면 활성화될 수 있을지 방안과 운영될 때의 효과에 대한 설명을 함께 덧붙였다.
일본 구주산업대의 센 소우테츠 교수는 ‘일본의 복합리조트의 구상과 지역활성화’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자는 일본은 원래 카지노가 형법상으로 금지됐지만 관광자원과 지방경제의 활성화 올림픽 후의 관광진흥을 위해 합법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오사카, 요코하마를 꼽았으며 이어 일본 내 복합리조트가 운영될 시 경제파급효과에 대해 각 해외성공사례들을 들었다. 센 교수는 일본 전체 카지노 수를 조절하면서 관광자원, 사회자본력 및 산업기술력을 살리고 일본의 특성을 살린 독자적인 일본형 IR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발표한 동아일보의 조성하 국장은 ‘복합리조트가 아니다. 오픈 카지노다.’라는 주제로 오픈카지노 도입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조 국장은 복합리조트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결국 카지노라며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 포지티브 전략을 선택하느냐 기로에 섰다고 바라봤다. 또한 카지노가 더 이상 가산 탕진 노름 굴이나 정부의 사생아 처럼 취급돼서는 안되고 카지노는 자체로 무한한 능력이 검증된 훌륭한 생산기업이자 충실한 납세자로 현재 대한민국이 앓고 있는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에 대한 충실한 피드백과 새로운 생각거리가 제시돼
특별세션 5 발표 후 이어진 토론시간은 토론자마다 짧게 진행됐지만 각 발표자의 발표내용에 대한 충실한 피드백과 다시 생각해볼 안건들이 제안되는 자리였다.
먼저 서원석 경희대 교수는 복합리조트 산업을 성공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카지노 관련 법 제도 정비 및 카지노 전담 감독기구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차별화된 콘셉트의 한국형 복합리조트의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어 김병국 대구대 교수는 김흥식 선임연구위원의 발표에 대해 복합리조트 개발의 찬성의견과 반대의견이 우수하나 반대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들이 더 제시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센 소우테츠 교수에게 복합리조트 개발에 따른 지역주민의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경제적 효과와 사회적 비용에 대한 논의가 구체적이었으며 해결방식이 인상적이라고 했으며 조성하 국장의 발표에 대해 구체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한 설명이 돋보이고 주장하는 바에 대한 설득력이 돋보였다고 코멘트 했다. 류광훈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관광산업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복합리조트 건설이 새로운 관광콘텐츠로서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예상하며 부족한 관광인프라 확충은 물론 고용창출을 유도함으로서 국가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복합리조트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 관심과 내국인 출입허용에 대해서도 언급했고 논의의 확장보다는 국민의 올바른 인식과 정부정책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둬야한다고 했다. 최환석 캐나다 구엘프대 교수는 김흥식 연구위원의 발표에 대해 복합리조트의 산업의 고용 특성에 대한 논의는 질적인 일자리 문제를 직접적으로 논의했다는 것에 고무적이라는 의견을 밝혔으며 실질적인 고용효과를 창출하는 방법에 대해 심도 높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센 소우테츠 교수의 발표에 대해 연구에서 제안된 복합리조트 조건과 개발방향이 한국의 복합리조트 개발방향과 유사하게 보이며 발표에 있어서 각각 제안했던 것들에 힘을 실어줄 법, 행정조직, 활성화 방안이 부족한 점을 들었다. 조성하 국장의 발표에 대해서 오픈 카지노 산업에 대해 본인도 긍정적인 편이며 조국장의 발의는 좋았으나 시행과 육성문제에 대한 논의는 아쉬웠다고 말했다.


제 23대 회장에 변우희 학회장 취임
900여 명의 관광 관련 국내외 힉자, 전문가, 대학원생들의 논문이 발표된 이번 한국관광학회 국제학술대회는 정기 총회 및 폐회식에서 제 22대 김경숙 학회장의 이임식과 제 23대 변우희 학회장의 취임식이 함께 진행했다. 변 신임 학회장은 전임 회장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학회,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학회로 자리매김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2015년 8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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