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대한소믈리에협회는 비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법인으로 와인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교류의 장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탄생했다. 와인 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저가 와인이 늘어나면서 와인이 대중화되고, 이와 함께 보다 심도 있는 연구와 지식을 가진 전문가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이때, 지난 7월 18일 이탈리안 레스토랑, 쉐이드 트리에서 진행된 대한소믈리에협회 7월 월례회에 참여, 우판사 회장을 만나 협회의 역할과 와인산업 발전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취재 서현진 기자 ｜ 사진 조무경 팀장

Q1. 대한소믈리에협회의 설립 배경, 설립 목표, 간략한 연혁 소개 부탁드립니다.
와인은 이제 먼나라 이야기가 아닌 글로벌화 시대의 비즈니스와 정치, 경제, 문화 속에서 첨병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식사와 함께하는 와인은 이제 단순히 술이라는 음료로서의 작은 의미가 아닌 음식과 같이 즐기면서 만찬을 빛내는 주인공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와인이 보편화된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와인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와인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뿐만 아니라, 와인을 이야기할 때 단순히 기술적인 이야기만을 늘어놓는 전문가는 많아도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하는 전문가는 드문 것이 현실입니다.
대한소믈리에협회는 비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법인으로서 한국에 있는 와인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프로페셔널한 직업, 소믈리에들의 교류의 장이 되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2006년 (주)참살이 와인학원 설립을 시작으로 2011년 3월 대한소믈리에협회를 창립, 이사회 결정으로 제가 회장으로 선임됐으며 그 해 프랑스 대사관과 교류협약 및 자격증 인증을 받아 2012년부터 국제주류박람회에 정식으로 참가하고 각종 시음회 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와인 및 조주사 과정 교육도 함께 실시하고 있습니다.
와인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와인을 더욱 더 잘 알게 되고 또한 와인전문가의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바른 길잡이가 되고 힘이 되는게 협회의 목표입니다.

Q2. 대한소믈리에협회에서 와인의 대중화와 전문화를 위해 교육에 보다 주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협회는 소믈리에간 교류를 목적으로 하고 이에 따른 양질의 소믈리에를 육성하며 소믈리에의 복지 증진에 힘쓸 의무가 있습니다. 또한 일반인들에게 식음료 문화의 첨병인 와인을 널리 알리는 데에 또한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엄선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일반인들을 위해서는 와인의 기초적 정보를 습득하고 시음법을 알게 하는 베이직코스를, 소믈리에들을 위해서는 소믈리에 정규 코스인 소믈리에 2급 코스가 마련돼 있습니다. 또한 10년 이상의 현직에서의 소믈리에 경력을 가지고 있거나 해당 학과의 교수님 협회의 발전을 위해 애쓴 분들을 위해 소믈리에 1급 자격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Q3. 협회의 주요 활동과 그동안의 성과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대한소믈리에협회에는 소믈리에, 와인관련학과 교수 등 와인 전문가와 사회 각계 각층의 와인을 사랑하는 다양한 이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매달 회원들과 월례회를 통해 각국 와인과 음식을 접하며 문화적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또한 매달 행사의 해당 대사관과 교류, 문화 외교적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1개 대학과 공식, 비공식 산학협력 및 교류로 호텔 경영학과, 식음료학과, 소믈리에 학과 등에서 많은 소믈리에가 배출되고 일반인들 교육을 통해 기초과정 이수 후 와인러버로 활동을, 소믈리에 과정 이수 후 더 깊은 와인의 세계와 와인산업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코엑스의 주류박람회 및 대전와인박람회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공공기관 기업체 특강을 통해 보다 접하기 쉬운 와인이라는 주제로 대중 속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Q4. 대한소믈리에협회는 특히 매달 개최하는 정회원 모임이 활발하다고 들었습니다.
오랫동안 꾸준히, 빠짐없이, 한달에 한번 월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대사관 또는 와인 회사에서 제공받은 20여 병의 수준 높은 와인을 좋은 음식과 함께 맛보는 자리입니다. 매달 테마를 정해 음식과 매칭을 시키는데, 예를 들어 7월 월례회 주제는 이태리 와인으로 유명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최고의 음식과 함께 유명 와인을 맛보는 것입니다. 어떤 때는 프랑스 와인과 한식의 마리아주를 위해 최고의 한식 레스토랑을 찾기도 합니다. 그리고 와인을 마시기 전 이 와인의 특징, 와인과 관련된 역사,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테이스팅, 그리고 음식과의 마리아주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와인을 배우려면 직접 마셔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월례회를 통해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와인들을 직접 마셔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와인이 보다 대중 속에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좋은 음식과 함께 마시고 최고의 와인을 맛보고 싶다면, 또한 와인에 다방면의 지식을 꾸준히 얻고 싶다면, 대한소믈리에협회를 찾아주시면 됩니다.

Q5. 대한소믈리에협회는 앞으로 어떤 프로젝트에 주력할 예정입니까?
무엇보다도 꾸준히 대중들에게 와인을 알릴 것이며 일반인 대상 와인교육에 힘쓰고 미디어를 통해 쉽게 와인 마시기란 프로젝트를 시행할 것입니다. 세계 와인 생산국 중에서도 유명 지역 이외의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다양한 지역의 와인들이 한국에 알려지고 유통될 수 있도록 교육 및 홍보를 하고 있으며 이미 많은 이벤트를 성공리에 행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당국 대사관, 생산자와 함께 공동으로 이벤트를 시행하겠습니다.
또한 현재 음식 관련 방송들의 인기가 높습니다. 좋은 음식들과 함께 하는 마리아주로서 와인이란 주제로 방송 출연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Q6. 대한소믈리에협회의 회장으로서 포부가 있다면?
대한소믈리에협회는 한국 최고의 와인홍보대사로서 일반인들에게 ‘와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올바른 와인문화 안착에 기여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정회원을 가장 많이 보유한 협회가 될 것이며 월례회 또한 한달에 한번씩 빠지지 않고 꾸준히 진행할 계획입니다. 추후 1년에 한번은 직접 와인 산지를 방문하는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물론 대중 뿐 아니라 소믈리에 상호간의 교류증진과 권익보호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대한소믈리에협회 _ www.csa.so

<2015년 8월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