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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4 (일)

호텔&리조트

[HR Radar] 관광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

제1회 복합리조트시대에 한국관광산업의 역할 포럼 개최

관광호텔 및 카지노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이하 CSR)을 바탕으로 한 건전관광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 지향적인 한국 관광의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지난 6월 18일 GKL 아카데미에서 마련됐다. 경희대학교 관광산업연구원이 주최하고 (사)한국호텔전문경영인협회가 주관한 “제1회 복합리조트시대에 한국관광산업의 역할” 포럼은 단순히 관광기업이 기업으로서 영리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해외 사례를 통해 국내 기업이 배우고, 긍정적인 변화를 하자는데 토론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카지노산업 인식 개선 위해 관-산-학 고민해야
서울 및 주요 지역의 카지노 사업자 및 운영자, 복합리조트 설립 운영자, 관광호텔 운영 책임자,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석·박사과정의 연구자, 호텔경영자 및 관련 전문가,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회원사, 한국관광호텔업협회 회원사, 관련학계 전문가, 호텔 및 관광 관련 기업, 컨설팅 기업, 관광산업 종사자 등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현재 한국호텔전문경영인협회장이자 GKL아카데미 원장인 안옥모 회장의 주도로 마련됐으며 GKL 임병수 사장, 경희대학교 관광산업연구원 변정우 원장, 정미경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안옥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관광산업 중 관광수익 창출에 효자인 카지노산업에 대해 국민적, 사회적 인식이 부정적이고 냉소적인 가운데 복합리조트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현시점에서 카지노산업을 위시한 관광산업의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고 이미지를 제고해 관광산업이 미래 유망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관-산-학이 함께 고민해야할 것” 이라고 강조하며 “관광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므로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본 포럼을 마련했다.”며 포럼의 취지를 강조했다.


미국 카지노기업, 사회적 책임 통해 기업 이미지 향상에 주력
이어 마련된 주제 발표의 첫 번째로 UNLV 김정선 교수가 “CSR이 카지노산업발전에 미치는 영향 - 라스베가스 카지노기업중심으로”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미국의 카지노 회사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향상시키는데 주력해온 것에 반해 한국 카지노 회사들은 오랫동안 경쟁체제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사회공헌에 주력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하지만 2017년을 기점으로 미국의 Ceasars Entertainment와 같은 외국회사들이 한국 시장에 진입하기에 전례없는 경쟁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교수는 외국의 유수 카지노 기업인 Ceasars Entertainment와 MGM Resorts International, Las Vegas Sands Corp.의 특징적인 CSR 활동을 소개했는데 특히 Ceasars는 참가료 100만 불, 우리 돈으로 약 11억 원을 내야 참여할 수 있는 ‘The WORLD Series of Poker’를 주최하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립된 비영리단체인 ONE Drop과 협력해 모든 포커 플레이어가 상금의 1%를 ONE Drop에 기부하도록 장려, 현재까지 1200달러 이상의 기부금이 지원되면서 CSR의 성공사례가 되고 있다. 또한 Ceasars는 직원들이 직접 다양한 언어로 책임도박에 대해 강조하는 영상을 제작해 선보이고 책임도박의 중요성, 미성년자 도박에 대해 직원 교육을 철저히 교육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절약, 폐기물 감축 등의 환경적 지속가능성에 힘쓰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무엇보다 Ceasars는 CSR 활동을 일목요연하게 홍보함으로써 높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김 교수는 강조한다.


CSR에서 시작해 CSV 실현해야
두 번째 주제발표자, 경희대학교 한진수 교수는 “국내호텔산업의 CSR과 CSV 활동에 대한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한 교수는 “CSR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경제적, 법적, 윤리적, 자선적 책임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범위가 확장되고 있고, CSV(Creating Shared Value)는 공유가치창출”이라고 개념을 설명하고 “CSR이 기업의 특성이나 비전과 연계되지 않으면 정당성과 지속성을 확보할 수 없는데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공유가치의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해 CSV가 등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업이 수익 창출 후에 사회공헌할동(CSR)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활동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경제적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CSV”라고 강조하면서 CSV의 좋은 사례로 신라호텔의 ‘맛있는 제주 만들기’를 소개했다. 호텔이 가진 기술과 재능을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조리법 및 응대 서비스 등 맞춤형 컨설팅을 해 주며 시설 설비 및 환경 개선에 일조하는 이 프로그램은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향상시켜 호텔 잠재 고객을 창출하는 것으로 CSR에서 시작해 CSV로 발전한 것. 한 교수는 “국내 관광호텔들 중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된 곳이 없다.”며 그만큼 보여주기식의 정해진 CSR 활동을 보여주는것에 안타까워하며 “CSV 비즈니스를 통해 경제주체와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5년 7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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