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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5 (금)

호텔&리조트

[Feature] 왕관을 쓰려는 자, 무게를 견뎌라

호텔 체인별 고위 인사 양성 프로그램

국내 호텔산업 역사가 쌓여가며 우수한 호텔리어들이 양성되고 있다.
그래서일까. 최근 호텔 업계는 글로벌 호텔 체인의 한국인 GM 채용 소식으로 풍성하다.
그들의 기쁜 소식은 현직 종사자와 장차 호텔리어를 꿈꾸는 이들에게 새로운 동기부여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에 국내 입점한 체인의 고위 인사 양성 프로그램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프로그램에 참여해,
GM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취재 김유리 기자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GM Pass와 IHMP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는 ‘GM Pass’와 ‘IHMP’라는 두 가지 총지배인 양성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고은희 인사과장이 밝히는 위 프로그램의 강점은 로컬 인재를 키우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실제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는 국내의 체인 호텔 중 가장 많은 현직 총지배인을 임명해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참가자의 강한 의지를 중요시 여기며 이들을 적극적으로 서포터 해 그룹의 인재풀을 다양화하고 미래를 대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고 과장은 “2017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용산 지역의 대형 호텔 프로젝트에 지금보다 많은 총지배인과 오퍼레이션 매니저가 필요할 것으로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INTERVIEW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참여자의 Self-Motivation!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고은희 인사팀 과장

Q. GM PASS와 IHMP의 선발과정 및 교육내용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부서장급(부서장, 부총지배인) ‘Executive leaders’로 재직하고 임직원으로 최소 1년 이상 그룹 내 해당 포지션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에게 신청자격이 부여된다. 신청자들은 국내에서 1, 2차 심사를 거쳐 아코르 아시아 퍼시픽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 최종지원을 하게 된다. 그 후 온·오프라인 평가센터를 통해 호텔 전반에 걸친 업무 내용, 지식 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스킬, 문제 해결 능력, 리더십, 외국어 구사력 등을 다각도로 심사 평가받고 선발된 후 IHMP 또는 GM PASS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IHMP는 1년 6개월 동안 진행되며 아시아 퍼시픽의 인재들이 함께 모여 다양한 교육을 이수 받는다. 재경, Revenue, 리더십, 마케팅,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등 총지배인으로서 역할 수행에 있어 핵심이 되는 분야를 모두 다룬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e-learning tool 및 해외 크로스 트레이닝 기회도 함께 제공된다. 또한 최종평가를 위해서 해당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개별 프로젝트도 기획 및 완료해야한다.
GM Pass는 1년 동안 진행되는 PDP(Personal development plan)으로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라는 GM PASS프로그램 선발자가 객실 및 판촉 분야 쪽 경력이 충분하다면 상대적으로 약한 식음료나 인사, 재경, 파트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나 크로스 트레이닝 등을 통해 총지배인으로서 필요한 핵심 역량을 단시간에 배워갈 수 있다.
두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1대 1 멘토링 제도를 통해 현역에 있는 총지배인이나 기타 상응하는 위치에 있는 멘토가 각 프로그램 과정에 있는 멘티를 조언하고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 두 프로그램 운용 비용을 아코르 호텔 그룹이 지원하는데 이는 그룹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분야라고 여기고 있다는 반증이다.


Q. 양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사항은?
참여자의 본인의 의지와 목표가 확고해야한다. 양 프로그램은 Self-motivation을 바탕으로 꾸준한 자기 계발을 통해 그에 맞는 자격을 갖춘 인재를 실제 총지배인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또한 막연히 10년 후에 ‘나는 총지배인이 되고 싶어’, ‘그런데 어떻게 될 수 있지?’ 라고 의문을 가진 많은 현역의 젊은 호텔리어들에게 방법을 제시하고 실제 많은 선배들의 사례를 통해 ‘나도 꿈을 현실로 실현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역할도 한다.


Q. 타 호텔 체인 리더 양성프로그램에 비한 아코르 호텔의 총지배인 양성프로그램의 강점은 무엇인가?
각 국가별 인재 양성에 초점을 두는 ‘글로컬라이제이션’이다. 외국인 총지배인들의 경우 뛰어난 역량과 경험을 갖고 한국에 오지만 실제로 한국 문화나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부임 후 1~2년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 또 ‘로컬 인재는 총지배인이 될 수 없다.’는 잠재적 장벽을 갖고 근무하는 것은 회사와 본인에게 큰 손실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위 프로그램들은 우수한 역량과 글로벌적인 마인드, 해당지역의 비즈니스, 문화 등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재에게 성장의 기회를 부여함과 동시에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전문적으로 그 역량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있다.
더불어 단순히 인재 선발 및 프로그램 운영에 그치지 않고, 실제 프로그램 목표나 취지에 맞게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큰 강점 중 하나이다. 현재 국내에서 총지배인 또는 오퍼레이션 매니저급 이상으로 근무하고 있는 분 중 절반 이상이 해당 총지배인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인재, 인력인 것도 이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INTERVIEW

실제 GM 업무에서 프로그램에서 배운 사항의 활용도 높아
이비스 앰배서더 인사동 송연순 총지배인

Q. 호텔리어로서 경력이 어떻게 되는가?
현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 입사하며 호텔리어로서의 삶이 시작됐다. 이후 잠시 일본에서 건축설계를 공부하다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에 입사해 약 20여 년 동안 계속해서 근무하고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독산, 부산, 이비스 앰배서더 강남 등을 거쳐 2013년 8월 GM으로 이비스 앰배서더 인사동을 오픈했다.


Q. 총지배인 양성 프로그램 중 가장 인상에 남았던 프로그램 내용은 무엇이었나?
베이징에 있는 아코르 호텔 그룹의 호텔들을 방문해 현장에서 호텔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GM의 대처 능력, 노하우 등을 지켜보면서 직접 습득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자유롭게 코스를 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총지배인과 함께하며 그의 시각에서 어떻게 호텔을 운영하는 가를 지켜봤다. 특히 경영이 잘 되는 호텔보다는 사정이 어려웠던 호텔에서의 경험이 더 인상 깊었다. 베이징의 외곽지역에 위치했던 호텔의 영국 총지배인은 직원들과 언어가 통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들을 장려하고 위기를 헤쳐 나갔다. 이처럼 실제 상황을 직접 마주하고 GM의 대처 능력을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


Q. 프로그램에서 배운 내용을 업무에 많이 활용하고 있는가?
그렇다. 레비뉴 매니지먼트, 온라인 프로그램, 소셜 커머스 등 실제 업무에 적용가능하고 조직을 운영하는데 있어 실용적인 것들을 배우기 때문에 업무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교육이 끝나는 최종과정에서 치르는 프로젝트도 세일즈 마케팅, 휴먼리소스 등 실제 호텔에 투입 가능한 것들이다. 보여주기 식 프로그램이 아닌 실용적인 프로그램으로 GM이 되고난 후 매일 활용하고 있다.


Q. 총지배인을 꿈꾸는 후배 호텔리어들에게 조언한다면?
Slowly, Steadily. 너무 서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상에 오르는 과정들을 즐기면서 꾸준히 노력하고 한 단계씩 밟아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목표를 설정하되 과한 욕심은 버리고 중간과정을 즐겨야한다. 또한 호텔리어는 성향과 성격이 가장 중요하다. 본인이 서비스 마인드가 있는지, 사람을 배려하는지 등 호텔리어에 자질이 있는가를 판단해야한다. 마지막으로 호텔리어로서 가장 기본적인 능력이자 필수 자질은 어학실력. 총지배인 양성 프로그램도 전과정이 영어로 이뤄진다. 언어는 습득 시간이 많이 걸리는 학문으로서 입사하기 전에 완벽하게 마스터해야한다.


Q. 이상적인 총지배인의 모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총지배인은 호텔을 운영하는 최고 경영자로서 호텔 영업의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업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고객들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해 만족시켜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직원들의 성장에도 힘써야한다. 그 결과 매출에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면서 이는 자연스럽게 선순환 구조를 만들게 된다. 총지배인 양성 프로그램에서도 리더십과 파이낸스 관리 능력을 적극적으로 배운다. 위 두 가지를 지켜나가며 직원들의 교육에 보다 힘쓰고 내실을 다져나가는 리더가 될 것이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Elevate 프로그램’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Continent Office로부터 추천을 받은 헤드쿼터 매니저, 레지던스 매니저(부 총지배인 급), 오퍼레이션 디렉터와 처음 부임한 총지배인들 대상으로 호텔 운영과 리더십 향상에 초점을 맞춘 Elevat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levate 프로그램은 12개월 동안 개인의 성향, 특성, 강점 등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이에 맞춘 체계적인 맞춤형 개발이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상사, 동료, 부하 직원에게는 리더십 분야를, 멘토와 함께 기본적인 운영지식
을 평가 받고 그것을 토대로 개발 플랜이 세워진다. 이 후 오너와의 관계, 다문화 커뮤니케이션, 수익 매니지먼트, 세일즈 & 마케팅, 위기 관리 커뮤니케이션, 인사 관리, 재무 관리 등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온라인에서 이뤄진다. 이와 더불어 현장에서는 호텔에 근무하는 각 부서의 전문가들에게 직접 교육을 받게 되고 GM Shadowing 프로그램을 통해 총지배인 및 주요 부서의 업무를 직접 경험하고 평가받는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위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의 경력 개발과 생산성, 성과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INTERVIEW

꼼꼼한 자기 분석을 토대로 한 맞춤형 개발 플랜이 강점!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이근직 총지배인

Q. 국내 메리어트 호텔 중 한국인 최초 GM으로 활동 중이다. GM으로 발탁되기 까지 과정이 궁금하다.
실질적인 GM 준비과정은 작년부터 시작했다. 당시의 GM이 Operation Training을 권유했고, 객실부서와 식음료 부서에서 약 10개월 동안 현장 교육을 받았다. 이후 메리어트 본사에서 Potential GM(총지배인 자격이 주어진 대상자)을 대상으로 한 Life Style University 교육을 3일 동안 중국에서 받았다.


Q. Elevate 프로그램은 신임 총지배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참여자로서 프로그램의 소개 부탁한다.
올 1월부터 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 초반 나의 리더십과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강점평가와 운영지식에 대한 평가 후 그를 바탕으로 맞춤형 교육이 구성됐다. 나의 경우 오랫동안 호텔의 재무부서에서 일해온 터라 고객과의 접선이나 직원들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하는지가 어려운 부분 중 하나였는데, 전문가와의 현장교육을 통해 효과적으로 배워가는 중이다. 더불어 온라인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원웨이 형식의 강의가 아니라 강사가 질문을 던지면 화상통화나 채팅을 통해 그에 대한 답을 하면서 참가해야하는 양방향 소통의 강의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멘토가 지정돼 모든 과정이 차질 없이 돌아가도록 든든한 조언을 건네준다. 나의 멘토는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판교의 폴 캐닝 총지배인으로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
신임 총지배인으로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데 실제 업무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물론 시간을 할애해 현장에 찾아가서 익혀야 하는 어려움은 감수해야하지만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보고 배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것 같다.


Q. Elevate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인가?
상사, 동료, 부하직원, 본인 자신까지 즉 360°방향에서 참여자의 강점, 약점, 특징 등을 파악하고 이를 향상 및 보완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내 경우 상사의 시각과 나 자신의 진단이 가장 부합했으며 가장 인상에 깊었던 코멘트는 ‘직원들의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함’이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교육이 이뤄지고 외부 전문가에게도 지식을 배울 수 있어 호텔의 전반적인 업무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Q. Elevate 프로그램을 밟기를 희망하는 후배 호텔리어 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총지배인이 되고 ‘내 분야 외 다른 부서의 일들을 좀 더 익혀놓을걸’하는 부분이 가장 아쉬웠다. 물론 재무부서에서 근무하다보면 호텔의 전반적인 운영을 파악할 수 있지만 경험으로서 얻을 수 있는 것 또한 분명히 있다. 다양한 업무경험을 통해 호텔의 전반적인 업무지식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부서 이동을 통한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나 Cross Training이라든지 Task Force 경험 등을 통하여 본인의 업무 외에 다양한 업무를 직간접적으로 접하고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다른 분야의 업무에도 관심을 갖고 배우고자 한다면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통해 추후 Elevate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보다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스타우드 호텔&리조트, GM 트랙
스타우드 호텔&리조트는 리더 양성프로그램이자 업무의 전문성을 더할 수 있도록 ‘스타우드 커리어스’ 프로그램을 1년 단위로 진행한다. 그 중 리더 양성 프로그램은 가장 높은 레벨인 이그제큐티브 레벨이다. 스타우드 호텔&리조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룹의 가치와 문화를 이해하는 스타우드의 DNA
를 가진 고급 임원진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며 참여자가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채울 수 있도록 단계가 체계화 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 또한 참여자에게 충분한 역량을 가진 스타우드 인재라는 것을 인지시키며 동기부여를 통해 자기 주도형 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INTERVIEW

준비된 자여, 스타우드 커리어스 프로그램으로 능력을 업그레이드 시켜라!
쉐라톤 서울 디큐브 시티 육동주 인사부 부장

Q. 스타우드 커리어스 프로그램의 내용에 대해서 설명해달라.
스타우드 커리어스 프로그램은 직원들의 커리어를 발전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엔트리 레벨, 미드 매니지먼트 레벨, 이그제큐티브 레벨로 총 3단계로 나누어진다. 역량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차기 직급의 업무를 미리 학습하고 교육해 승진 시 적응력을 높이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게끔 돕고 있다. 물론 이 과정을 수료했다고 해서 승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공석에 지원 시, 참고할 만한 이력이 된다.
이그제큐티브 레벨은 가장 상위의 레벨로 GM 트랙, EAM/HM(이그제큐티브 어시스턴트 매니저/호텔매니저)트랙, 엑스콤 트랙으로 구성되며 GM 트랙과 EAM/HM 트랙은 아시아 퍼시픽 Divisional Office에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심사를 거치게 되는데 예를 들어 엑스콤 트랙은 디비전의 보스와 HR 보스, 프로퍼티 GM, 인사부장이 함께 후보자의 과거 업무역량은 어떠했는지부터 시작해서 기본적인 자격조건에 대해 심사하고 추천하는 과정을 거친다.


Q. 스타우드 커리어스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인가?
모든 트랙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motivation, 동기부여이다. 참여자가 스타우드의 일원으로서 역량을 가지고 있고 인정받고 있으며 중요한 인재라는 것을 인지시키는 동시에 스스로 개발하고 성장하기를 장려한다.
또한 스타우드는 아시아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임원급의 인재를 발탁하는데 한계를 느끼는데 이를 대비해 회사의 문화와 가치를 잘 이해하는 스타우드의 DNA를 함양한 미래의 리더를 키우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다. 그렇기에 자격이 갖춰졌다고 생각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Q. 타 호텔 체인 리더 양성프로그램이나 프로세스에 비한 스타우드 커리어스 프로그램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스타우드 커리어스 프로그램은 한 번의 교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1년의 기간에 다양한 task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책임감 있게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계층별, 업무별로 프로그램이 세분화 되어있어 본인이 객실 쪽에 강하다면 F&B를 선택해서 미리 체험해보는 등 자신의 업무와 병행하면서 다른 업무를 선행학습 해볼 수 있다. 또한 강사의 강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니라 멘토와 멘티를 정해 직접 경험해보고 자기 주도하에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스타우드 커리어스 프로그램의 가장 큰 강점이다.


INTERVIEW

멘토, 멘티, 보스가 만들어내는 이상적인 삼각구도
W 서울 워커힐 조남규 부총지배인

Q. 호텔리어로서의 경력은?
1987년 SK그룹 공채로 스타우드 호텔&리조트 브랜드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에 입사하면서 호텔리어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객실팀, 인사팀, 판매팀 등 서비스 부서와 지원 부서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호텔리어로서의 경력을 쌓아왔다. 입사 당시 ‘장차 총지배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가졌는데, 2015년 7월 ‘더 웨스틴 리조트 괌’ 총지배인으로 임명되면서 그 꿈을 이뤘다.


Q. GM 트랙 중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는 내용은 무엇인가?
GM 트랙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멘토와 멘티, 보스와의 관계이다. 교육 전에는 보스와의 관계에서 업무적인 능력을 키워나갔다면 교육 중에는 새로운 대상인 멘토가 등장해 멘티의 전반적인 역량과 잠재적인 모습을 발굴해준다. 멘토는 업무적인 관계 외에 인생의 선배, 롤 모델로서의 역할을 자처하며 멘티의 상사와도 교류해 이상적인 삼각구도가 성립된다. 멘토는 멘티가 지원한 부서에서 경험이 있는 자가 주로 선발되며 GM트랙에서는 현 GM이 맡게 되는 경우가 많다.


Q. GM 트랙 중 가장 인상에 남는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쉐도우 프로그램이다. 말 그대로 GM이 행동하는 것을 그림자처럼 똑같이 따라하는 것이다. 직원들과 같이 미팅을 한다든가, 식사를 한다든가 여러 상황에서 GM과 함께 하면서 그 사람의 장점을 익히고, 운영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스카이프로 멘토와 대화를 나누며 내가 개발하고 싶어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배워나갔다. 당시 나는 객실에 대해서는 강했지만 F&B파트에 대해서는 약했다. 다행히 멘토가 F&B출신이었기 때문에 와인에 대한 지식, 테이블 매너 같은 부분을 배워나갔다. 또한 큰 행사를 치룬 경험, 위기를 해결해나갔던 일들을 공유하기도 하며 실용적인 조언들을 얻기도 했다.
멘토를 만나기 전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리더의 모습은 좋은 성과를 창출하는 인재였다. 그런데 나의 멘토는 그런 모습보다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다정다감한 인품의 소유자로 또 다른 리더십을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Q. 스타우드 커리어스 프로그램으로 인해 실제 업무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었는가?
자기 분야의 내용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의 것들을 배우면서 보다 전사적인 그림을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장차 맡게 될 업무에 자신감도 생기게 되고 내가 성장하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조직에 대한 로열티도 강해지는 것 같다.


Q. 더 웨스틴 리조트 괌에 총지배인으로 부임하게 됐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운영철학이 있다면 무엇인가?
호텔은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단체의 중요성이 어느 곳보다 강조되는 조직이다. 이에 리더는 구성원 모두를 격려하고 숨겨진 역량을 발굴해서 성장시켜나가야 한다. 이는 직원들의 만족을 이끌어내고 고객만족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 밸류 체인을 만들어 나가며 총지배인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


왕관의 무게를 견디는 법? 강한 동기와 나의 의지!
각 글로벌 체인들은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양질의 고급 임원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 시티의 육동주 부장은 “사업의 확장속도에 비해 고위 임원진 급의 인력을 충당하기 어렵다. 말 그대로 전쟁이다. 호텔에서는 기업의 문화와 비전을 잘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다른 사업체에서 스카웃 결정을 내리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사내 인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로열티가 충실한 양질의 리더를 키우고, 호텔리어들에게는 능력개발과 목표의식을 주는 구도를 만들어 가고 있다. 각 체인의 인사 프로그램 담당자는 참여자의 동기부여와 의지를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완성하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인 것이다. 최근 호텔 체인들이 로컬과 여성 고급 인력 충원에 매진하겠다고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고위 임원 채용에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미미했던 로컬인력과 여성들에게 기회가 많아지고 있는 것.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강력한 동기로 사내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꿈을 이루는 그 날이 더욱 가까워 오지 않을까.
Dreams come true!

<2015년 7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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