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5 (월)

  • 구름조금동두천 26.1℃
  • 흐림강릉 32.1℃
  • 흐림서울 27.7℃
  • 흐림대전 28.2℃
  • 대구 30.3℃
  • 흐림울산 29.5℃
  • 흐림광주 28.5℃
  • 흐림부산 28.2℃
  • 구름많음고창 28.6℃
  • 구름많음제주 31.3℃
  • 흐림강화 26.2℃
  • 흐림보은 26.2℃
  • 흐림금산 28.4℃
  • 구름많음강진군 28.5℃
  • 흐림경주시 30.7℃
  • 구름많음거제 28.0℃
기상청 제공

한국음식평론가협회

[Dining Story] 스마트한 식자재 구매정보, 주목받는 IT기반 O2O 식자재 쇼핑몰

- 본 지면은 한국음식평론가협회와 함께합니다.


외식업의 3대 비용구조는 임대료, 인건비, 식자재다. 이중에서 식자재 비용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변동요인이 많은 요소기도 하다. 식자재 공급망은 오랫동안 투명하지 못한 거래구조와 복잡한 유통단계, 불공정 관행 등으로 제대로 된 외식업의 파트너로 자리매김 하지 못하는 존재로 여겨져 왔다. 

 

이제, 식자재 유통분야에도 IT를 기반으로 하는 스타트업들의 진출이 시작돼 투명하고 편리한 구매환경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식자재 구매를 더욱 편리하고 투명하게 도와주고 비용절감에 기여하는 다양한 O2O 식자재 서비스 회사에 대해 알아보자.

 

식자재유통 시장의 규모


한국식자재유통협회(KDFA)에 따르면 국내 식자재 유통시장 규모는 205조 원에 이르며, 이 중 외식업 식자재 유통시장은 55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 2020년 기준 국내 식자재마트 사업체 수는 총 1803개로 최근 5년(2014~2019년) 간 74% 증가했다. 


식자재마트 시장은 9조 7513억 원 규모며, 사업체당 월평균 매출액은 5억 4200여 만 원에 달한다. 이는 외식업 식자재 유통시장의 17%에 해당하는 규모다(한국유통학회 자료).


글로벌 컨설팅업체 AT커니는 2020년 보고서에서 온라인 B2B 식자재 유통시장 규모가 올해 1조 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외식업 식자재 유통시장의 3%에 그치고 있지만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추세다.

 

 

식자재유통의 역사


지난 2000년대 이르러 가락동 다농마트, 농협고양/양재식자재마트를 시작으로 마트형태의 식자재 유통회사가 새로운 업태로 출범하기 시작했고 2012년경 왕도매식자재마트를 기점으로 전국에 식자재마트의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식자재마트는 기존의 배달형 식자재 유통회사에 비해 훨씬 많은 품목과 신선농산물의 경쟁력을 앞세워 빠르게 식자재 유통시장을 잠식했으나, 식자재에 최적화된 거래시스템의 부재로 현재는 확장의 답보상태에 놓여있다.

 

배달형 식자재유통회사는 여전히 가장 많은 점유율(80%)을 가지고 있으나, 지역 기반의 영세한 사업자가 많고 업무방식도 불투명하고 체계적이지 못한 측면이 많아 거래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편이다. 또한 점유율도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

 

O2O 식자재 서비스


온라인 식자재 유통분야는 신선농축수산물과 저온식품의 비중이 높은 특성상 단순한 온라인 택배 방식으로는 확장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O2O 방식의 서비스 형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O2O란 Online to Offline의 약어로 고객이 앱이나 웹에서 주문하면 트럭 등의 직배송 차량으로 납품을 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최근 IT 기반의 스타트업 회사에서부터 오프라인 업력을 지닌 회사들까지 모두 O2O 식자재 분야에 뛰어드는 중이다.


온라인 환경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의 판매자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대표적인 O2O회사로는 배민상회, 식봄, 푸짐, 오더히어로, 미트박스 등이 있다. 이러한 IT 기반 플랫폼의 특징은 편리한 주문, 손쉬운 검색, 사무처리의 편리함, 투명한 거래 등이다. O2O 식자재회사는 크게 직접 상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직영운영 회사와 여러 식자재 유통회사를 연결하는 중계운영 회사로 구분된다.

 

 

 

주요 식자재 쇼핑몰의 특징


[직영운영회사1] 배민상회 배달의민족에서 운영하는 서비스. 초기에는 배달용 일회용품 위주로 시작해 현재는 9000여 품목의 종합식자재를 운영하고 있다. 부피가 큰 일회용기류는 박스단위로 택배 발송되며, 일반 식자재는 당일 5시까지 주문하면 익일 아침까지 순차적으로 배송 받을 수 있다. 배민상회의 강점은 디자인이 예쁘고 기능성이 돋보이는 배달용품 구색이 많다는 점과 월1회 일회용품 샘플을 10개씩 무료로 받아볼 수 있는 점이다. 업종별 식자재의 종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앱의 사용 환경도 좋은 편이다. 단점으로는 신선농수축산물 구색력이 약하고 판매가격이 높은 편이다. 배송 또한 위탁물류를 사용해 입고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 얼마전까지 전국배송을 했으나, 현재는 서울/수도권역에만 서비스하고 있다.

 

[직영운영회사2] 푸짐 위메프에서 사업부로 시작해 독립한 서비스로, 2021년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에 인수, 규모를 키우고 있다. 농산물 경쟁력을 중심으로 다양한 가공식자재까지 공급하고 있다. 푸짐의 장점은 매일 경매 받은 농산물을 도매시세로 구매할 수 있는데, O2O 식자재 회사 중에 농산물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관리도 잘 되는 편이다. 최근 식자재 전문 MD가 보강돼 가공식자재의 구색과 단가경쟁력도 좋아지고 있다. 주문마감이 밤 10시로 늦게까지 주문 가능하며, 배송도 아침 7시부터 시작돼 오전 10시 전에 모든 배송이 마무리되는 점이 좋다. 단점으로는 서울 19개구에만 서비스돼 지역적 한계가 있다. 

 

[중계운영회사1] 식봄 식당과 식자재 유통사를 연결하는 모델로 누적거래액 1조 원을 돌파한 대표적인 식자재 중계플랫폼 회사다. 회원가입을 하고 지역 설정을 하면 직배송 가능한 업체들과 거래하는 방식이다. 식봄의 장점은 각 지역의 우수한 식자재 유통사 참여율이 높아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900여 업체)과 납품에 문제가 생기면 식봄에서 적극적인 해결과 중재에 나서는 것이다. 단점으로는 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기본 배송비가 높은 편이다. 또한 여러 업체를 동시에 구매할 수 없고 업체별로 구매 후 결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중계운영회사2] 오더히어로 식재료 비교 주문 중개 플랫폼으로 최근 하이트진로에서 지분투자를 해 밀키트 제작 서비스 지원 및 핀테크 서비스(SLOWPAY) 등 외식업 토탈 케어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오더히어로의 장점은 식자재 구매는 물론 외식업 소상공인들의 식당 운영 전반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다. 단점으로는 참여업체의 수가 적고 서비스 지역이 서울 7개구에 한정돼 있다는 점이다.

 

[축산전문회사] 미트박스 월거래액 300억 원, 누적회원수 20만 이상 되는 가장 큰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축산물 유통회사와 식당을 연결하는 중계 역할은 물론 미트박스에서 직접 공급하는 제품도 운영한다. 축산물은 물론, 가공식자재까지 현대그린푸드와 협업해 공급하고 있다. 미트박스의 장점은 1박스라도 직배송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고기 시세를 비교하기 좋다는 점이다. 취급하는 브랜드 종류도 가장 많은 편이다. 단점으로는 문제 발생시 공급업체별로 해결이 어려운 측면이 있고 오뚜기 OLS물류를 통해 납품하므로 지정 시간에 배송받기 어렵다.

 

 

  김왕민 소장
  - 현 요리반상회(주) 연구소장이자 음식평론가.

  - 前 식자재왕 연구소장/상무이사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