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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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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eminar] 제34차 (사)한국외식경영학회 춘계 정기 학술심포지엄

외식산업육성의 중요성과 필요성 깨닫고 실천하는 계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내부적인 혁신과 창조적 발상 필요
지난 4월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사)한국외식경영학회, 한국서비스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한 제34차 (사)한국외식경영학회 춘계정기 학술심포지엄인 ‘프랜차이즈·외식산업의 발전방향 및 정책제안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개회식에서 (사)한국외식경영학회 박대섭 회장은 “(사)한국외식경영학회가 국회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국내외 외식산업시장의 성장과 외식인들의 사회적 지위향상 등 발전을 위해 유관단체 및 국가기관, 대학, 언론이 하나가 돼 고민하고 연구하고 실천하자는 취지로 오늘의 영광스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뒤이어 환영사에서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조동민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비하기위해 외식프랜차이즈를 포함한 외식관련 산업인들 모두의 내부혁신을 통한경쟁력 강화와 창조적 발상을 통한 실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7인의 기조발표와 토론, 외식·프랜차이즈 사업발전 방향 제시
이번 34차 춘계 학술심포지엄의 핵심은 외식·프랜차이즈 사업발전을 위해 산·관·학이 지혜를 모아 산업발전을 위한 대안과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영국과 중국, 일본에서 활약하는 협회장과 교수 등 7명의 기조발표 후 교수,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1부 기조 발표에서 김순옥 회장은 ‘연변의 한식당운영현황 및 발전방향’, 도경록 사무관은 ‘2015년 외식 및 한식진흥 정책 및 방향’에 대해 발표,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한식당들의 선진화’와 ‘보급화’를 통해 한식을 적극 알리고 외식산업의 발전은 물론 선진화된 외식문화 적립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오후 2부 발표에서 홍완수 교수는 ‘할랄 푸드 현황과 전망’, 이미화 교수는 ‘한국·일본의 외식산업 발전방향 및 정책대안제시’, 양정석 소장은 ‘국내프랜차이즈산업 발전방향 및 정책대안 제시’, 오현용 회장은 ‘해외한식당 협의체 역할과 식문화 세계화 전략’, 김성옥 교수는 ‘한국 면(麵) 문화의 우수성 발굴 및 해외 진출 모색’을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상명대학교 외식영양학과 홍완수 교수는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할랄 푸드 산업과 현황을 발표,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할랄푸드 시장현황과 전망
상명대학교 외식영양학과 홍완수 교수

지난 3월 5일 박근혜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연합과의 정상회담에서 ‘할랄푸드’와 관련하여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한국의 할랄푸드 수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슬람 식품 영양위원회(IFANCA; Islamic Food and Nurtrition Council of America)의 정의에 따르면 ‘할랄( لاله )’은 합법적이며 허락 받은 것을 뜻하며 반면에 ‘하람( مارح )’은 금지 또는 불법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무슬림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중요한 규율인 할랄과 하람은 음식 뿐 아니라 약, 의료, 옷, 화장품, 관광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무슬림들의 경제력이나 교육수준이 높아지면서 이들이 먹을 수 있는 식품인 할랄푸드의 시장규모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 할랄푸드 시장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2004년부터 2010년 동안 연평균 12.6%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줬다.
할랄푸드의 성장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이 할랄 사업에 집중하기 시작하고있다. 뿐만 아니라 다국적 식품업체인 네슬레는 이미 80년대부터 할랄 전담 라인을 구축했으며 돼지기름이나 알코올 성분이 전혀 첨가되지 않은 할랄 제품과 비할랄 제품으로 분리해 식품을 제조하는 등 할랄푸드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 식품기업도 최근 할랄 시장 진출을 위하여 할랄 관련 인증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할랄 산업 진출의 초기 단계에 있다.
할랄푸드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사용하는 모든 재료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이슬람법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대부분 할랄푸드 인증제도를 도입하여 소비자의 할랄푸드 구매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150∼200여개의 할랄 인증 기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곳에서 식품, 화장품, 의약품 및 공산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할랄제품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 할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할랄푸드 인증을 받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며, 맥도날드, KFC, 네슬레, 유니레버 등과 같은 많은 다국적 기업은 할랄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이전부터 할랄 인증을 받아 이슬람 국가들에 진출해 왔다.
할랄 인증기관은 정부, 준정부 또는 비정부 기구나, 지역 이슬람 사원 혹은 이슬람 단체 등으로 그 유형이 매우 다양하다. 국가가 인증을 하는 경우에도 국가에 따라 할랄 인증기준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한 국가 내에서도 수니파와 시아파 등 종파 또는 지역에 따라 다른 인증기관이 존재하기도 한다. 말레이시아의 JAKIM(Jabatan Kemajuan Islam Malaysia), 인도네시아의 MUI(Majelis Ulama Indonesia), 싱가포르의 MUIS(Majelis Ugama Islam Singapura), 미국의 IFANCA(Islamic Food and Nutrition Council of America) 등이 주요 인증기관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가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한국식품연구원에서 한국이슬람교중앙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할랄식품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할랄식품 사업단’을 설치했지만, 국제적 공신력을 지닌 국내의 인증기관 설립을 위해서는 정부와 관련기관의 더욱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 업계, 학계 및 연구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할랄식품과 관련해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해 할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구축해야 한다. 나아가 할랄과 무슬림 소비자들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사회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다.


<2015년 6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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