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 Networks_부산] 부산시 - 부산관광공사 해외 관광객 유치 마케팅 전략 강화

2018.01.19 09:30:00


최근 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관광 금지 조치(금한령)가 일부 해제된 가운데 한·중정상회담으로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들이 사실상 철회되면서 부산의 관광산업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지역 관광업계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부산으로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을 발 빠르게 준비 중이다.


우선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중국 마케팅을 강화하는 내용의 6대 마케팅 전략을 추진한다. 6대 전략은 트렌드에 맞춘 개별 관광객 및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 금한령 완전 해제 이후 즉각적인 부산 상품 판매 추진,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타깃 마케팅, 부산 도시 브랜드 제고를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 중국 정부와의 네트워크 강화, 민관공동 관광객 유치활동 등이다. 부산시는 먼저 여행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해 개별 관광객이나 트래킹, 스포츠 체험 등 특수목적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며 금한령 해제 이후 부산 관광상품 광고와 판매를 즉시 재개할 수 있도록 중국 현지 여행사들과 네트워킹도 강화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또 1월까지 관광 비수기인 점을 고려해 2월 15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춘절을 겨냥한 마케팅에 집중한다.


온라인 마케팅과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홍보를 강화하고 중국 현지에서 관광설명회 개최 및 관광 마이스 전시회와 로드쇼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또 중국 지방정부와도 적극적인 교류를 추진하고 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환승 관광을 확대하기 위해 부산~제주, 중국~부산~일본 코스의 초광역 관광 상품도 개발한다.


한편 관광 비수기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 중인 부산 기장 대게 캠페인은 일본인들의 선호 음식 중 하나인 대게를 방한 여행 소재로 적극 활용해 관광 비수기를 타개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교통이 불편한 기장시장이라는 점을 생각해 캠페인 기간 내 일본인 관광객들을 위한 무료 대게 셔틀버스를 부산역~해운대~기장시장 구간으로 하루 2회 운영한다.


이와 함께 기장시장 상인회와 협업해 음료·주류 시간제 무제한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일본인 관광객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난해 동남아 크루즈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부산 팸투어의 후속 조치로 대만과 일본 현지를 방문해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세일즈 활동 및 홍보활동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올해 3월 대만크루즈 관광객 3000명 유치를 확정했다. 대만 관광객 3000명은 올해 봄 부산을 방문해 송도 케이블카 탑승, 감천문화마을 관광, 부산역 인근 원도심 역사관광 등의 체험을 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고품격 럭셔리 관광객 증대를 위해 일본 럭셔리 크루즈 선사에 대한 유치 마케팅을 강화하고, 타겟별 세분화된 크루즈 유치를 추진하기 위해 지역 유관 기관 및 관광업계와 지속적인 공동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년은 관광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됐으나 무술년 새해에는 좋은 소식들로 가득하길 기대한다.




임강원
호텔앤레스토랑 부산·경남 자문위원
㈜메이트아이 영남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