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que Venue] 고요하게 애정을 가지고 남이섬을 바라보는 편안한 누각, 호텔정관루

2022.08.12 09:00:00

- 일러스트레이션 아트호텔로 재탄생

 

14만 평의 프라이빗한 정원을 가진 호텔, 안전하고 관리된 숲 속에서 새소리를 알림음 삼아 일어나고 자연의 어둠 속에 더욱 밝게 빛나는 별과 함께 잠들 수 있는 곳, 바로 남이섬에 위치한 호텔정관루 이야기다. 


밖에서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 담긴 숲을 만끽하고 호텔정관루에 들어서면 또 아름다운 그림들과 마주하게 된다. 호텔정관루가 갤러리 호텔에서 세계 3대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인 ‘나미콩쿠르’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션 아트호텔(Illustration Art Hotel)로 재탄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과 예술의 만남으로 고객들에게 품격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호텔정관루. 남이섬 민경혁 대표와 호텔정관루 김민년 총지배인을 만나 호텔정관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호텔정관루의 역사와 함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민경혁 대표 호텔정관루는 1979년에 지어져 이듬해부터 운영, 남이섬호텔, 남이아일랜드호텔로 불리다 2006년 갤러리 호텔로 탈바꿈하면서 호텔정관루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원래는 지금의 리셉션센터가 ‘정관루’라는 누각인데 이를 호텔이름으로 확장한 것입니다. 


김민년 총지배인 본관 건물인 정관재에 45객실이 있고, 별관에는 콘도별장 8채, 2인용인 투투별장 5동, 랑카미가든 4실, 게스트하우스 4실, 그리고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있는 아뜰리에별장 3동으로 총 70여 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편의시설로는 30명에서 최대 700명까지 이용 가능한 연회장이 있으며, 매직홀, 명강홀 등 최대 250명까지 수용 가능한 세미나실, 7~8월 하계시즌에 오픈하는 야외수영장이 있습니다. 

 

 

남이섬의 숲과 어우러져 호텔정관루의 분위기가 남다릅니다. 호텔정관루의 매력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민경혁 대표 우선 밤 9시쯤 섬의 모든 고객이 빠져나가고 나면 다음날 아침 첫 배가 들어오기 전까지 호텔정관루 투숙객만이 남습니다. 오롯이 자연과 함께하는 고요한 남이섬을 즐길 수 있죠. 잠깐 설명하자면 남이섬은 우리나라에서 단위면적당 야생조류가 종류가 가장 많고 크낙새, 파랑새, 호반새 등 휘귀 멸종위기종, 보호종이 많습니다. 밤에 호텔정관루 외에는 불빛이 없으니 새들이 쉬기에 좋고 고목이 많아 둥지 만들기도 좋으며 먹을 것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이섬의 영업부장인 공작새는 물론 토끼, 오리, 거위가 자유롭게 섬 여기저기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즉 관리된 안전한 숲속에 위치함으로써 호텔정관루 투숙객은 14만 평의 프라이빗 정원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김민년 총지배인 본관 정관재는 일러스트레이션 아트 호텔로 아시아 최대 국제그림책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나미콩쿠르’ 수상작과 세계 유수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국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인 ‘나미콩쿠르’는 2013년부터 2년마다 개최, 전 세계 그림책 일서스트레이터들에게 창작과 발표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어린이 그림책 발전을 도모하는 행사로, 명실상부 세계 3대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의 작품을 호텔 곳곳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코로나19로 남이섬은 물론 호텔정관루도 힘든 시기를 겪으셨을 텐데요. 그 전부터 꾸준히 리뉴얼을 진행하고 이러한 노력으로 좋은 성과도 많이 얻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민년 총지배인 갤러리호텔로 리뉴얼 후 매 2~3년 마다 시설보수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본관 ‘정관재’ 아일래나라운지 후원 성토공사를 통해 고객편의시설을 확장했습니다. 

 

 


민경혁 대표 이로써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호텔정관루의 리뉴얼은 꾸준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 결과 2020년까지 공중위생서비스평가 9년 연속 최우수업소(녹색등급)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한국관광 품질인증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호텔정관루를 이야기할 때 남이섬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남이섬의 그동안의 변화가 궁금합니다. 
민경혁 대표 외국인 전용 골프장 겸 휴양지였다가 제3공화국 때 국민관광지로 탈바꿈한 남이섬은 90년대 초반까지 연간 80만 명이 다녀가는 인기 있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형 놀이공원을 즐기는 문화로 바뀌면서 남이섬은 물론 대성리, 강촌과 같은 MT촌은 쇠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다행히 남이섬은 그동안 문화예술인에 대한 후원을 많이 해왔기에 이들이 나서 남이섬을 살리고자하는 운동을 벌이고 임직원들의 솔선수범으로, 독특하게 많은 공연과 문화가 사시사철 이뤄지는 관광지로 또 한 번 탈바꿈하게 됐습니다. 이때 남이섬의 캐치프레이즈가 ‘노래의 섬, 동화나라’가 되면서 노래박물관과 음악 공연이 열리고 책나라축제, 나미콩쿠르(일러스트레이션)가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극작가들에 대한 후원도 많이 해 영화인들의 사랑방이 됐고 남이섬에서 제작발표회는 물론 촬영이 진행된 겨울연가가 히트를 치면서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였습니다. 하지만 남이섬은 겨울연가 이미지를 걷어내고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우뚝서고자 2006년 3월 대한민국으로부터 문화독립을 선언했으며 ‘나미나라공화국’을 선포했습니다. 여권 발행은 물론 매표소는 출입국관리사무소로, 검표소는 입국심사대로 명칭을 바꾸고 그동안 남이섬과 함께 해온 NGO들을 외교부장관, 국방부장관 등으로 임명하며 국민들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남이섬 국민은 권리는 하나도 없고 남이섬을 사랑하고 아낄 의무만 있습니다. 그렇게 쌓인 국민이 지금까지 1800여 명으로 대부분 문화예술인, 각국 외교청장, 대사관 등입니다. 남이섬의 국민들은 대부분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기에 이들이 남이섬에서 놀기만 해도 남이섬을 찾는 관광객들은 이들의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나미나라공화국의 국제기구로 유니세프가 있는데 유니세프가 남이섬에서 행사를 하면 친선대사인 공유, 원빈 등 유명 인사들이 방문하고 이들을 보러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식입니다. 그리고 또 남이섬이 관광지로서 즐길거리, 먹거리, 볼거리 등이 좋으니 기분 좋게 후원도 하고 다시 방문하게 되며 주변에 입소문도 많이 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남이섬은 행사도 남이 하고, 나무도 남이 심는 ‘남의 섬’이라 할 수 있지만, 남이섬을 둘러싼 그 ‘남’들이 결국 남이섬을 아끼고 내 것으로 생각할 때 ‘나의 섬’, 남이섬이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 됩니다. 이러한 생각이 확장돼 결국 남이섬에 오는 사람들은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사람,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사람, 즉 멋진 사람들이며, 문화예술의 놀이터이자 생명의 섬이 바로 남이섬입니다.

 

 

남이섬의 스토리를 듣자니 남이섬이 더욱 다르고, 새롭게 보입니다. 따라서 호텔정관루와의 시너지도 엄청날텐데요. 이 부분에 있어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김민년 총지배인 앞으로 수상레저에 대한 니즈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주변 지역 관광지와 연합, 호텔투숙객을 대상으로 하는 리버크루즈, 요트를 이용한 수상레저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미 남이섬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호텔정관루와 함께 숙박 프로그램으로 확장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호텔투숙객들만이 가능토록 관광객이 모두 빠져 나간 이후의 시간에 문화 도슨트, 숲 해설 등을 하고, 갤러리 안에서 또는 숲속 디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하고 있습니다. 


민경혁 대표 남이섬에서 호텔정관루는 남쪽 끝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에 호텔 전용 선착장을 마련, 호텔 고객과 일반관광객의 동선을 다르게 할 예정입니다. 남이섬을 두 부분으로 나눠 한 곳은 대중관광지, 한곳은 고급화하며 호텔이 속한 생츄어리 존으로 구분해 이곳에서는 숲 속에서 요가, 식사 등 이미 남이섬에서 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도입, 품격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www.namis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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